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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그린 Jun 13. 2024

독산동 평양냉면 맛집과 별빛 남문시장

홀로 여행 때 나만의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에는

누가 오라고 하지 않아 어딘가로 향한다.

이번 목적지는 독산동 평양냉면집.


독산동은 처음 가보는 동네다.

익숙하지 않은 곳은 핸드지도를 보며 미션 수행 하듯 찾아가는데 그 여행길이 꽤나 재밌다.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다시 버스 타고 걷기를 반복하여 목적지 앞에 딱 섰을 때의 그 기쁨!

내 삶 중에 아직 발길 닿지 않은 지역을 정복한 느낌이어서 그 환희가 중독적이다.


일상을 살다가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되는 궁금한 장소들이 생기는데 잊기 전에 메모장에 잘 적어둔다. 그리고 오늘처럼 시간이 허락될  도장 깨기를 한다. 

일종의 서울 구경 겸 삶 속 작은 도전들이다.

 

언젠가부터 홀로 여행이 참 좋다.

누군가의 시간을 배려하지 않고 오로지 내 마음 가는 대로 이리저리 다니며 늘어지도록 감상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즐겁다.


때때로 혼자 알기 아까운 너무 좋은 것을 만났을 때 누군가의 부재가 아쉽고 쓸쓸한 기분이 들 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홀로 여행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매력적인 시간이 된다.



냉면집에 오픈시간 맞춰 갔는데도 맛집은 맛집인지 웨이팅 30분이 생겼다.

그래도 괜찮다. 그 시간 동안 설레는 새로운 동네를 돌아다녀볼 수 있으니까.


잠깐 별빛 남문시장이라는 곳을 걸었는데도 평소 접하기 어려운 중국 식품점과 음식점이 많은 시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곳들은 정말 중국인들이 만들고 판매하고 있었다.


흥미로운 중국 음식을 조금 구매했고, 독산동 맑은 육수의 평양냉면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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