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곰리 ( Antony Cormeley, 1950 - )는 인간의 신체, 공간, 그리고 존재의 관계를 깊이 탐구하는 작품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영국 현대 조각가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공공미술 설치작인 < Another Place>는 영국 리버풀 근처 크로스비 해변 ( Crosby Beach)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100개의 실물 크기 주철 인체 조각을 배치하여 , 인간 존재의 유한성, 자연과의 관계, 그리고 장소 특정적( site-specific) 의미를 탐구하는 기념비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조수와 날씨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환경 속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사회적, 문화적, 철학적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Another Place/Flickr
Crosby Beach/wikipedia
이 작품은 영국 머지사이드 크로스비 해변을 따라 약 3.2킬로미터(2마일)에 걸쳐 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조각상들은 해변의 조수선( tideline)을 따라 50미터에서 250미터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고요. 바다 쪽으로 최대 1킬로미터까지 뻗어 있습니다. 각 조각상은 높이 약 189센티미터(6피트 2인치)이며, 무게는 약 650킬로그램(1,430파운드)에 달합니다. 이 '철인들 Iron Men)'은 모두 바다를 향해 수평선을 응시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서 있지만 자세에서 긴장감이나 이완 정도가 조금씩 다릅니다.
조각상들은 곰리 자신의 몸을 이용한 정교한 라이프캐스팅(lifecasting) 기법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작가의 나체 몸에 석고 붕대를 여러 겹 바르고 굳힌 후 몰드를 제작하며, 이를 바탕으로 주철 ( cast iron)을 부어 조각상들을 완성했습니다. 17가지의 서로 다른 몰드를 사용하여 100개의 조각상에 미묘한 개별성을 부여했지만, 멀리서 보면 거의 동일한 형상으로 보입니다. 각 조각상은 해변에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 1미터 깊이의 기초 파일 ( foundation pile)에 설치되었고요.
How Does Antony Gormley Make Body Sculptures?/The Collector
Figure Sculpture Process/Karl Jeffery-WordPross.com
조각상들은 조수(밀물과 썰물)의 흐름에 따라 바닷물에 잠기거나 드러나기를 반복합니다. 밀물 때는 일부 조각상이 거의 완전히 물속에 잠겨 목만 내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썰물 때는 광활한 모래사장에 굳건히 서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고요. 이러한 끊임없는 드러남과 잠김의 과정은 작품에 역동성을 부여합니다. 방문객들은 매번 다른 모습의 작품을 경험하게 되고요. 또한 햇빛, 비, 바람 등 날씨와 계절 변화도 조각상의 모습에 영향을 미쳐, 낮에는 햇살에 반짝이고 해 질 녘에는 어두운 그림자에 잠기는 등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The Art Pilgrim
시간이 흐르면서 조각상들의 외관은 자연스럽게 변화합니다. 바닷물과 공기에 노출되면서 주철 표면에는 녹이 슬고, 따개비(barnacles), 해초(algae)와 같은 해양 생물들이 달라붙어 작품의 일부가 되기도 합니다. 해변가에 가까이 있는 조각상들은 비교적 원래의 형태와 색을 유지하는 반면, 바다 멀리 설치된 조각상들은 따개비로 뒤덮여 거의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변형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조각상들이 고정된 예술품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태계의 일부로 통합되어 자연의 시간에 따라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곰리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인간의 삶이 행성의 시간과 대조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Anothe Place/ One legged Robin
곰리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조각상들이 바다를 향해 망연히 서 있는 모습은 광활한 자연 앞에서 인간 존재의 왜소함과 취약성을 드러냅니다. 동시에, 자연의 일부로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간의 운명을 은유하고요. 작가는 바닷가를 "시간이 조수에 의해 시험받고, 건축물이 자연 요소에 의해 시험받으며, 하늘의 광대함이 지구의 본질에 의문을 제기하는 좋은 장소"라고 설명합니다. 인간 존재가 "행성의 시간"에 맞서 시험받는다고 말하고요.
.
100개의 조각상들은 모두 작가 자신의 몸을 본떴지만, 특정 영웅이나 이상적인 존재가 아닌 " 평범한 중년 남성"의 모습으로, 산업적으로 복제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 존재의 보편성과 익명성을 강조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느끼는 고립감과 동시에 집단에 속하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하고요. 조각상들이 각자 홀로 서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거대한 군상을 이루는 모습은 역설적으로 개개인의 고독 속에서도 서로 연결된 집단적 존재임을 시사합니다. 곰리는 이러한 조각들을 통해 "개인을 초월한 인류의 초상"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Another Place/Livrpool Biennial
작품명인 < Another Place>는 단순히 물리적인 '다른 장소'를 넘어, 존재론적, 은유적인 '다른 시간'과 '다른 세계'를 의미합니다. 조각상들이 끊임없이 수평선을 응시하는 모습은 미지의 미래, 희망, 또는 이민과 관련된 감정들 (떠나는 슬픔과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고요. 이는 작품이 처음 크로스비에 설치된 2005년, 곰리가 언급한 "이민과 관련된 개인적, 보편적 감정에 대한 시적 반응"과 연결됩니다. 작품은 썰물과 밀물, 낮과 밤, 계절의 변화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영속성을 물리적으로 보여주며, 관람객에게 시간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유도합니다.
작품이 설치된 크로스비 해변은 잉글랜드 북서부 리버풀 근처에 위치한 넓고 모래가 많은 해변으로, 아일랜드 해( Irish Sea)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페리 선박의 통행이 잦고, 멀리 풍력 발전 단지가 보이는 등 산업적인 풍경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곰리는 이러한 해변이 "예술과 삶이 뒤섞여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장소라고 언급했습니다. 작품은 해변의 넓은 공간감과 밀물 썰물이라는 자연 현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그 어떤 다른 장소에서도 동일한 경험을 줄 수 없는 독특한 예술적 환경을 만들어냈고요.
Mini Travellers
이 작품은 원래 유럽 여러 해변을 순회하는 임시 전시 작품으로 기획되었으나 , 2005년 크로스비 해변에 설치된 후 주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2007년 영구 설치가 승인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지역 주민들에게 '철인들 (The Iron Men)'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크로스비 해변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설치 초기에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해변을 이용하는 수상 스포츠 애호가들은 조각상들이 항해에 방해가 되고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해안 경비대 또한 방문객들이 갯벌의 부드러운 모래에 갇히거나 조수에 휩쓸릴 위험을 경고했고요. 일부 비평가들은 벌거벗은 인체 형상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환경론자들은 관광객 증가로 인해 해양 생태계와 조류 서식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항의했고요.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의 지지와 곰리 본인의 적극적인 로비로 작품은 영구 설치될 수 있었습니다. 세프턴 자치구는 조각상 재배치 및 설치 면적 축소 등의 조치를 취하며 대중의 안전과 환경 보호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습니다. 작품은 이후 크로스비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고, 2008년 리버풀이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되는 데 기여하는 등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민들은 종종 조각상에 옷을 입히거나 스카프, 모자 등을 씌우는 등 작품과 유쾌하게 상호작용하며 자신들만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예술은 모두의 것이어야 한다.
- 안토니 곰리-
Another Place/Thaddaeus Ropac
대중은 이 작품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작품을 통해 해변 산책에 예술적 매력을 더하고, 영감을 받는 경험을 했다고 말합니다. 관람객들은 조각상들 사이를 걸으며 자신의 존재를 성찰하고,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게 됩니다. 이러한 직접적인 상호작용은 작품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관람객이 스스로 의미를 만들고 작품의 일부가 되는 '참여적 예술'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조각상들의 고요하고 무표정한 모습은 일부 관람객들에게 고독감이나 슬픔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조각상들은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외계 존재"나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은" 존재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감정적 반응은 작품이 관람객의 주관적 경험에 따라 다층적인 의미를 품게 되는 열린 예술임을 증명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w_WO8Y5a8s
오늘은 안토니 곰리( Antony Gormley, 1950- )와 데미안 허스트( Damien Hirst, 1965- )의 작품을 살펴봅니다.
안토니 곰리(1950년 런던 출생)는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 조각가입니다. 신체와 공간 간의 관계를 고찰하는 조각, 설치, 공공 미술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요. 그의 작품 세계는 인간이 자연과 우주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신체를 단순한 물체가 아닌 '정신의 거주지'이자 '경험을 담는 용기'로 간주하고요. 곰리는 1968년부터 1971년까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미술사, 인류학, 고고학 등을 폭넓게 공부했습니다. 이후 3년간 인도와 스리랑카를 여행하며 불교를 배우고 명상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동양 사상의 영향은 그의 작품에 철학적 깊이를 더하며,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의미를 탐구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1965-)는 현대 미술계의 도발적인 아이콘으로 영국 출신의 현대 미술가입니다. 파격적인 작품과 독창적인 예술 철학, 그리고 사업가적인 면모를 통해 전 세계 미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온 인물이고요. 그는 '젊은 영국 예술가들 ( YBA, Young British Artist)'운동의 핵심 주역으로, 죽음, 생명, 과학, 의학, 소비, 종교 등 보편적이고 민감한 주제를 다루며 예술의 경계를 끊임없이 확장해 왔습니다. 허스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관객이 삶과 죽음의 본질적인 질문과 마주하도록 이끄는 동시에, 예술과 상업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유도합니다.
