상대적 박탈감, 열등감, 자아 정체감
상대적 박탈감은 준거집단(내가 지정한 누군가)과 비교해
자신이 가져야 할 것이라 생각한 것을 박탈당했을 때 생기는 불쾌감이다.
결국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의 이슈다.
상대적 박탈감인 인간의 숙명과도 같다. 인간 존재가 결핍의 존재임이 확실한 이상, 가지지 못했다고 여기는 것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그것이 드러나 보일 때가 있을 뿐이다. 박탈감은 더운 여름날 시원한 커피점에서 바깥에 나왔을 때 느끼는 후덥지근한 불쾌감처럼 여기면 좀 나아지려나!
열등감이 생겨난 것은 내가
열등감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엘리너 누즈벨트(미국 퍼스트레이디)>
내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불쾌한 감정이 사라지는 건 아이다. 불쾌한 감정이 진짜 열등감인지 의심해 보자.
네놈들이 나를 욕한다고 해서 내가 훼손되는 게 아니고,
너희들이 나를 칭찬한다고 해서 내가 거룩해지는 것도 아닐 거다.
그러니까 너희들 마음대로 해 봐라.
너희들에 의해서 훼손되거나 거룩해지는 일 없이 나는 나의 삶을 살겠다.
<소설가 김훈의 어느 인터뷰>
이 말대로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는 걸 우린 안다.
대열이 흩어졌을 때 기준이라 외치면 기준을 중심으로 모이듯, 내가 흔들리면 김훈 님의 말을 기준으로 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