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글 8_너에게 미안해, 감사해
일하는 엄마, 공부하는 엄마는 늘 시간에 쫓깁니다. 어젯밤에도 새벽 2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당장 해결해야 할 일이 쌓여 있었기 때문이지요.
요리에 관심은 많지만, 지금은 요리할 시간을 내는 게 쉽지 않네요.
당분간 생활이 안정될 때까지는 요리의 즐거움도 잠시 미뤄두기로 했습니다.
아이들 아침 식사는 언제나 초간단 메뉴를 선택합니다. 오늘은 참치와 김을 넣은 주먹밥입니다.
엄마가 바빠지면서 아침밥에 대한 환상이 없는 아이들에게 마음 한편 죄책감이 듭니다. 너무 피곤한 날에는 아침을 안 먹고 가는 아이가 오히려 고맙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요즘 들어 아이들이 아프기도 하고, 세심한 관심을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자주 드네요.
조금 더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하며 오늘 하루를 시작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