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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Hwang Oct 22. 2023

3.8. 표현 훈련 조율

훈련자의 현재 능력 수준과 그리고 각자의 타고난 소리 감각은 모두 다르다. 때문에 자신의 현재 상황에 맞게 훈련을 조정하고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공부의 늪', '겉도는 훈련', '무리한 훈련'이 길어질 수 있다. 표현 훈련의 조율 포인트는 크게 보면 두 가지 차원이 있다.


1) 공부와 반복의 조율


선택한 영어 자료에서 지나치게 하나 또는 몇 개의 특정한 방해 문제에도 주목해서 너무 많은 고민 시간과 탐색 시간을 쏟다 보면, 다른 문제에 주목할 수 있는 시간이나 또는 다른 문장 표현들을 반복할 시간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이런 경우 훈련자들은 시간 분배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 봐야 한다. 예를 들어서, 지금 노력해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방해 문제들과 그리고 현재 능력 수준에서는 해결할 수 없을 같은 방해 문제들을 구분해서 뒤로 미룰 것은 미룰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방해 문제들에 대해서 계속 뒤로 미루게 되면 겉도는 기분이 높아질 수 있다. 


공부와 탐색 활동의 시간과 반복 활동의 시간 비율이 적절한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이런 조율 문제에 대한 정답은 없다. 실제 실전 전략은 다를 수 각자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영어 자료를 기준으로 훈련해 나가야 한다는 것은 지켜져야 한다. 다시 말하면, 예를 들어서 단어 목록이나 문장 목록, 문법 목록을 두고 연습을 해 나가는 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선택한 영어 자료를 충분히 깊게 익혀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경험하면서 표현 요소들을 익혀 나가야 한다. 그렇게 되어야 훈련을 정상적으로 계속 진행 유지해 나갈 수 있는 '훈련 감각'도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선택한 영어를 충분히 깊게 익히는 과정 속에서 표현 요소들을 익혀야 한다.


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통합 훈련 가이드' 편에서 이야기되고 있다. 


2) 훈련 진행의 조율


앞에서 본 것처럼 훈련의 진행 단계를 크게 '텍스트 차원, 감각 차원, 실전 차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단계를 현재 자신의 능력 수준에 맞게 적절해야 진행해 나가는 것도 겉도는 훈련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어느 훈련 단계를 목표 단계로 생각하는지에 따라서 영어를 반복할 때 훈련자가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는 부분이 달라지게 된다. 만약, 현재 자신의 능력 수준에 맞지 않는 목표와 훈련 내용에 주목하게 되면 그만큼 겉돌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훈련을 처음 시작하는 시기에는 고민할 것이 없다. 모든 훈련자들은 일단 훈련에 적응하는 것에 많은 관심과 주목을 집중시켜야 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텍스트 차원에서 주목하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다. 무리하게 감각 차원의 훈련에 주목하려고 하다 보면, 훈련 적응도 되지 않고 지나치게 힘든 훈련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훈련을 꽤 오래 진행해 오고 있다면, 이제는 자신의 현재 능력 수준을 판단하기 위해서 특별한 활동을 해야 한다. 훈련자들은 평소 자신이 어떤 차원의 방해 문제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다시 말하면, 평소 발성, 발음 또는 어순, 어휘, 문법을 텍스트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는지 아니면 영어식 감각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는지, 아니면 들리는 영어가 전달하는 상황 맥락과 생각과 감정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는지, 어떤 차원에서 고민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지를 살펴보다 보면 자신이 대략 어느 정도의 능력 수준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필요하다면, 다시 이전 단계에 좀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훈련 진행을 조율해서 자신에게 맞는 훈련 속도를 조절하는 활동에 해당한다. 이런 활동을 계속해 나가다 보면 훈련을 진행해 나가는 감각도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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