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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진 Dec 13. 2024

유럽 여행

베를린에서 잠시 쉰 후 다시 여행을 이어갈 생각이었다.

한데, 멕시코시티를 떠날 때의 그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여행에 대한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아프리카는 그렇다 하더라도 주변의 유럽 국가들이나

독일의 다른 도시로의 여행에 대한 마음도 일지 않았다.

되려, 베를린에서의 여행, 아니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이탈리아 로마, 아시시, 피렌체, 나폴리, 포시타노

프랑스 파리, 니스

스위스 취리히, 베른, 인스부르크, 인터라켄

오스트리아 빈,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코 프라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크로아티아 자다르, 두브로브니크

독일 전 지역     


이미 한두 차례 여행한 경험이 있는 유럽의 국가와 도시다.

대부분 10년에서 20년도 넘은 아주 오래된 여행이다.

해서,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아쉬움이 크다.

유레일패스, 독일 철도 패스를 이용해서 기차로만 여행을 했다.       



베를린에 5개월이나 머물면서도 유럽 여행조차 못 했지만

지구를 떠나기 전에 유럽을 여행할 상황이 된다면 여행하고 싶은 곳들이 있다.     


베를린, 파리, 암스테르담은 잠시라도 다시 머물고 싶은 도시들이다.

피렌체에서 다시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음악들’을 음미하며 거닐고 싶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베토벤, 체코 프라하에서 카프카의 흔적을 다시 만나고 싶다.


유럽 여행을 못했던 곳들 중에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쇼팽과 함께하고 싶다.

스페인의 ‘그라나다’에 머물고 싶고,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배경지인 포르투갈의 리스본, 포르투도 여행하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건널목’이라는,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의 타이틀이자 앨범 커버를 촬영한 런던의 ‘애비로드’도 가보고 싶다. 건널목 바로 옆에 있다는 EMI 스튜디오도.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배경인 스코틀랜드도 가봐야 하겠다.     


최초의 역사서인 헤로도토스의 ‘역사 배경지이면서 지구인들의 과학, 철학, 역사의 발흥지이기도 하다는 점에의미 있다고 여겨지는 튀르키예, 그리스, 이집트도 지구를 떠나면서 방문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 싶은데  곳들은   생각해 봐야 하겠다.   

   

발칸반도에 있는 '보스니아,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의 도시들, 스웨덴 스톡홀름을 여행하고 싶다.


상황에 따라서 변동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다른 곳은 여행을 못하더라도 발칸 반도와 스톡홀름은 여행하고 싶다. 유럽에선 그 정도로 여행을 하고 기록으로 남기고 지구를 떠나야 하겠다.     

     


2024. 12. 13.



사진들. 독일 베를린 근교의 드레스덴. 영진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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