두 분 모두 터너상 수상자 (1994, Antony Gormley/1995, Damien Hirst)입니다. 터너상은 영국 현대 미술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입니다. 1984년 테이트 브리튼이 설립한 이 상은 19세기 풍경화가 윌리엄 터너( 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1775-1851)의 이름을 따서 제정되었습니다. 터너는 낭만주의 시대의 영국 화가이자 판화가, 수채화가로, 당시를 대표하는 예술가였습니다. 표현주의적인 색채, 상상력이 풍부한 풍경, 그리고 격렬하고 종종 폭력적인 바다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하늘과 구름, 그리고 햇빛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극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데 탁월했습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새로운 '현대 회화'의 길을 열었고, 그의 작품은 인상주의와 같은 후기 예술 운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가장 주목할 만한 활동을 한 미술가들을 평가하고 새로운 미술적 시도를 장려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Joseph Mallord William Turner(1775-1851)/wikipedia
모든 규칙의 예외이며,
다른 어떤 예술 표준으로도 판단할 수 없다.
- 예술 비평가 존 러스킨( John Ruskin)-
Rockets and Blue Lights,1840, Clark Art Institute, Williamstown, Massachusetts/w ikipedia
초기에는 50세 미만의 영국 미술가(영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출신 미술가와 외국에서 활동하는 영국 국적의 미술가를 포함)에게 수여되었으나, 현재는 연령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수상자는 25,000파운드(한화 약 4천만 원 상당)의 상금을 받습니다. 최종 후보에 오른 다른 작가들에게는 각 10,000파운드가 수여됩니다.
터너상은 정부의 예술 지원금 감소에 대응하여 개인 후원을 통해 현대 작가들을 지원하고 아방가르드 작품을 육성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2003년 20주년을 맞은 터너상은 현대 미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91년부터 영국의 주요 방송사인 '채널 4'가 주요 후원 기관으로 참여하면서 시상식이 TV로 생중계되어 현대 미술의 대중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터너상은 매년 논쟁의 중심에 서면서도 현대적이고 전위적인 예술을 조명해 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aMTa4DJKMs
매년 5월에 4명의 후보 작가를 지명하고, 10월부터 테이트 브리튼에서 전시를 개최하여 12월 초에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수상자는 12월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유명인이 진행합니다. 후보자들의 전시는 일반적으로 테이트 브리튼에서 진행되지만, 2년마다 영국 내 다른 지역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되기도 합니다. 이는 대중이 현대 미술을 쉽게 접하고 지역 현대 미술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Why Did Tracey Emin's Bed Cause Such a Sensation?/ The Collector
Chris Ofili, The Holy Virgin Mary,1996/MoMA
터너상은 독창적이고 대담한 작업을 선보이는 현대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는 시상식으로, 일부 작품은 수상 이후에도 논란을 낳기도 합니다.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의 동물 박제 작품이나 크리스 오필리( Chris Ofili)의 코끼리 배설물을 이용한 작품, 트레이시 에민( Tracey Emin)의 'My Bed' 같은 작품들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윤리적, 또는 자극적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터너상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담아 '반터너상( Anti-Turner Prize)'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터너상은 현대 사회에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철학적, 사회적 의미를 담은 작품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신체의 물질성과 다른 물질성이 직면하는 조각의 주요 목적은
만질 수 있는 것과 관찰할 수 있는 것 너머,
공간 깊숙한 곳이나 무의식적인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모든 것과 연결하는 것
- 안토니 곰리-
https://www.antonygormley.com/resources/videos/new-york-clearing-brooklyn-park-new-york
New York Clearing at Brooklyn Bridge Park/FIELD CONPITION
안토니 곰리 ( Antony Gormley, 1950- )의 2020년 작품 <New York Clearing> 은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피어 3에 설치된 기념비적인 공공미술 설치물입니다. 인간 존재와 공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의 예술 철학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고요. 이 작품은 단순한 조각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경험하고 상호작용하며 인간적인 연결성을 되찾도록 유도하는 '공간 속 드로잉'으로써 기능합니다. 특히 2020년 초에 공개된 이 작품은 전 세계를 휩쓴 팬데믹 상황 직전의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인간의 연결성이라는 주제를 더욱 부각하며 심오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 New York Clearing> 은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의 피어 3에 설치된 거대한 설치 미술 작품입니다. 2020년 2월 5일부터 3월 27일까지 대중에게 공개되었고요. 이 작품은 약 18킬로미터 (11마일) 길이의 25.4밀리미터(1인치) 정사각형 단면 알루미늄 튜브를 구불구불하게 감아올려 만들었습니다. 이 튜브는 시작과 끝이 없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15미터 (50 피터) 이상의 높이로 솟아오르는 거대한 형태를 이룹니다.
The Art Newspaper
작품의 구조는 알루미늄 튜브의 굽힘과 장력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강철 스피곳과 플라스틱 및 금속 짚타이( zip tie)를 사용하여 여러 지점에서 튜브들을 서로 고정했고요. 이러한 설치 방식은 외부의 건축적 지지대 없이 작품이 스스로 서 있도록 하며, < Clearing> 시리즈 중 처음으로 건축적 지지 없이 구현된 야외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NYCulture Beat
작품은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피어 3의 콘크리트 바닥에 강철 스피곳으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동강( East River)을 내려다보고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고요. 작품의 유기적 곡선과 역동적인 형태는 맨해튼의 격자형 현대 건축물과 도시의 견고한 질서와 대조를 이루며 시각적인 흥미를 더합니다. 작품의 규모는 대략 농구코트만 한 면적을 차지하며, 마치 거대한 스크리블( scribble)이나 엉킨 털 뭉치, 또는 거대한 슬링키( slinky)처럼 보입니다.
곰리는 < New York Clearing>을 단순화 '물체가'가 아닌 '장( field)' 또는 '에너지 장( energy field)'으로 설명하며, 관람객들이 이 공간에 들어와 탐색하도록 초대합니다. 이 작품은 '공간 속 드로잉( drawing in space)'이라는 개념 아래, 시작과 끝이 없는 하나의 선이 무한히 얽히고설킨 형태를 통해 인간적인 연결성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자 합니다.
작가는 이 작품이 "인간 연결 현상"을 개념적으로 불러일으킨 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정치적, 이념적 갈등으로 인해 "절대적인 대재앙"이 발생한 시기에 이러한 개념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고요. 곰리는 민족주의적 정치에 저항하고 글로벌 연결성을 통해 미래를 위한 대안적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작품에 담았습니다. 그는 또한 이 작품이 도시 거주자들이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의식을 만나고, 타인들과 마주하며 인간 연결성의 진화하는 장이 되도록 의도했습니다.
곰리는 < New York Clearing> 이 '환원되지 않는 진실'이나 '내적인 비전'을 공유하려는 시도이자,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초대장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목표 지향적인 현대인의 삶 속에서 우리가 주변 환경으로부터 오는 수많은 신호들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촉각적이고 아날로그적인 경험으로 회귀하도록 독려하고요. 작품 속에서 굽이치는 튜브를 넘고 아래로 숙이며 길을 찾아가는 과정은 일상적인 사고방식을 벗어나 자신의 신체적 존재와 주변 환경에 대한 감각을 재활성화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신체 공감( body empathy)'을 형성하며, 관람객이 작품의 '주체'가 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CONNECT, BTS(2/5-3/27/2020)/NYCultureBeat
이 작품은 한국의 글로벌 슈퍼스타 K-팝 그룹 BTS가 주도하는 전례 없는 공공미술 이니셔티브인 'CONNECT, BTS'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런던, 부에노스아이레스, 서울, 베를린, 뉴욕 등 5개 도시에서 22명의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과 음악, 물질과 비물질, 예술가와 관객, 그리고 이론과 실천 사이의 관계를 재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BTS는 음악을 통해 " 치유를 위한 음악과 예술가들"이라는 철학을 지향하며, 인간적인 수준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곰리는 BTS와 예술감독 이대형 큐레이터의 '연결성'과 '다양성', '포용성'에 대한 열망을 높이 평가하며, 예술계가 자폐적이고 자기중심적일 수 있는 상황에서 BTS가 새로운 관객층을 위한 다리가 되어준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 협업이 "희망의 행위"라고 표현하며, 예술이 모두의 것이며 공유되어야 한다는 BTS의 철학에 공감했습니다. 이니셔티브는 "제도적 또는 상업적 내러티브에 속하지 않는 이단적인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Teen Vogue
이 작품은 관람객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예술 작품입니다. 관람객은 거대한 알루미늄 튜브의 미로 같은 구조물 속으로 들어가 튜브 위를 넘고 아래를 숙이며 이동해야 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관람객에게 공간 속에서 자신의 몸을 인식하고, 다른 사람들과 마주치는 경험을 제공하며, '인간 연결성'이라는 작품의 주제를 실질적으로 체험하게 합니다.
곰리는 이 작품을 "개방된 작품"이라고 부르며, "피부가 없으며, 안에 들어와서 다른 사람을 만날 것을 초대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관람객이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존재와 움직임을 통해 작품의 일부가 되고, 작품의 의미를 공동으로 창조하는 주체로 기능하게 함을 의미합니다. 작품의 개방성과 접근성은 뉴욕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신기한 이웃을 탐색하고, 셀카를 찍기 위해 미로 속으로 들어가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도록 이끌었습니다.
