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2 - 여섯 번째 공개
안녕하세요, 여러분. 프리랜서 케일리(Kaylee)가 4월의 중간 즈음에 돌아왔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이제 벚꽃이 지고 있습니다. 길거리에 흔한 나무들 끝에 분홍색 꽃봉오리가 맺히고 따스해지는 공기에 봄을 실감한 지 며칠이 지나지 않은 것 같은 것 같은데, 벌써 그 꽃봉오리에서 꽃을 피우고 이제는 푸른 잎이 올라와 시원한 풀내음이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제가 이번에 가지고 4월의 컨텐츠는 '행궁동 카페 추천 BEST 5'입니다.
행궁동에는 제가 좋아하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저는 가끔 오로지 카페를 가기 위해 집에서 행궁동까지의 시간을 소비하곤 합니다. 그래서 케일리의 픽으로 여러분들께 수원에 제가 좋아하는 카페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알커피
가장 먼저 제가 종종 방문하는 'ARE COFFEE'입니다. 알커피는 화서문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알커피는 준비되는 디저트가 자주 바뀌는 카페입니다. 내부는 2~3인 테이블이 4개 정도 있어 주말 피크타임에는 대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알커피의 마지막 방문에서 벚꽃 비스퀴와 콜드브루를 주문했습니다.
알커피의 벚꽃 비스퀴는 겉은 파삭하고 안쪽은 부드러운 시트와 그 안에 달달하고 향긋한 벚꽃 크림이 어우러져 길거리의 벚꽃을 떠올리게 하는 맛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딸기 조각이 있어 달콤함 사이에 상큼한 맛을 내줍니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녹는 맛이 시원한 콜드브루와 잘 어울렸습니다.
알커피는 디저트의 수준이 높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독보적이라고 생각해 추천드립니다.
-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팔달로 225번길 25
- 12~18시 / 비정기 휴무(가게 인스타그램 참고)
- 디저트 DM으로 예약 가능
- 주문한 메뉴 : 벚꽃 비스퀴 (7,800원), 콜드 브루 (5,000원)
2. 포이
포이는 행궁 근처에 위치한 넓고 아늑한 카페입니다.
포이는 최근에 행궁동에서 유명하다고 들어 처음으로 방문을 했는데, 유명세가 인정될 만큼 괜찮은 카페였습니다.
먼저 넓고 코지한 공간과 가게 곳곳에 귀여운 오브젝트와 디테일이 마음에 들었고, 정갈하게 준비되는 토스트와 커피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가수 Laufey의 노래가 나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주문했던 포이의 시즌 과일 토스트는 디저트라기보다는 한 끼 식사로 적합한 느낌이었습니다. 구워진 식빵 위로 크림치즈와 각종 과일이 올려져 있습니다. 저는 토스트를 달달하게 먹기 위해 함께 준비된 시럽을 뿌려 먹었는데 아메리카노와 정말 잘 어울리는 든든한 끼니가 되었습니다.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8-1
- 10시 반~21시 / 매주 화 휴무
- 반려동물 동반 가능
- 주문한 메뉴 : 시즌 과일 토스트 (9,000원), 아메리카노 아이스 (4,500원)
3. 버드커피브루어스
버드커피브루어스는 카페투어를 즐기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익숙하게 느끼실 곳입니다.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예쁘고 수준 높은 디저트, 예쁜 컵들까지 제가 좋아하는 카페 중 하나입니다.
저는 버드커피에 오랜만에 평일 오픈 시간에 방문을 했는데, 역시 인기 카페답게 오픈한 지 한 시간 이내에 만석이 되었습니다.
저는 버드커피의 바닐라 타르트와 피스타치오 딸기 타르트를 주문했는데, 두 번째 사진에 있는 바닐라 타르트는 진하고 고소한 바닐라의 맛에 심심하게 않은 향신료의 맛이 느껴져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피스타치오 딸기 타르트는 일반적인 피스타치오 딸기 타르트와 다르게 꾸덕꾸덕한 피스타치오 크림과 가운데에 딸기 퓌레가 들어있어 기대 이상으로 굉장히 만족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담으로 버드커피에서 이날 커피를 담아내어 주셨던 컵이 마음에 들어 어렵게 찾고 찾아 구하여 집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743번길 76-1
- 평일 : 12~17시, 주말 : ~19시 / 매주 월, 화 휴무
- 주문한 메뉴 :피스타치오 딸기 (8,800원), 바닐라 타르트 (8,900원), 윈터 버드 블렌드 핫 (6,000원)
4. 토오즈
토오즈는 행궁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주택 개조 카페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토오즈가 궁금했는데, 이번 수원 카페 추천 컨텐츠를 기획하며 드디어 첫 방문을 했습니다.
토오즈는 멋진 주택형 외관과 여름이 생각나는 깔끔한 내부가 인상적인 가게였습니다. 마치 더운 여름날 에어컨이 빵빵한 카페 같은 느낌은 토오즈에 있는 유리 테이블과 큰 통창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토오즈의 딸기 베린느를 주문했는데, 잘라진 딸기와 제누와즈, 크럼블, 딸기 퓌레가 어우러져 호불호가 적을 것 같은 무난한 디저트였습니다. 저는 딸기 베린느도 마음에 들었지만 더운 날에 나오는 참외 타르트가 궁금해 조만간 재방문을 하고 싶습니다.
-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45번길 29-5
- 12~22시 / 연중무휴
- 반려동물 동반 가능
- 주문한 메뉴 : 필터 커피 - 과테말라 핫 (6,000원), 딸기 베린느 (8,500원)
5. 사티
사티는 화서동에 위치한 넓은 유리창과 그곳으로 들어오는 채광이 예쁜 곳입니다.
저는 사티의 첫 방문에서 딸기 피스타치오 타르트를 주문했는데 정말 무난 무난하고 호불호가 적을 타르트였습니다. 고소한 피스타치오 크림과 딱딱하지 않은 타르트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사티도 계절에 따라 디저트가 바뀌는 곳인데, 저는 사티의 디저트도 마음에 들었지만 그보다 인테리어에 더 눈이 갔습니다. 아기자기하면서 넓은 공간과 넓은 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치 힐링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넓고 여유로운 공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유감이지만 사티는 곧 영업을 종료하는 가게입니다. 저도 이 컨텐츠를 준비하며 접한 소식이기에 아쉬움이 커, 이번 컨텐츠에 소개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티는 분명 좋은 공간이었고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는 것에 위미를 두어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립니다.
-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화로 113 2층
- 12~19시 / 매주 목 휴무
- 주문한 메뉴 :딸기 피스타치오 타르트 (8,500원), 아메리카노 핫 (4,500원)
이로써 이번 컨텐츠에 준비된 다섯 군데의 카페 소개가 끝났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가게들은 모두 제가 좋아하는 곳입니다. 모두 디저트 중점의 깔끔하고 각각의 코지하고 시원한 매력이 있는 가게들이기에, 카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에 소개해 드린 모든 가게에 한 번쯤 방문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너무 늦지 않게 여름 냄새가 날 즈음 유익한 컨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https://www.instagram.com/project_2_by_kaylee/
-> 디저트 모험가 '케일리'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