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글에 관한 삶이면서 삶에 관한 글이다. 쓰고 싶고 살고 싶은 써야 하고 살아야 하는 글과 삶에 관한 ‘고요한 걸음’의 기록이다.
고요한 걸음들 속에서 여전한 온기를 간직한 채 언젠가 기다림의 빛을 발하다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생生을 만나는 기쁨으로 오늘도 글과 삶을 지어간다.
고요히 사라지는 그날까지. 웃고 울고, 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고, 사랑하고 갈망하며, 다만 천천히 한 걸음 내 딛는다. 천천히 나아간다.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