Laszlo Noholy-Nagy, Target Practice(In the Name of the Law)/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작품과 주변 환경의 상호작용은 또한 그림자를 통해 공간적으로 혼란스러운 효과를 만들어내며, 관람객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합니다. 이는 라즐로 모홀리- 나기( Laszlo Noholy-Nagy, 1895-1946)의 포토그램처럼 구성의 공허한 선 작업을 밀도 있고 공간적으로 혼란스러운 이미지로 전환시킵니다.
뉴욕의 도시 환경, 특히 맨해튼 스카이라인과 브루클린 브리지를 배경으로 설치되어 작품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합니다. 곰리는 이 작품을 통해 맨해튼의 고층 건물과 격자형 도시 구조가 상징하는 현대 도시의 "정적이고 수직적인 격자"와 대조되는 "개방된 가능성으로서의 에너지"를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도시를 "공존이 어느 정도 운영되는 가장 오래된 사회적 실험"으로 보며, 이 작품을 통해 이를 기념하고자 했습니다.
Designboom
작품이 위치한 피어 3은 건물이 아닌 '요소들 속의 장소'로 , 이는 곰리가 "우리는 누구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을 믿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할 수 있는 강력한 장소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장소-특정적( site-specific) 접근은 작품이 도시의 재료, 방식, 조건 속에서 일상생활의 현장과 연결되도록 만듭니다.
Antony Gormley at National Gallery Singapore/White cube
Royal Acacemy of Art , Clearing VII, 2019, U.K/Pinterest
대중들은 작품의 거대한 규모에 놀라움을 표했으며, 알루미늄 튜브의 복잡한 얽힘이 "커다란 엉킨 덩어리 같지만, 움직여보면 모든 고리들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한 관람객은 작품이 "세상이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 우리 각자의 삶이 얼마나 복잡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지만, 결국 우리는 모두 같은 고리의 일부"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작품을 통해 BTS와 의 연결성이 더욱 강화되었다는 팬들의 반응도 있었고요. 'CONNECT, BTS' 프로젝트는 K- 팝 팬덤이라는 새로운 인구 통계학적 배경을 가진 관람객들을 현대미술에 유입시키며 "예술계와 사회 사이의 벽을 허무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됩니다. 많은 팬들에게 이것은 진지한 현대미술과의 첫 만남이었고, 이는 박물관 방문객의 연령대 및 문화적 배경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기후 변화와 같은 중요한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으며, "우리는 우리의 둥지를 분명히 오염시켰고, 우리가 얼마나 더 오래 버킬지는 불분명하다"는 경고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곰리는 또한 이 작품을 팬데믹 봉쇄 기간 동안 BBC에서 프린트 제작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디지털 수단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FIELD CONPITION
https://www.youtube.com/watch?v=zzAGULB1OBE
YBA(Young British Artists)는 1980년대 후반에 등장한 영국의 젊은 미술가 그룹으로, 1988년부터 함께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재료와 제작 과정, 예술의 형태에 대한 개방성을 특징으로 하며, 주로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 출신들이 많았습니다.
The Young British Artist Movement(YBA): 10 Famous Artworks You should know/The Collector
YBA는 영국의 현대미술가 데미안 허스트( Damien Hirst)가 동료 작가들과 함께 기획한 '프리즈 전(Freeze Exhibition)'을 통해 처음 대중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1988년에 런던의 빈 창고 빌딩을 무료로 빌려 열린 이 전시회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여 YBA의 탄생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컬렉터인 찰스 사치( Charles Saatchi)는 데미안 허스트와 그 동료 작가들의 작품을 사들이면서 'Young British Artists'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습니다. 이들은 1997년 로열 아카데미( Royal Academy)에서 열린 '센세이션(Sensation)'전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탔으며, 이 전시회에 은 3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ㅅThe YBAs, The London-Based Young British Artists/Khan Academy
YBA는 매우 개성 있고 독립적이며, 재치 있고 자유분방한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이들은 전통적인 회화나 조각을 벗어나 스펙태클한 형태의 개념 미술을 주로 다루었습니다. YBA는 재료와 제작 과정, 그리고 예술의 형태에 대한 개방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들의 작품은 종종 충격적이고 논쟁적인 주제, 혹은 충격적인 재료의 사용을 통해 사회적, 종교적, 도덕적 가치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미술계의 악동
죽음 씨 ( Mr. Death)
컬트 조각가
시장 조작자
가짜 예술가
악마의 자식
- 데미안 허스트에 대한 비평가와 대중의 반응 -
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Reddit
<살아있는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 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 ,2003>은 1991년 제작된 개념 조각 작품입니다. 제목이 무척 어렵죠!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주제를 탐구합니다. 1990년대 영국 현대미술 ( YBA, Young British Artists) 운동의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평가받습니다. 허스트의 예술 경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요.
이 작품은 14피트(약 4.3미터) 길이의 거대한 뱀상어( tiger shark)를 5% 농도의 포름알데히드( formaldehyde) 용액이 채워진 유리 진열장 안에 보존하여 전시하는 설치미술입니다. 작품의 크기는 213cm*518cm*213cm에 달하며, 유리, 페인트 치료된 강철, 실리콘, 모노필라멘트, 그리고 보존된 상어 자체가 주요 재료입니다.
작품에 사용된 뱀상어는 허스트의 요청에 따라 호주 퀸즐랜드의 허비 베이( Hervey Bay) 해안에서 어부 빅 히슬롭( Vic Hislop)에 의해 포획되었습니다. 허스트는 "당신을 잡아먹기에 충분히 큰 크기 ( Big enough to eat you)"의 상어를 원했고요. 포획된 상어는 약 6,000파운드(약 1천만 원)에 구입되었고, 냉장 상태로 런던의 허스트 스튜디오로 운송되었습니다. 보존액으로 사용된 5% 포름알데히드 용액은 상어의 부패를 막고 작품의 형태를 유지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투명한 유리 진열장은 상어를 안전하게 격리하고 보호하면서도 관람자가 모든 각도에서 상어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진열장은 Hirst의 스튜디오 조수들이 제작했고요. 상어가 마치 헤엄치는 것처럼 입을 벌리고 역동적으로 배치되어 위협적인 인상을 줍니다.
작품은 죽음의 불가피성에 대한 인간의 부인과 직면을 탐구합니다. 살아있는 존재로서 우리는 죽음을 직접 경험할 수 없기에, 죽음은 우리 의식 속에서 통계적 현상이나 미지의 영역으로만 존재합니다.
포름알데히드에 보존된 상어는 물리적으로 죽어있지만, 그 위협적인 존재감은 마치 살아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는 삶과 죽음의 명확한 경계가 흐려지는 초현실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작가는 상어가 "죽었을 때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고, 반대로 살아있을 때는 죽은 것처럼 보인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작품은 삶의 덧없음과 죽음이라는 보편적인 진실에 대한 실존적 질문을 던집니다. 허스트는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역사적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예술 전통을 현대적인 보존 기술로 재해석하여 관람객에게 죽음과의 만남을 더욱 강렬하게 만듭니다.
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VU
상어는 관람객에게 두려움과 경외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보편적인 촉발제'로 작용합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상어의 모습은 곧바로 잡아먹을 듯한 위협감을 주어, 죽음에 대한 무의식적인 공포와 회피 심리를 마주하게 하고요.
이 작품은 1991년 영국의 광고업계 거물이자 미술 컬렉터인 찰스 사치 ( Charles Saatchi)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찰스 사치는 아라크게 영국인 사업가로, 광고 업계와 현대 미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입니다. 사치는 허스트에게 "원하는 모든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5만 파운드 ( 약 9천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했습니다. 이러한 사치의 후원은 당시 비교적 무명이었던 26세의 데미안 허스트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How did Saatchi & Saatchi 'sell' Mrs Thatcher?/Channel 4
작품은 1992년 런던의 사치 갤러리 ( Saatchi Gallery)에서 열린 첫 "Young British Artist"(YBA)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이 전시는 허스트를 비롯한 젊은 영국 작가들을 주목시키며 영국 현대미술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영국의 타블로이드지 < 더 선 ( The Sun)> 은 이 작품에 대해 "감자튀김 없는 생선에 5만 파운드"라는 제목으로 비판적인 기사를 냈지만. 이는 오히려 작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Morbid Curiosity-Substack
원래 1991년 작품에 사용된 뱀상어는 보존 처리 방식이 부적절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각하게 부패했습니다. 상어의 피부는 주름지고 녹색으로 변했으며, 포름알데히드 용액도 탁해졌습니다. 허스트는 사치 갤러리가 용액에 표백제를 추가한 것이 부패를 가속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1993년, 사치 갤러리 측은 상어의 내장을 제거하고 껍데기를 벗겨 유리섬유 틀에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복원을 시도했으나, 허스트는 그 결과물이 "쭈글쭈글해져서 무서워 보이지 않고 무게감이 없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결국 2004년 작품이 스티븐 A. 코헨에게 판매될 무렵, 허스트는 상어를 새것으로 교체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코헨은 약 10만 달러에 달하는 교체 비용을 부담했고요. 2006년에 이루어진 상어 교체 작업에는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과학자인 올리버 그림 멘( Oliver Crimmen)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보존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새로운 상어는 체내에 포름알데히드를 직접 주입하고, 7% 농도의 포르말린 용액에 2주 동안 담가 보존되었습니다. 기존의 유리 진열장은 그대로 사용되었고요.
