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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늘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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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란 Dec 03. 2024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이라니


요즘 들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하늘을 바라본다.

며칠간 희뿌연 안개처럼 흐리던 하늘이 오늘은 맑고 투명하게 드러나 있으니,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아침의 기온이 낮동안에도 비슷한 기온으로 이어지면 하늘은 맑다. 기온 차가 적을수록 대기가 안정되어 구름도, 오염물질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변덕 없을 것 같은 오늘의 하늘은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더불어 아이보리색 커튼을 뚫고 들어오는 햇살이 거실을 가득 채운다. 하늘만큼이나 좋아하는 게 있다면, 바로 이런,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금빛햇살이다.


곧 죽을 것처럼 절망적이던 순간도, 커튼 사이로 스며든 금빛은 언제나 설렘과 희망을 안겨준다.

그 빛은 나에게 삶의 작은 용기를 심어준다.


어제도 새벽 5시를 눈앞에 두고 잠을 허락했다.

어제라는 말보다 이른 아침이 맞을 것 같다.

잠이 많은 나는, 학교 안 빵집에서 커피 한 잔만 마셔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


다음 주부터 시작될 시험 주간을 앞두고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파란 하늘처럼 맑은 정신으로,

어떤 일이든 담대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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