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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정인 Oct 21. 2023

사는 일의 진주

잘 잤니?

_많은 말이 피곤해지는 요즘이다.

잘자라. 잘 잤니?

배고파? 밥 먹어야지. 밥 먹어.


이런 짧은 말에 사는 일의 진주가 빛을 발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다시 얼굴 보는 일이 얼마나 큰 은총 이고 축복인가를 새삼 짚어보게 된다.


새벽, 희미한 조명을 받고 커튼에 비추이는 녹보수 실루엣이 음악 같다.


1021.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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