이러한 상어 교체는 미술계에서 작품의 진정성( authenticity)에 대한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비평가들은 유기물질을 대체하는 것이 작품의 역사적 무결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한 반면, 허스트는 작품의 핵심은 개념에 있으며 물리적 대상이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그는 "작가와 보존 전문가들은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원본 작품인가, 아니면 원래의 의도인가. 나는 개념 미술을 전공한 사람이기 때문에 의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같은 작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개념미술은 물리적인 형태나 미학적인 특성보다는 작품 뒤에 숨어있는 아이디어나 개념이 가장 중요한 예술 형태입니다. 아이디어나 개념이 작품 자체로 기능하지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등장해, 예술의 전통적인 관습과 상업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미술 시장에서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며 데미안 허스트를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1991년 찰스 사치의 의뢰로 제작될 당시 상어 구입에 6,000파운드, 전체 제작에 5만 파운드( 약 9천만 원)가 소요되었습니다.
Steve Cohen's Extravagant Toys/Business insider
2004년 찰스 사치는 이 작품을 미국의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븐 A. 코헨( Steven A. Cohen)에게 매각했습니다. 정확한 판매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8백만 달러에서 1,200만 달러( 약 100억~1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당시 생존 작가의 작품 중 최고가 중 하나였습니다.
이 거래는 미술 시장의 상업성과 예술 작품의 브랜드 가치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습니다. 2008년 허스트는 소더비 경매에서 223점의 작품을 판매하여 2억 7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통적인 갤러리 시스템을 우회하는 등 예술 시장의 성공적인 사업가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경이로운 광경,
몇 안 되는 작가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시각적 충격
-미술 평론가 제리 솔츠( Jerry Saltz)-
불합리하고 (abusurd )
저속하며(tacky)
독창성이 결여된 작품
- 로버트 휴즈( Robert Hughes)-
/The Guardian
작품에 실제 동물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습니다. 동물 권리 단체 PETA는 허스트의 행위를 "착취적인 충격 예술이라고 비난했고요. 허스트의 전 작품을 통해 희생된 동물 수가 913,450마리에 달한다는 추산도 나왔습니다.
상어 교체 사건은 예술 작품의 '원본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개념 미술에서 작가의 의도가 물리적 대상보다 우선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심화시켰습니다. 2024년에는 허스트가 일부 포름알데히드 보존 동물 작품들을 1990년대 작품으로 역연 대했지만 실제로는 2017년에 제작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진정성 놀란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Mother and Child (Divided)/singulart
작품은 강렬한 시각적 효과와 도발적인 주제로 대중에게 충격을 주고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에 대해 허스트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작품 아니냐"는 비판에 "하지만 당신은 안 했잖아, 안 그래?"라고 답하며,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이 예술가의 역할임을 강조했습니다.
Away from the Flock/Alamy
https://www.youtube.com/watch?v=uDuzy-t7GDA
예술이라면 모든 것이 허용되는가?
A Thousand Years by Damien Hirst/ The Times
<A Thousand Years>는 두 개의 분리된 공간을 가진 거대한 유리와 강철로 된 진열장(비트린)으로 구성된 설치 작품입니다. 이 진열장은 800압방피트(약 213*427*213cm)에 달하는 크기로, 한쪽 공간에는 피가 흥건하게 흐르는 잘린 소의 머리가 바닥에 놓여 있으며, 그 위에는 파리를 죽이는 전기살충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른 한쪽 공간에는 살아있는 파리들과 구더기들이 서식하며, 설탕과 물 등의 영양원이 제공됩니다. 두 공간은 유리벽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파리들이 통과할 수 있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파리들이 썩어가는 소의 머리 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작품에 사용된 각 요소는 작품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유리 상자( Steel and Glass vitrine)는 강철과 유리로 만들어진 진열장으로 작품 내부의 드라마를 외부 세계로부터 분리하면서도, 관객이 내부의 생명 활동과 죽음을 명확하게 관찰할 수 있게 합니다. 마치 현미경으로 미시 세계를 들여다보듯, 죽음이라는 금기시된 주제를 냉철하고 분석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장치 역할을 합니다. 또한, 유리벽은 관객과 작품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형성하여, 혐오감을 느끼면서도 그 과정을 외면할 수 없게 만듭니다.
Shutterstock
피 흘리며 썩어가는 소의 머리는 육체적인 죽음과 부패의 현실을 극명하게 상징합니다. 이는 생명의 유한함과 불가피한 소멸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동시에 파리들에게는 생명을 이어갈 양분이 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의 머리가 부패하고 악취를 풍기는 모습은 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덧없음을 강조합니다.
https://www.tiktok.com/@goodnightgallery/video/7453539282452614422
파리( Flies)와 구더기( Maggots)의 모습입니다. 구더기에서 부화한 파리들은 작품 내에서 짧은 생애 주기를 반복합니다. 이는 생명의 탄생과 소멸의 연속성을 상징하고요. 파리들이 썩은 소의 머리를 향해 날아드는 모습은 본능적인 욕망과 생존을 위한 움직임을 나타내며, 인간의 욕심과 반복되는 실수를 은유합니다.
Gallery98
전기 살충기( Insect-O- Cutor/Electric Fly-Killer)의 모습입니다. 소의 머리 위에 설치된 전기살충기는 파리들의 생명 활동을 강제로 종결시키는 장치입니다. 이는 삶의 유혹 뒤에 숨겨진 죽음의 필연성을 상징하며, 생명의 취약상과 예측 불가능한 운명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이는 자연의 순환에 인간이 개입하는 기술적 요소를 대변하기도 합니다.
이 작품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바로 생명과 죽음의 끊임없는 순환입니다. 파리들은 소의 머리에서 알을 낳고 구더기가 자라나 성충이 되며, 이 파리들이 전기 살충기에 의해 죽으면 다시 구더기가 생겨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처럼 작품은 생명의 탄생, 성장, 소멸이 하나의 닫힌 시스템 안에서 무한히 반복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생명의 시작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하며, 존재의 본질적인 연속성을 강조합니다.
작품 속에서 소의 머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부패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부패는 단순한 생물학적 현상을 넘어, 모든 생명체가 피할 수 없는 육체적 소멸의 현실을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제시합니다. 허스트는 이를 통해 우리가 평소 외면하고 싶은 죽음의 현실을 직면하게 만들며, 삶의 덧없음과 무상함을 상기시킵니다.
파리들이 죽음을 알면서도 썩은 소의 머리를 향해 끊임없이 날아드는 모습은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과 어리석은 반복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살기 위해 먹이를 찾아 헤매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파리들의 모습은 , 돈과 명예, 지위 등 다양한 욕망을 쫓다가 자신을 파괴하는 인간의 모습을 투영합니다. 허스트는 이를 통해 인간의 욕망이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존재임을 지적하며, 삶의 근저에 깔린 욕망의 연속성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유리 상자는 관객과 작품 속에서 벌어지는 생명의 드라마를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동시에, 관객이 이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관조할 수 있게 합니다. 이 분리를 통해 관객은 혐오스러운 장면에서 한 발짝 물러서서, 작품이 담고 있는 철학적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허스트는 이처럼 불편한 진실을 전시함으로써, 관객 스스로가 삶과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자신만의 해석을 찾아가도록 유도합니다.
< A Thousand Years>는 기존 예술의 틀을 넘어 생명과 죽음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직접적이고 충격적인 방식으로 다룸으로써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허스트는 이 작품을 통해 예술이 단순히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불편한 진실과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이러한 접근 방식은 이후 많은 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쳐, 죽음과 생명,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탐구하는 새로운 시도를 촉발했습니다.
아름다움의 미술 이전에 충격의 미술
Alamy
데미안 허스트는 작가이면서 동시에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작품의 상업성에 대한 논란을 끊임없이 일으켰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직접 경매에 출품하고, 대규모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작품의 홍보와 판매에 적극적이었습니다. 그의 작품 가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상승했으며, 예를 들어 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 은 제작 당시 약 1억 원에 팔렸다가 나중에 100억 원 이상에 재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업적 성공은 그에게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아티스트"라는 별명을 안겨주었지만, 동시에 "예술의 순수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예술적 가치에 대한 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A Thousnad Years는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비평가들은 이 작품이 생명과 죽음,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적 참구를 담고 있다고 봅니다. 작품이 주는 충격적인 경험은 관객으로 하여금 삶의 의미와 죽음의 불가피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강력한 매개체가 됩니다. 허스트는 "나는 다만 인간 존재의 무상함을 형상화하여 삶을 찬미하고 싶었을 분이다."라고 밝히며, 그의 작품이 단순한 충격 요법을 넘어선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데미안 허스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고자 했습니다. 그는 '아름답습니다. 유일한 문제는 그것이 죽었다는 것입니다.'라고 자신의 작품에 대해 말하며, 죽음이라는 존재를 아름다움의 일부로 인식하는 역설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 A Thousand Yerars>에 대해 허스트는 작품이 보여주는 생명의 탄생과 죽음의 연속적인 순환을 통해 삶의 유한성과 무상함을 탐구하고자 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작품 속 파리들이 썩은 소의 머리를 향해 돌진하다가 전기살충기에 의해 죽는 과정을 "삶과 죽음이 계속 연계되는 하나의 사이클"로 보고, 이는 "사람들의 욕망, 예를 들면 돈을 많이 벌고 싶고, 명성을 얻고 싶고, 높은 지위를 얻고 싶은 그 욕망들"을 은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간의 욕망이 끝이 없고, 그 욕망이 자신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예술은 머리에서 나온다.
