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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lee Nov 13. 2023

서울 카페지도, 카페기록(September, 2023)

Project 2 - 두 번째 공개 : 카페지도(7월~10월) 3탄

 안녕하세요. ‘케일리(Kaylee)’입니다. 

 며칠 사이에 한겨울이 된 것처럼 날씨가 매서워졌습니다. 다들 따뜻하게 지내고 계시나요?

 오늘은 <Project 2>의 두 번째 공개, 8월편에 이어 9월편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9월편은 지난 9월 제가 접하게 된 디저트를 기록한 글입니다.


 지난 7, 8월편과 같게 협찬이나 광고는 일절 없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1. 뚜띠한남(한남동) - 9월


 뚜띠한남은 지난 Project 2의 첫 번째 공개에서 소개해 드렸던 한남동 디저트 카페입니다. 뚜띠한남도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특히 뚜띠한남의 디저트는 모두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들어간 느낌이고, 맛의 조화 또한 매우 좋아서 새로운 디저트가 출시되면 빠지지 않고 방문을 하는 곳입니다. 

 저는 오랜만에 뚜띠에 방문해서 샤인머스캣 케이크와 멜론 케이크를 주문했는데, 두 디저트 모두 엄청난 맛이었지만 개인적로 뚜띠의 샤인머스캣 케이크가 계속 기억에 남습니다. 요거트크림과 생크림, 샤인머스캣의 조합이 상큼하고 달달하며 다채로운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제작하시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셨던 멜론 케이크는 제누와즈 시트에 티젤리와 디플로마트 커스터드 크림이 잘 어우러지고 중간에 향긋한 티젤리가 있어 평범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뚜띠는 강아지 친구들이 자주 들르는 공간입니다. 방문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문한 메뉴 : 샤인머스캣 케이크, 멜론 케이크, 아메리카노 아이스



2. 파피커피베이크(천안) - 9월


 보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파피의 가을 신 메뉴입니다. 저는 무화과를 굉장히 좋아해서 가을이 되면 무화과를 많이 찾곤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파피의 무화과 디저트는 저에게 필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파피의 무화과 피스타치오 타르트는 전에 소개해 드렸던 호박파이만큼이나 아주 맛있는 디저트였습니다. 달달한 무화과와 피스타치오가 잘 어우러지는데 흔한 조합에서 아주 밸런스 잡힌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주문했던 레몬케이크는 상큼하면서도 안에 레몬 필링이 들어가 있어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주문한 메뉴 : 무화과 피스타치오 타르트, 레몬케이크, 아메리카노 아이스



3. 알커피(수원) - 9월


 알커피의 무화과롤입니다. 지난 방문에서 주문했던 멜론 우롱차도 다시 주문을 하였습니다. 

 알커피의 무화과롤은 굉장히 익숙하면서 편안한 맛이었습니다. 쫀쫀한 시트와 고소한 크림이 무화과와 어우러져 딱 베이직한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은 이후에 출시되었던 무화과슈를 정말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때쯤 일정이 너무 분주해 무화과슈를 놓쳤습니다. 내년 가을에도 무화과슈를 진행하신다면 내년에는 꼭 맛보고 싶습니다. 


주문한 메뉴 : 무화과롤, 멜론 우롱차 아이스



4. 휘게라이프(사당역) - 9월


 오랜만에 휘게라이프에 방문했습니다. 무화과와 샤인머스캣이 올려진 연꽃케이크가 궁금하기도 했고 오랜만에 사장님도 뵐 겸 다녀왔습니다. 

 휘게의 연꽃케이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체리초코크림케이크와 같은 시트와 크림에 과일이 바뀐 모양이었습니다. 초코와 샤인머스캣의 조화가 조금은 생소했지만 샤인머스캣의 상큼함과 초코의 달달함이 꽤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주문한 메뉴 : 연꽃케이크, 아메리카노 아이스



5. 오디티(합정역) - 9월


 오디티는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저는 오디티의 블루, 화이트톤 인테리어가 기억에 남는데,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디티의 아인슈페너를 주문했는데 크림이 쫀쫀하고 달달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주문하려고 했던 음료와 디저트가 대부분이 소진되어 주문하는 데에 있어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주문한 메뉴 : 아인슈페너, 차이밀크티, 블루소다에이드



6. 고로커피로스터스(서울대입구역) - 9월


 고로커피로스터스는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커피전문점인데, 디저트도 상당하다는 소문을 듣고 발걸음을 했습니다. 

