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부쩍, SNS에서 쉼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글귀를 자주 보곤 한다. '잘 쉰다'는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들이다.
지난 3달간 몰려왔던 큰 일들이 나름 마무리 되면서 나 또한 쉼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쉼을 얻기 위한 기본 요소는 내 자신에게 일상적인 일들로 부터 울타리를 쳐주고 그 시간안엔 신명나게 내가 하고 싶은 일들만 하는거다.
그 일들이란 내게 있어 요리와 책읽기, 관심있는 분야 공부하기, 그리고 일기나 손편지를 쓰며 생각 정리하기다. 예고 없이 울리는 핸드폰 알림 소리 또한 집중과 고요함을 방해하니 무음으로 해놓는다. 오롯이 나 혼자서 내 생각에 푹 젖어 있을 때 난 비로소 휴식을 얻는다.
SNS에서 성격이 외향적이란 한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쉬는 방법을 공개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분은 쉬는 시간이 생기면 지인들과 연락해 수다를 떨면서 쉼을 얻는다고 했다. 나와는 정반대인 휴식 방법을 보며 사람은 정말 제각각 다르다는 생각이 세삼 들었다.
쉰다는 것은 재미가 있어야 하고, 피곤하지 않아야 하며, 에너지가 충전되는 시간이 되야하는데, 결국 쉼이란건 제일 나다운 시간을 보낼때 이루어지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문뜩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