재미있는 것을 이야기하면
그것이 예술 작품의 제목이 되고,
어디서나 나오는 모든 주변의 것에 대한 반응이
바로 예술이다"
- 데이안 허스트-
Black Sun ,by Damien Hirst, created from Thousands of dea flies/Reddit
Angel of the North, 1995-8/TheCollector
북방의 천사( Angel of the North)'는 1998년 영국 북동부 게이츠헤드( Gateshead)에 설치된 안토니 곰리의 대표적인 공공 조각 작품입니다. 이 지역은 19세기 산업혁명 시대에 석탄 채굴, 철광 제조, 조선업 등으로 번성했으나 20세기 후반 중공업 쇠퇴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게이츠헤드 시의회는 이러한 지역의 재건을 위해 1994년 공공 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안토니 곰리( Antony Gormley, 1950- )에게 '탈산업 시대의 표상'이 될 만한 조형물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곰리는 이 작품을 통해 게이츠헤드 지역의 풍부한 산업 역사에 대한 의미 있는 상기물이 되고자 했습니다. 특히 작품이 세워진 곳은 과거 탄광이 있던 자리로, 수백 년간 어둠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일했던 광부들의 노고를 기리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산업 시대에서 정보화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직면한 지역사회에 희망과 격려가 되길 바랐습니다. 곰리는 "아무도 천사를 본 적이 없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천사를 상상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종교적 의미보다는 보편적인 희망의 상징으로서 천사의 형상을 선택했습니다.
pinterest
<북방의 천사>는 강철로 제작되었으며, 높이 20미터(65피트), 양 날개의 폭은 54미터(169-177피트)에 달합니다. 이는 보잉 757 제트기보다도 넓은 날개 폭이며 몸체 무게만 100톤, 각 날개가 50톤으로 총 200톤의 무게를 자랑하는 거대한 조형물입니다.
이 작품은 COR-TEN 내후성 강철( weathering steel)로 만들어져 시간이 지나면서 특유의 녹슨 갈색 표면을 형성합니다. 이는 주변 지형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지역의 산업 역사를 상징합니다. 이 강철은 철강 산업이 번성했던 북동부 잉글랜드의 노동력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작품의 날개는 3.5도 앞으로 기울어져 있어 '포옹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관람객에게 따뜻한 인상을 전달하고자 하는 곰리의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What on earth has happened to South Yorkshire's Angel of the North? /Sheffield Tribune
Celebrating 20 years of the Angel of the North/Commission Air
구조적 안정성 또한 작품의 핵심 요소입니다. 작품이 노출된 언덕 위에 위치하여 시속 160km(100마일) 이상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21미터(70피트) 깊이의 콘크리트 기초가 사용되었고요. 이 기초만 해도 600톤에 달하는 콘크리트와 3미터 길이의 52개 강철 볼트로 강화되어 있습니다. 몸체와 날개의 수직 갈비뼈(ribs)는 외부 골격 역할을 하여 바람의 하중을 기초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곰리는 자신의 몸을 석고로 캐스팅하여 3D 디자인 모델을 만들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제 조형물을 제작했습니다.
<북방의 천사>는 초기 계획 단계부터 상당한 논란과 반대에 직면했습니다. 1994년 작품이 처음 계획되었을 때, 80만 파운드(현재 가치 약 12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 때문에 게이츠헤드 주민의 무려 80%가 설치에 반대했다고 합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작품의 외형이 '흉물스럽다'거나 '나치 시기의 조각과 유사하다'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A1 고속도로 근체에 위치하여 운전자들의 주의를 분산시켜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게이츠헤드 시와 곰리의 끊임없는 노력, 즉 세금이 아닌 복권 기금과 외부 자본을 유치하여 예산을 마련하고 , 워크숍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우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 결과,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곰리는 작품이 풍경에 자리 잡고 그 의미와 가치가 지역 사회에 인식되면서 대중의 인식이 바뀔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Angel of the North/ThisisDurham
설치 이후 <북방의 천사>는 지역의 문화적 아이콘이자 랜드마크로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매년 약 3,300만 명의 사람들이 A1도로와 이스트 코스트 메인 라인 철도를 이용하며 이 작품을 접합니다. 연간 약 15만 명의 방문객이 직접 찾아와 작품을 관람하고요. '북방의 천사'는 산업 쇠퇴로 어려움을 겪던 게이츠헤드를 문화와 미래지향적인 관광 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공공 예술이 지역 사회의 자부심을 높이고 , 도시 재생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이 작품은 "영국의 아이콘"으로 등재되었으며, 게이츠헤드 주민들의 복지와 자부심을 향상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2018년에는 설치 2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으며, 2023년에는 설치 2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북방의 천사>는 공공미술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다층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산업 쇠퇴 지역에 설치되어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관광객을 유치하여 경제적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작품은 게이츠헤드와 북동부 지역의 상징이 되어 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고요. 과거 탄광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산업 시대에서 정보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맥락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을 성찰의 계기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작품의 제작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점은 공공미술이 예술가만의 영역이 아닌 공동체 전체의 작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Cloud Gate by Anish Kapoor, 2004/atelierone
https://www.youtube.com/shorts/zDIPRqY5rf8
애니쉬 카푸어의 '클라우드 게이트 ( Cloud Gate)'작품입니다. 2004 년 시카고 밀레니엄 광장에 설치된 이 작품은 광택이 나는 표면으로 관람객 자신의 모습을 비추며 자유로운 상상의 유영을 즐기게 합니다. 이는 관람객의 참여와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현대 공공미술의 경향을 보여주며, 곰리의 작품이 관객의 경험과 인식을 중시하는 것과 연결됩니다.
Christo and Heanne-Claude, The Gates,2005, New York/Whoppah
https://www.youtube.com/watch?v=aXUoDEWmU_Q
크리스토와 장클로드의 '게이트 (The Gates)' 작품입니다. 2005 년 뉴욕 센트럴 파크에 설치된 이 작품은 삭막한 도시 풍경에 낭만과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환경 변화를 통한 도시 공간의 재해석을 시도했습니다. 이는 <북방의 천사>가 쇠퇴한 산업 도시의 이미지를 문화적 공간으로 변화시킨 것과 유사한 맥락입니다. 이러한 비교를 통해 <북방의 천사>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시대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고 대중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미를 창출하며, 도시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에 깊이 관여하는 현대 공공미술의 핵심 가치를 구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For the Love of God by Damien Hirst,2007/ Masterworks Fine Art
데미안 허스트의 <For the Love of God>(2007) 작품입니다. 실제 인간 두개골에 백금 주조물을 씌우고 8,601개의 다이아몬드를 박아 넣은 개념 조각입니다.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논쟁적이고 상징적인 작품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이 작품은 삶과 죽음, 물질주의, 그리고 불멸이라는 근원적인 인간의 질문을 파격적인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데미안 허스트의 예술 세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고요.
2007년에 제작된 조각 작품으로, 18세기 유럽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실제 인간 두 개골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 두개골은 32개의 백금 판으로 주조된 틀로 덮여 있습니다. 그 위에는 총 1,106.18캐럿에 달하는 8,601개의 무결점 다이아몬드가 촘촘하게 박혀 있고요. 특히 이마 중앙에는 '스컬 스타 다이아몬드 (Skull Star Diamond)'로 알려진 배 모양의 52.4캐럿 핑크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원본 두개골의 실체 치아는 작품에 그대로 남아있어, 죽은 자의 흔적을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핵심 개념은 죽음의 상징인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를 현대적인 물질주의와 결합시킨 작품입니다. 데미안 허스트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욕망, 부, 그리고 죽음의 불가피성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고자 했습니다. 죽음을 대표하는 해골에 사치의 궁극적인 상징인 다이아몬드를 입힘으로써, 인간의 유한한 삶과 영원한 물질적 가치에 대한 집착을 대비시켰습니다.
작품의 제목 <For the Love of God>은 데미안 허스트의 어머니가 그의 다음 작품 계획을 들었을 때 "For the love of God, what are you going to do next?"( 제발, 다음엔 뭘 할 거니?)라고 외쳤던 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제목은 단순한 감탄사를 넘어, 신에 대한 간청이나 탄식처럼 들리며, 죽음 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경외감과 삶, 죽음의 초월적인 의미를 암시합니다. 또한 제목은 인간의 탐욕과 죽음이라는 중대한 주제 앞에서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허스트는 이 작품을 통해 "죽음의 상징인 두개골에 사치의 상징인 다이아몬드를 덮어버림으로써 욕망 덩어리인 인간과 죽음의 상관관계를 조망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죽음이라는 부정적인 주제를 맞서는 최대한의 긍정적인 요소를 다이아몬드에서 찾았습니다. 죽음을 웃음으로 맞서고자 하는 의도를 내포하고요. 이 작품은 죽음에 대한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죽음 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경이로움, 두려움,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힘을 표현하며, 궁극적으로는 죽음을 극복하는 최대의 축하를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 For the Love of God> 은 실물 크기의 인간 두개골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약 가로 17.1cm, 세로 12.7 cm, 높이 19.1cm의 크기입니다. 작품은 백금 주조물 위에 8,601개의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 방식으로 촘촘히 박아 넣어 제작되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VVS(Very Slightly Included)에서 플로리스( Flawless) 등급에 이르는 최고 품질의 보석들로 구성되어, 총 1, 106.18 캐럿( dir 221.236g)에 달합니다. 이마 중앙에 위치한 핑크 다이아몬드는 특히 눈에 띄는 시각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작 과정은 매우 정교하고 고가의 재료를 필요로 했습니다. 런던의 보석상 벤틀리 앤 스키너( Bentley & Skinner)가 디자인 및 조각가 잭 듀 로즈( Jack du Rose)의 도움을 받아 다이아몬드 세팅을 맡았습니다. 허스트는 영국 박물관에 소장된 아즈텍 문명의 터키석 해골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이를 다이아몬드로 재현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구상했습니다. 작품의 제작비는 약 1,400만 파운드( 약 200억 원)에 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허스트는 본인 자금 2,800만 달러(약 300억 원)를 투자하여 이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모든 다이아몬드는 윤리적으로 채굴된 것 ( ethically sourced)이라고 명시되었고요.
