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다보니 성공하는?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시도를 함에 있어서 사람들은 항상 금방 배울 수 있는 방법 또는 결과가 빨리 나오는 방안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고는 합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00일 완성 다이어트’, ‘공무원 단기 합격 강의’ 등의 상품(?)들이 초고속 해결책이나 지식습득 과정을 찾아 헤메는 현대인들을 위한 맞춤상품이라고 하겠지만... 잘 아시다시피 수많은 단기속성과정은 우리의 돈만 불태우고 아무런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 아! 물론 일정수준에 오른 분들에게는 그동안 공부한 것을 컴팩트하게 정리하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는 ‘단기속성과정’이 유용한 것 같다는 개인적 판단입니다~)
제가 빨리 성공하는 법은 없다는 법을 머리로 생각하고는 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빨리 성공자의 길로 들어서고 싶어서 주위에서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분들에게 ‘도대체 어떻게 성공하셨어요?’ 라는 질문을 던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ㅎㅎㅎ) 제가 소위 성공했다는 중소기업 대표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볼 때가 가끔 있는데 ‘대표님 성공의 비결 좀 알려주세요!’ 하고 문의드리면 대부분의 대표님들이 ‘그냥 운이 좋았다‘, ’어떤 특별한 성공비결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좌충우돌하다보니 어느덧 현재의 자리에 있다.‘ 하는 평범한 말씀들을 많이 하시 더라구요... 처음에는 ’아 정말! 치사하게 비법을 감추는 것이 아닌가?‘ 했지만 비슷한 말씀을 계속 듣다보니 소위 성공했다는 분들은 정말 ’자신이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모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그분들이 사업을 시작하거나 자신의 분야에서 전진을 시작했는데 특별한 비법은 커녕 본인은 어찌어찌 해서 버텨왔는데 갑자기 주위에서 성공했다고 이야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지요.
어느 분야의 고수들이 뛰어난 경지의 고수가 된 비결을 유튜브를 통해 강의하고, 책을 출판해서 ‘자신만의 비법’을 알려주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들을 때만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고, 실제 실행해보면 그대로 되지 않거나, 비결을 듣기는 들었는데 무엇인가 어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갑자기 상기사례의 중소기업 대표님 들처럼 ’소위 성공했다는 고수 분들도 자신이 왜 성공했는지 정확히 모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성공한 유명인사의 경우 자신만의 성공 노하우가 있다기 보다는 꾸준히 자신의 분야에서 배우고 정진해오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위의 인정을 받고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주위에서 성공했다고 펌프질(?)을 하니 ’자신의 성공노하우를 전파하여 더욱 큰 인지도를 얻어야 겠다.‘고 해서 강의나 유튜브를 통해 ’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 하고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돌아서서는 ’내가 어떻게 성공했지? 나는 그냥 하던 것 계속 했을 뿐인데...‘ 하고 머리를 긁적이는 모습이 상상되는?
평범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루하루 성실히 해나갑니다. 그런데 일이나 업무를 계속 하다보면’ 나 지금 뭐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남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뭐라도 열심히 해왔는데 소기의 성과가 나오지 않을때... 그렇다고 자신에게 절대로 실망하지 마시기를...
사회학자 대니얼 챔블리스는 수영선수들을 대상으로 대규모의 분석을 통하여 "최고의 성과는 배우거나 우연히 알게 된 수십 개의 작은 기술이나 활동이 합쳐진 결과"라고 결론 내리고 ‘평범함의 위력’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즉 우리가 하고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이 다른 사람이 보았을때 효과가 없고 쓸데없어 보일지라도 우리 하는 것들이 쌓이고 누적되고 서로 연결되어 갈 때, 어느덧 갑자기 주위에서 성공한 사람이라고 추앙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어떨까요? 지금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자신을 믿고 조금씩 꾸준히 전진하다 보면 본인 자신은 모를지라도 주위에서 본인의 변화된 모습을 먼저 알고 다가올 것이기에~.
이 세상에 위대한 사람은 없다. 단지 평범한 사람들이 일어나 맞서는 위대한 도전이 있을 뿐이다 - 윌리엄 프레데릭 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