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맛 같은, 휴
너는,
내 마음 흘러가 닿는
물가
조금 서툰 걸음으로 서 있어도
부서진 숨을 안고 서 있어도
아무 말 없이
품어주는 곳
내가 조각난 마음을 들고
덜컥 서 있을 때조차
괜찮다고
그저 거기 있으라고
가만히 말해줄 것 같은 사람
그래서 너는
나에게
조금 덜 외롭게
숨 쉴 수 있는
따뜻한
여백
삶의 순간을 기록합니다.때로는 마음을, 때로는 몸을 살피는 글을 씁니다.작지만 따뜻한 문장이,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히 닿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