For the Love of God/ www.muca.eu
이 작품은 2007년 6월 1일 런던 화이트 큐브 갤러리( White Cube Gallery)에서 'Beyond Belief'라는 전시의 중심 작품으로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전시장 내 어두운 방에 조명으로 작품을 강조하여 전시되었고요. 삼엄한 경비가 배치되어 관객들에게 강렬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첫 전시 후 2008년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국립미술관( Rijksmuseum)에서 논란 속에 전시되었습니다. 이후 피렌체의 팔라초 베키오( Palazzo Vecchio)와 런던의 테이트 모던( Tate Modern) 등 여러 국제적인 장소에서 순회 전시되었습니다. 2023년 10월부터 2024년 1월까지는 뮌헨의 도시현대미술관( MUCA)에서 전시되기도 했고요.
작품 공개 당시 언론에는 5,000만 파운드 ( 한화 약 983억 원)에 익명의 투자 컨소시엄에 판매되었다는 보도가 나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는 생존 작가의 작품 중 최고가에 해당했으며, 데미안 허스트의 명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하지만 2022년에 허스트는 이 작품이 아직 완전히 판매되지 않았으며, 화이트 큐브 갤러리 및 일부 투자자들과 공동 소유하고 런던의 창고에 보관 중이라고 밝혀 판매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일부에서는 이 고가 판매 소식이 허스트의 다른 작품을 위한 미디어 플레이였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For the Love of God/Mail
이 작품은 또한 예술과 돈,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의 소비문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엄청난 제작비와 천문학적인 판매가는 작품 자체가 하나의 상품이자 자본의 논리를 보여주는 오브제로 기능하게 합니다. 미술 평론가 리처드 도멘트( Richard Dorment)는 "허스트가 만들었음을 알기에, 우리는 작품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고 예술과 돈의 도덕성에 대해 질문하게 된다"라고 평했습니다.
나아가, 허스트는 작품을 통해 종교, 과학, 예술이 공유하는 '믿음의 체계'를 탐구합니다. 그는 예술에 대한 믿음을 종교적 믿음과 동일시하며, 자신의 작품을 현대 사회의 아이콘이자 물신으로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해골에 박힌 이마 중앙의 다이아몬드는 예수와 아버지에게 연결되는 '제2의 눈'과 같은 요소를 필요로 했다는 허스트의 언급에서 이러한 종교적 상징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미술 시장에서 데미안 허스트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인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이 작품의 높은 제작비와 판매가 논란은 현대 미술 작품의 가치 평가방식, 예술과 상업성의 관계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촉발시켰습니다. 허스트는 이 작품을 통해 전통적인 갤러리 및 경매 시스템을 넘어 작가가 직접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2008년 소더비 경매에서 대규모 작품을 직접 판매하여 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등 미술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2차원적인 품질의 블링블링함에 불과하다.
돈에 환장한 사람들을 위한 대리 만족의 볼거리
-비평가 로버트 휴즈( Robert Hughes)-
우리 조상들의 유해를 사고파는 윤리적 문제
- 수 블랙( Sue Black) 교수-
Damien Hirst @Wallace Collection/Londonist
썩음을 초월하는 승리를 선언하며,
동시에 죽음을 무한히 더 가치 없는 것으로 표현하다".
-루디 푹스( Rudi Guchs)-
American Field
안토니 곰리(1950- )는 1960년대 이후 조각이 열어준 가능성을 토대로, 자신의 몸과 타인의 신체에 대한 비판적 개입을 통해 인간이 자연과 우주 속에서 어디에 존재하는지를 묻는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해 왔습니다. 특히 곰리의 대표작 중 하나인 < American Field>는 이러한 그의 예술철학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대규모 설치 작품입니다. 인간의 집단적 존재와 공간, 그리고 관람자의 역할에 대한 심오한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Amecican Field >는 안토니 곰리가 1991년에 제작한 조각 설치 작품으로, 그의 광범위한 'Field'의 시작점이자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작품은 약 3만 5천 개의 개별 테라코타(황토) 인체 미니어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조각은 8cm 에서 26cm 사이의 크기이고요. 이 조각들은 멕시코 치올라라(Cholula)의 산 마티아스 교구에 거주하는 텍스카(Texca) 가족의 약 60명에 달하는 남녀노소 구성원들이 직접 손으로 빚어 만들었습니다. 작가의 감독 하에 진행되었고요.
https://www.youtube.com/shorts/T2CYeXd32nw
Malmo Konsthall
Map of Cholula/Smarthistory
이 작품의 제작 과정에서 사용된 재료는 산 마티아스에서 남서쪽으로 몇 마일 떨어진 계곡 바닥에 세 채취한 25톤의 현지 진흙입니다. 조각들은 손으로 빚어진 후 햇볕에 건조되고 벽돌 가마에서 구워져 완성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1991년 3월 23일부터 4월 27일까지 뉴욕 살바토레 알라 갤러리에서 처음 전시되었습니다. 이후 1992년부터 1993년까지 미국, 멕시코, 캐나다의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전시되었고요. 초기 전시는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수많은 애정 어린 패러디를 낳기도 했습니다.
< Ameican Field >의 설치는 공간을 완전히 점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조각들이 놓이는 공간과 관람자가 작품을 인지하는 방식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요. 각 테라코타 인물 형상은 손으로 빚어져 제작되었기 때문에 모두 고유한 특성을 지닙니다. 작가는 참여자들에게 각 조각이 손 크기여야 하고, 스스로 설 수 있어야 하며, 두 눈이 앞을 향하고 위를 응시하도록 하는 세 가지 간단한 지시사항만을 주었습니다. 그 외의 부분은 자유롭게 작업하도록 했고요. 이 조각들은 단순한 형태이지만, 깊게 파인 눈구멍이 특징으로, 마치 관람자를 응시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이러한 개별 조각들은 작가가 자신의 몸을 이용해 공간을 열어두려는 방식과는 다른, 대규모의 협업적인 제작 방식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조각들은 전시실 바닥 전체를 빽빽하게 메우며 카펫처럼 깔립니다. 모든 조각이 관람객을 향해 시선을 두도룩 배치되고요. 이 밀집된 배열은 작은 인체 형상들이 끝없이 늘어서 있는 듯한 '무한한 무리'의 인상을 줍니다. 관람자가 공간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시각적으로는 작품의 끝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Getty image
작품은 항상 단일한 관람 지점, 즉 관람 영역과 작품 영역 사이에 만들어진 '문턱'을 통해 바라보도록 설계됩니다. 이 관람 영역은 작품 전체 바닥 면적의 최소 6분의 1에 해당하는 크기로 비어 있고요. 관람자는 이 비어 있는 공간과 조각들로 채워진 공간 사이에서 존재를 중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설치 방식은 조각들을 그저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공간을 점유하는 존재들의 집합으로 확장시킵니다. 관람자는 풍경 앞에 선 외부자가 아닌 그 밀도 속에 포함된 존재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되고요.
이 작품은 안토니 곰리 전체 작품 세계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 집단적 책임, 그리고 관람자와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곰리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의 집단적 미래와 그에 대한 책임에 관한 작품"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는 작품이 "그것( Field)과 우리가 존재하는 세계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처럼, 우리 (제작자와 관람자)를 되돌아보기를 "원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작품은 대략 세계 인구를 만들려는 시도였으며, 개별적인 인체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집합체를 이루는 모습은 인간 사회의 거대한 규모와 그 안에서 각 개인이 지닌 역할을 상징합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관람자에게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행위자이자 책임 있는 존재임을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무엇이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곰리는 예술의 공간을 새로운 행동, 사고, 감정이 솟아오를 수 있는 '되어감( becoming)'의 장소로 정의하고자 끊임없이 시도해 왔습니다. < American Field >는 이러한 '되어감'의 장소로서, 관람객이 작품 속 인체 형상들 앞에서 자신의 삶 속에서 겪었던 방황과 서성거림을 공감하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이들도 같은 경험을 공유한다는 보편적인 인간의 조건을 깨닫게 합니다. 이는 이상화된 신체가 아닌, 수많은 개별적 존재 중 하나로서 인간의 위치를 재인식하게 하는 집단적 초상에 가깝습니다.
< American Field>는 곰리의 'Field'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이며, 이후 여러 지역에서 유사한 개념의 작품들이 제작되었습니다. 이들 작품은 공통된 철학적 기반을 가지면서도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며 차이를 보입니다.