 저는 고로커피에 토요일 오전에 방문했음에도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하고 계셔서 하마터면 웨이팅을 할 뻔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로커피의 무화과케이크와 핸드 드립커피를 주문했는데, 흑임자와 무화과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케이크와 쓴 맛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향긋한 풍미가 느껴지는 커피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마 고로커피에서 접했던 핸드 드립, 콜롬비아 히든셀렉션 패션후르츠가 제가 마셔본 커피들 중에 가장 맛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문한 메뉴 : 무화과케이크, 핸드 드립 - 콜롬비아 히든셀렉션 패션후르츠



7. 카페나팔꽃(광흥창역) - 9월


 카페나팔꽃은 이전부터 궁금했고, 집 근처에 위치해 방문해보고 싶었지만 가게의 영업시간과 저의 시간이 맞지 않아 한동안 방문을 하지 못했던 가게입니다.

 카페나팔꽃은 귀여운 강아지 손님들이 많은 일본풍의 카페입니다. 사진에 있는 귀여운 친구는 사장님의 반려견인 '우비'입니다. 그리고 저는 나팔꽃의 여름 디저트인 '안미츠'를 주문했는데, 안미츠는 젤리와 말차 아이스크림, 밤 앙금과 모찌, 팥과 각종 과일들이 어우러진 플레이트에 흑당 시럽을 곁들이는 일본식 디저트입니다. 저는 안미츠를 카페나팔꽃에서 처음 접해보았는데, 전반적으로 굉장히 달았던 기억이 납니다.


주문한 메뉴 : 안미츠



8. 데보(상수역) - 9월


 데보는 상수역 근처에 새롭게 오픈한 츄러스를 판매하는 카페입니다. 저는 아이스크림과 츄러스와 함께 준비되는 아이스크림츄러스를 주문했는데, 개인적으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츄러스는 따끈따끈하고 바삭해서 맛있는 츄러스였고, 아이스크림도 고소하고 달달한 맛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두 개의 같이 먹었을 때 서로가 서로의 장점을 가리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따로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문한 메뉴 : 아이스크림츄러스



9. 마이루틴(합정동) - 9월


 마이루틴은 합정동에 위치한 아늑한 분위기의 티카페입니다. 저는 워낙 스콘과 티를 좋아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마이루틴에 방문해 크림티세트를 주문했습니다. 크림티세트는 스콘 한 개와 잼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마이루틴의 스콘은 잘 부서지지 않고 고소한, 제가 좋아하는 느낌의 스콘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이루틴의 잼은 새콤한 맛이 강하지 않아 클로티드 크림과 잘 어우러져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가끔 스콘으로 끼니를 챙길 때가 있는데, 마이루틴이 집에서도 가깝고 스콘의 퀄리티가 좋아서 가끔씩 방문하곤 합니다.


주문한 메뉴 : 크림티세트(밀크티)



10. 파피커피베이크(천안) - 9월


 파피의 홍차초코무화과롤입니다. 사실 파피의 디저트는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어 믿고 먹는 디저트의 느낌입니다. 

 파피의 홍차초코무화과롤은 얼그레이와 초코, 무화과의 세 조합이 서로의 장점을 살려 더 맛있는 디저트를 완성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홍차초코무화과롤이 아메리카노보다는 라뗴와 더 잘 어우러질 것 같아 차가운 라떼와 함께 주문했는데, 부드러운 라떼와 무화과롤의 조합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주문한 메뉴 : 홍차초코무화과롤, 라떼


11. 수택(합정역) - 9월


 수택은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일본풍의 귀여운 카페입니다. 수택은 식사와 커피 메뉴를 모두 제공하는 '킷사텐' 느낌의 가게인데, 저는 수택의 시그니처인 바나나브륄레푸딩과 귀여워 보이는 타코야끼를 주문했습니다.

 수택의 바나나브륄레푸딩은 부드럽고 달콤한 푸딩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올려져 있고, 반으로 갈라진 바나나는 브륄레 코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푸딩은 혼자 먹기에는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같이 주문했던 타코야끼는 귀여운 표정이 그려져 있는데, 가격대비 굉장히 작은 양이었습니다.

 수택에 방문하고 비슷한 느낌의 가게들이 많이 떠올랐는데, 망원동에 위치한 '카페나하'와 뒤에 소개해 드릴 '케이코쇼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문한 메뉴 : 바나나브륄레푸딩, 타코야끼



11. 카페163(합정역) - 9월


 카페163은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케이크 전문점입니다. 우연히 카페163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에 꼭 방문을 해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저는 가장 기대했던 무화과 얼그레이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163의 무화과 얼그레이 케이크는 마치 꿀을 머금은듯한 무화과에 부드러운 크림과 얼그레이 시트가 잘 어우러져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163에 방문했을 쯤부터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해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케이크가 커피와도 잘 어우러져 좋은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주문한 메뉴 : 무화과 얼그레이 케이크, 아메리카노 핫



12. cafe YaY(이대역) - 9월


 카페 예이는 서강대 근처에 위치한 작고 아늑한 느낌의 카페입니다. 저는 이곳을 디저트를 제외하곤 좋았던 곳으로 기억합니다. 

