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대신, 다시 하늘로
25년을 하루 남기고 아이솔 비행록을 작성한다.
촉박한 시간 속에서, 이 한 해가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떠올려 본다.
2025년은 나에게 ‘꿈’ 그 자체였다.
17살부터 품어온 비행의 꿈. 다시 비행으로 돌아오기까지 수많은 길을 돌아왔고, 내 앨범 속 사진들은 모두 하늘과 비행기로 가득하다.
혹시라도 이 꿈을 또다시 포기하게 된다면, 지금 쓰는 글들이 의미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런 방향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했는지,
모든 걸 잃어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던 시절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이 비행이었다.
그것이 단순한 미련이 아니라, 어쩌면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내 꿈을 지켜주었고,
나 역시 누군가의 꿈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었지만, 돌아보면
내가 받은 것이 훨씬 더 많았다.
성장은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 과정 속에서 꿈을 나눈다는 일은 때로 두렵다.
그러나 그 두려움 앞에서 길을 잃지 않고,
오히려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면
그것만으로도 나는 나답게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마음으로, 나는 새로운 한 해를 맞는다.
아이솔 비행록은 2026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렇게 다짐하며 나는,
다시 하늘을 향해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