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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연수 왕나경 시조시인
Sep 18. 2024
수선화에게
수선화에게
왕나경
별 지면 여기로 와
꼭 안아 주고 싶다
두 눈을 깜빡이며
가슴문 활짝 열듯
물이 든 사랑 이야기
속삭이는 별빛들
방그레 웃음 깔며
두 손을 흔들었지
노오란 원피스가
눈길을 뺏어 갈 쯤
뚝뚝뚝 흐르는 눈물
닦아주고 싶었다
차가운 갈바람이
꼬집고 할퀴던 날
고왔던 얼굴 너머
선명히 남긴 상처
짓무른 아픈 기억들
모두 잊고 달려와!
keyword
수선화
원피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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