 일단 카페 예이는 바닥에 깔린 카펫,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등 많은 부분이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디저트를 주로 리뷰하는 저에겐 카페 예이의 디저트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먼저 얼그레이무화과롤케이크는 롤케이크 시트의 끝 부분을 제거하시지 않고 사용해, 오버쿡된 쓰고 질긴 시트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의아한 느낌이 들어 후에 산딸기 치즈케이크도 주문을 했는데, 저는 딱히 조화롭다거나 맛이 어우러진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디저트를 제외하면 참 좋은 공간인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주문한 메뉴 : 얼그레이무화과롤케이크, 산딸기 치즈케이크, 아메리카노 아이스



13. 케이코쇼텐(명동역) - 9월


 명동역 인근에 위치한 일본풍 감성이 느껴지는 '케이코쇼텐'입니다. 외관부터 인테리어 하나하나까지 모두 정성이 많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케이코쇼텐은 카페의 메뉴와 식사 메뉴를 모두 판매하는 가게인데, 저는 케이코쇼텐의 시그니처와 같은 스마일 카레가 궁금해 방문을 했고, 음료 두 잔과 감자 샐러드, 카레 두 접시가 제공되는 2인 세트로 주문을 했습니다. 

 케이코쇼텐의 스마일카레는 치즈맛이 많이 느껴지는 카레에 버섯, 소시지, 계란 등 다양한 재료가 올려져 심심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에 올려진 스마일은 치즈와 김으로 만들어져 전반적으로 치즈맛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저는 맛있게 먹었는데, 카레와 감자샐러드 모두 조금 자극적인 맛이라 간이 센 맛을 지양하시는 분들은 방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문한 메뉴 : 2인세트



14. 헷키(남가좌동) - 9월


 헷키의 가을 메뉴로 무화과타르트와 배 베린느가 출시되었다고 해서 다시 방문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메인 메뉴로 생각했던 청무화과 타르트보다는 배 베린느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바닐라 크림과 크럼블, 생강 젤리와 캔디드 피칸에 배가 올려진 조합이 제가 먹어봤던 베린 중 가장 맛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문한 메뉴 : 청무화과 타르트, 배 베린느, 핸드 드립 - 다크 블렌드 핫



15. 챙스베리(연희동) - 9월


 챙스베리는 연희동과 연남동을 나누는 큰 도로변에 위치한 디저트 카페입니다.

 저는 챙스베리의 첫 방문에서 세이지 머스캣이라는 디저트를 주문했는데, 파인애플과 샤인머스캣 등 상큼한 과일들의 맛이 잘 느껴지는 디저트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맛이 조화로워서 만족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연희동에 방문하면 편안한 마음으로 들르는 카페가 되었습니다. 


주문한 메뉴 : 세이지 머스캣, 아메리카노 아이스



16. 숍비피(대전) - 9월


 추석 연휴에 대전에 내려가 방문했던 둔산여고 인근 디저트 카페 '숍비피'입니다.

 숍비피는 제가 최근 방문했던 카페들 중 가장 넓은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가게 내에 식물들이 많아 쾌적한 느낌의 좋은 공간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최근 파르페에 푹 빠져 공부를 하는 중인데, 숍비피에 방문했을 때 파르페와 비슷한 생김새의 '가을스위츠'라는 디저트가 보여 주문했습니다. 

 가을스위츠는 아주 세이보리한 크림치즈무스에 크럼블, 과일들이 올려져 있고 위에는 튀일과 몽블랑이 올려져 있는 디저트였습니다. 저는 일단 가을스위츠 안의 크림치즈무스가 새콤달콤하고 정말 맛있던 기억이 납니다. 조만간 대전에 내려갈 때 다시 방문하고 싶은 가게입니다.


주문한 메뉴 : 가을스위츠, 아메리카노 아이스





 여기까지가 제가 2023년 9월에 방문했던 가게들과 맛보았던 디저트들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Project 2>의 두 번째 공개 10월편은 다음 주 중으로 가지고 오겠습니다.

 저의 부족한 글과 사진 솜씨이지만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모두들 항상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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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project_2_by_k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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