'Field' 시리즈는 모두 손으로 만든 수많은 인체 미니어처를 통해 집단적 인간 존재를 표현하고 관람자와의 교감을 유도하는 공통적인 예술적 접근 방식을 취합니다. 그러나 각 작품은 제작 지역의 토착 재료와 지역 공동체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며, 그 규모와 배치, 그리고 작가가 강조하는 메시지에 있어 미묘한 차이를 보입니다. 예를 들어 , < Asian Field>는 21만 개에 달하는 조각들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중국 광둥 지역의 붉은 진흙과 3세대에 걸친 주민 350여 명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은 각 작품에 고유한 문화적 매락과 서사를 부여합니다.
Asian Field/Plate Creations
중국 광둥지역 지도/위키백과
https://www.youtube.com/watch?v=vO-tD8zE86s
Asian Field (1989-2003)/AH
곰리의 작품은 조각을 더 이상 받침대 위의 대상이 아니라, 공간을 점유하는 존재들의 집합으로 확장합니다. 그는 관람자의 지역적, 신체적 경험을 우선시하며, 조각가의 내러티브를 관람자가 습득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자가 능동적으로 체험하면서 공동으로 창작하는 "살아았는 예술 경험"을 제시합니다. < American Field>의 조각들이 관람자를 응시하는 방식은 관람자가 자신의 존재를 직시하고, 타자와의 연결 속에서 동시대인으로서의 책임을 자각하게 만드는 상호소통적인 예술로 평가받습니다.
곰리는 'Field' 시리즈를 통해 예술 제작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규모로 참여시키는 협업적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러한 공동 작업은 작품에 공동체적 의미를 부여하고 , 예술이 특정 예술가의 창작품만이 아니라 "모두의 작품"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현대 미술에서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공동체와의 연대 가능성을 확장한 중요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수만 개의 개별적이면서도 유사한 인체 형상들은 인간 존재의 보편성과 동시에 각 개인이 지닌 고유성을 드러냅니다. 이 작품은 인간을 이상화된 신체가 아닌, 수많은 개별적 존재 중 하나로 위치시키며, 인간이라는 종이 공간 안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주는 "집단적 초상"에 가깝습니다. 관람객들은 이 작품 속에서 혼자 방황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 모두가 삶 속에서 어딘가를 서성거리고 머뭇거리는 존재임을 느끼며 깊은 공감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감정적 연결은 작품이 인간의 근본적인 취약성과 상실감을 다루며, 자기 성찰을 유도하는 힘을 지님을 보여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DN9fzUUVAM
Butterfly Painting by Damien Hirst/The Guardian
데미안 허스트 (Damien Hirst, 1965-)의 < Butterfly painting> 시리즈 작품입니다. 그의 예술 세계에서 생명과 죽음, 아름다움과 덧없음이라는 근원적인 주제를 탐구하는 핵심적인 작품군입니다. 나비를 매개로 한 이 작품들은 시각적으로 화려하면서도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현대미술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요. 허스트는 <젊은 영국 예술가들( YBAs)> 운동의 선두 주자로서, 파격적인 소재와 직설적인 표현으로 예술의 전통적인 관습에 도전해 왔습니다.
그는 < Butterfly Painting> 시리즈를 통해 인간 존재의 유한성, 삶의 아름다움, 그리고 죽음의 불가피성을 심도 있게 다루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나비의 짧고 찬란한 생애를 빌려와 이러한 철학적 질문들을 시각적으로 구현했습니다.
나비는 허스트에게 있어 생명과 죽음의 이중성을 상징하는 완벽한 매개체입니다. 나비는 고치를 벗어나 화려한 날개를 펼치지만, 그 아름다운 생명은 며칠 만에 끝나고 맙니다. 이러한 나비의 짧고 강렬한 생애는 인간 존재의 덧없음과 동시에 그 순간의 아름다움이라는 모순된 가치를 내포합니다. 허스트는 나비를 통해 관객에게 생명의 본질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도록 유도합니다.
두 마리의 나비가 똑같은 패턴을 가질 수 없듯이,
두 사람도 완벽하게 같을 수 없다.
- Damien Hirst-
작품에 사용된 나비 날개는 죽은 상태에서도 본래의 아름다운 색채와 무늬를 유지합니다. 이는 죽음 후에도 남아 있는 영원한 아름다움과 그 의미에 대한 고찰을 반영하고요. 동시에 삶의 유한성을 인지하면서도 그 찰나의 순간을 찬미하는 허스트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허스트는 나비의 삶의 순환을 통해 영원성이라는 주제를 탐구하기도 합니다. 일부 작품에서는 나비 날개의 배열이 만다라(Mandala)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같은 종교적 형태를 띠는데 , 이는 불교나 힌두교 전통에서 우주와 생명의 순환을 상징하는 만다라처럼, 삶과 죽음, 부활과 영원성에 관한 깊은 사유를 촉진합니다.
In and Out of Love,1991/Pinterest
< In and Out of Love>(1991) 작품입니다. 이 초기 설치 작품은 < Butterfly Painting> 시리즈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런던의 우드스톡 스트리트 갤러리( Woodstock Street Gallery)에서 열린 허스트의 첫 개인전에서 선보였습니다. 갤러리 공간을 두 층으로 나누어 전시했고요. 위층에는 흰색 모노크롬 회화와 살아있는 나비가 부화할 수 있도록 나비 번데기를 부착한 캔버스, 그리고 설탕물이 담긴 그릇이 설치되어 습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방문객들은 부화한 나비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다가 캔버스의 습한 표면에 붙어 죽는 과정을 목격하게 됩니다. 아래층에는 죽은 나비들이 광택이 나는 모노크롬 캔버스에 붙어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었고요. 이 작품은 나비의 생과 사의 순환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며, 사랑과 현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I Am Become Death , Shatterer of Worlds, 2006/alamy
<I Am Become Death, Shatterer of Worlds>(2006)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허스트가 제작한 나비 날개를 사용한 그림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가로 17.7피트(약 5.3m), 세로 7피트 ( 약 2.1m) 크기의 캔버스에 수천 개의 죽은 나비 날개가 배열되어 있습니다. 광택이 나는 붉은색 가정용 페인트 위에 놓여 무지개 빛깔의 광채를 발산합니다. 기하학적이고 수학적인 패턴으로 구성된 만화경 같은 시각 효과를 특징으로 합니다.
작품의 제목은 힌두 경전 바가바드기타( Bhagavad Gita, 신의 노래 )의 구절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경전은 고대 인도의 대 서사시 '마하바라타(Mahabharata)'의 한 부분이며, 주로 크리슈나 신과 전사 아르주나 사이의 영적인 대화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종교, 과학, 죽음이라는 허스트의 핵심 주제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Psalm 107: Confitemini Domino,2008 by Damien Hirst/Martin Lawrence Galleries
<Psalms'2008)> 이 시리즈는 구약성서 시편의 제목을 각 작품에 부여했습니다. 나비 날개와 가정용 페인트를 사용하여 교회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과 유사한 패턴을 만들어냈고요. 이는 기독교적 영성과 도상학에 대한 암시를 담고 있습니다.
The Wonder of You by Damien Hirst, 1025, complte set, Etching/Masterworks Fine Art
< The Wonder of You>(2015) 시리즈는 이전의 만화경 패턴과 달리, 다채로운 모노크롬 배경위에 하이퍼리얼리즘적인 나비들을 보여줍니다." You Feel", " Your Touch"와 같은 제목들은 사라진 사람의 기억과 감각을 암시합니다.
Mandalas, 2018-2019/National Review
<Mandalas>(2018-2019) 시리즈는 대규모 작품들로 수백 개의 나비 날개로 이루어진 복잡한 동심원 패턴을 특징으로 합니다. 만다라 개념은 동양 문화, 특히 힌두교, 불교, 자아나교 전통의 개념들을 참조하며, 나비의 배열은 질서와 혼돈의 균형을 통해 고대 영성을 환기시킵니다.
Empresses/robin rile fine arthttps://www.youtube.com/watch?v=KCPlu7a_Akw
<Empresses> 시리즈는 흑백 또는 흑적의 두 가지 색상만을 사용하여 다섯 명의 역사적 여성에게 헌정하는 작품입니다. 역사 속 다섯 명의 강력한 여성 군주에게 헌정되었습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시대와 문화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인물들입니다. 무측천( Empress Wu Zetian, 624-705 AD, 중국), 누르 자한( Empress Nur Jahan, 1577-1645, 무굴제국), 테오도라( Empress Theodora, 500-548 AD, 비잔틴제국), 스이코( Empress Suiki, 554-628 AD, 일본), 그리고 타이투 베툴( Taytu Betul, 1851-1918, 에티오피아) 황후입니다. 데미안 허스트는 죽음과 사랑, 왕족의 위엄, 우아함, 힘, 열정, 여성성과 같은 개념들을 나비의 아름다움, 고통, 연약함, 영속성과 연결시킵니다.
허스트는 나비를 색상별로 분류하고 기하학적, 수학적 패턴을 포함하는 놀라운 구성으로 배치하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빅토리아 시대 곤충학자들의 표본 제작 관행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나비를 캔버스 표면에 흩뿌리거나 , 두 개의 심장 모양이나 소용돌이 행태와 같은 복잡한 구성을 통해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물리적인 존재 자체보다 작품이 던지는 질문과 개념이 더 중요함을 보여주며, 개념 미술의 범주를 확장하고 대중적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나비의 아름다운 외형 속에 담긴 죽음이라는 현신은 관객에게 깊은 성찰을 유도했고요. 전통적인 회화 재료 대신 실제 유기체(나비)를 사용함으로써, 현대 미술에서 소재와 표현의 경계를 허물고 도발적인 주제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미술이 단순한 아름다움의 제현을 넘어 삶과 죽음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매개체임을 증명했습니다. 허스트의 < Butterfly Painting'은 현대 미술의 대중과 소통하고, 논란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며, 예술의 전통적이 관념을 해체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창의적 재능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감각과 미디어 활용 능력이 현대적 성공에 필수적임을 보여주었고요.
