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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이 꿈꾸는 한 달

by 공글이

작은애는 아침마다 학교 가기 싫어한다.

올해는 여름방학이 길었기 때문에 겨울방학이 짧다.

1월 중순에 시작하는 겨울방학이 한참 멀어 보인다.


아홉 살이 꿈꾸는 한 달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는 생일이 쭉 있고

둘째 주는 어린이날이 쭉 있고

셋째 주는 크리스마스가 쭉 있고

넷째 주는 방학이 쭉 있었으면 좋겠다.


기발하다.

어린이의 동심은 기록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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