Damien Hirst's Mammoth Art Auction Attracts Plenty of Bidders, Despite Financial Turmoil/The New York Times
이 시리즈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철학적 깊이로 찬사를 받았지만, 동시에 동물 윤리 및 상업성 논란에 직면하며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많은 평론가들은 나비의 화려한 색채와 정교한 배열이 만들어내는 눈부신 아름다움을 극찬했습니다. 작품은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나 만화경을 연상시키는 시각적 효과로, 숭고미와 영적인 느낌을 전달하며 관객을 매혹시켰습니다. 작품이 생명과 죽음의 순환, 덧없음과 영원성이라는 깊은 철학적 성찰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나비의 짧고 찬란한 생명은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했고요.
< In and Out of Love>와 같은 초기 설치 작품에서 살아있는 나비를 사용하고, 전시 기간 동안 수많은 나비가 죽으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영국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 RSPCA)를 비롯한 동물권 단체들은 허스트의 행위를 비판했으며 2012년 테이트 모던 전시에서는 매주 400마리의 나비가 교체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심화되었습니다. 허스트의 전 작품을 통해 희생된 생명체가 100만 마리에 달한다는 추산도 있었고요. 허스트의 작품은 과도한 상업성에 대한 비판도 꾸준히 받았습니다. 나비 그림 역시 그의 다른 고가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예술이 상품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2008년 소더비 경매에서 나비 그림 두 점이 자선 판매를 목적으로 290만 달러 이상에 팔리는 등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나비의 죽음을 이용한 충격적인 시도가 단순한 선전주의에 불과하며, 예술적 깊이가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허스트는 "충격적인 것은 인생 자체"라며 , 자신의 작품이 삶과 죽음의 현실을 직면하게 하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vent Horizon: Atony Gormley's Skyline Interlopers/The New York Times
안토니 곰리의 대표적인 공공미술 설치작인 < Event Horizon> 작품입니다. 31개의 실물 크기 인체 형상 조각을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공공장소에 배치하여, 관람객들이 도시 환경 속에서 자신의 위치와 인식을 제고하도록 유도하는 기념비적인 포로젝트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도시 생활의 복잡성 속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사회적, 문화적, 철학적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Event Horizon>이라는 작품명은 블랙홀의 중력 경계, 즉 사건의 지평선 ( event horizon)이라는 천체 물리학적 개념에서 차용되었습니다. 이는 탈출 속도가 빛의 속도와 같아져 일단 이 경계를 넘어서면 그 어떤 것도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의미합니다. 곰리는 이 은유를 통해 도시의 밀도와 규모, 그리고 그 안에서 개인이 느끼는 존재론적 경계와 불가피성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조각상들은 종종 건물의 가장자리나 높은 옥상에 위태롭게 서 있는데, 이는 인간의 취약성과 함께 무한한 공간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의 경계에 대한 사색을 불러일으킵니다.
작가는 작품의 핵심 의도를 "인간 존재가 도시 환경 속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인식하는지"를 탐구하고, " 신체가 시공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설치된 조각상들이 '공공 공간에 대한 침술 (acupuncture)"과 같은 역할을 하여,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사람들이 잠시 멈춰 서서 주변을 둘러보고 자신의 위치를 재평가하도록 격려한다고 말합니다. 이를 통해 도시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개인의 성찰과 집단적 의식을 위한 "스코픽 필드( scopic field)"로 변화하게 된다는 것이 곰리의 관점입니다.
Event Horizon, 2007, London/The Guardian
< Event Howizon> 은 31개의 실물 크기 인체 형상 조각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 27개는 경량 유리섬유( fiverglass)로 , 나머지 4개는 더 무거운 주철 ( cast iron)로 제작되었습니다. 각 조각상은 높이 약 189cm( 6피트 2인치), 폭 53cm, 깊이 29cm로, 곰리 자신의 나체 몸을 본떠 만들어졌습니다.
조각상들은 곰리의 몸을 이용한 정교한 전신 주조( full-body casting) 과정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곰리는 바셀린과 랩으로 나체 몸을 감싸 피부를 보호하고, 코에 작은 숨구멍만 남긴 채 석고 붕대를 온몸에 여러 겹 바릅니다. 1~2시간 동안 완벽하게 움직이지 않는 명상 상태를 유지하며 몰드를 뜨는 이 과정은 곰리에게 극도의 공포와 함께 '탈물질화'되는 경험을 선사했다고 합니다. 석고가 굳으면 몰드는 조심스럽게 두 부분으로 잘라낸 후 재조립되고, 유리 섬유 망과 납판으로 보강되어 내구성을 높입니다. 총 17개의 독특한 몰드가 제작되어 각기 다른 자세와 내적 긴장감을 포착함으로써 , 개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유리섬유 조각상(27개)은 가볍고(개당 약 32kg/70파운드) 부식에 강하며 운반이 용이하여 고층 건물 옥상에 안전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크레인을 이용해 올리고 바람 하중과 날씨의 변화에 견딜 수 있는 맞춤형 고정 장치가 필요했습니다. 주철 조각상 (4개)은 무겁고 (개당 약 635kg/1,400파운드) 견고하여 지상에 설치되어 안정성과 영속성을 부여하는 데 사용됩니다. 지상 조각상들은 보행자들의 흐름과 직접적으로 통합되도록 배치되어 추가적인 구조적 개입을 최소화했습니다.
Event Horzon by Antomy Gormley
https://www.youtube.com/watch?v=2r3C9ulgrPM
이러한 재료 선택과 배치 전략은 조각상들이 도시 환경의 다양한 요구를 견디면서도, 인간의 취약성과 존재감을 건축적 배경 속에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조각상들은 도시 스카이라인과 통합되어 마치 도시의 일부처럼 보이게 하는 시각적 '지평선'을 형성하며, 우뚝 솟은 구조물과 인간 형상의 규모를 재고하게 만듭니다.
New York,2010/Antony Gormley
이처럼 각 도시의 건축적 특성과 사회적 맥락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동일한 조각상들이지만 장소-특정적( site-specific) 의미를 다르게 발현합니다. 이는 관람객이 도시의 재료, 방식, 조건 속에서 일상생활의 현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도록 만듭니다.
혁신적인 도시 개입을 통해 폭넓은 비평적 찬사와 대중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습니다. 비평가들은 이 작품이 익숙한 도시 경관을 고도의 인식과 사색의 장소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뉴욕 설치를 "예술을 위한 사냥터"로 묘사하며, 조각상들의 전략적 배치가 관람객들로 하여금 시선을 위로 향하게 하고 스카이라인의 규모와 고립감을 재고하도록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Artforum은 작품을 "더욱 지적인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특징지으며, 밀집된 수직건축에 대응하여 인간 형상을 대비시켜 도시의 혼잡 속에서 마음 챙김을 유발한다고 호평했습니다. 각 도시마다 작품이 시선을 바꾸고 장소 특유의 성찰을 유발하며 적용하는 능력은 혁신적인 공공 개입이라는 명성을 확고히 했습니다.
그러나 작품은 동시에 여러 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가장 빈번했던 문제는 조각상들이 실제 자살 시도자로 오인되어 수많은 비상 신고가 접수되었다는 점입니다. 런던(2007), 뉴욕(2010),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2012), 홍콩(2015) 등 모든 설치 도시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이 반복되었고요. 특히 홍콩에서는 2014년 작품 설치가 처음 계획되었을 때, 스폰서 기업 건물에서 실제 자살 사건이 발생하여 전시가 일시 취소되는 행정적 이슈가 있었습니다. 이는 공공미술 설치 시 문화적 민감성과 잠재적 심리적 영향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습니다. 한 자살 예방 단체는 조각상들이 도시 환경에서 대중의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Event Horizon, Hong Kong(2015)/art-partners
Event Horizon/art-partners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곰리는 조각상들이 "분명히 움직이지 않는 철인과 살아있는 몸 사이의 차이를 어리석지 않은 사람이라면 알 것"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작품의 목적이 자살에 대한 논의를 장려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가 경이로움의 장소가 되고, 인간 본성과 더 넓은 존재의 계획에서 우리의 위치를 성찰하도록 초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콩 설치 이후에는 "홍콩 시민들이 스마트폰에서 고개를 돌려 도시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공공미술이 관람객의 안전과 심리적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 책임감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도시들이 대규모 설치 허가 시 더 엄격한 현장 평가와 지역사회 협의를 거치도록 영향을 주었고요.
< Event Horizon> 은 현대 공공미술과 도시 조각, 참여적 예술의 맥락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작품은 전통적인 미술관의 한계를 넘어 도시 공간 자체를 갤러리로 확장하며, 관람객을 수동적인 관찰자에서 능동적인 참여자로 변화시켰습니다. 곰리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몸이 건축이 되고, 도시가 실존 극장이 되는 " 현상학적 경험을 제안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6Y9-tgSUsQ
alamy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1965- )의 점 그림은 그의 경력을 대표하는 특징적인 작품으로, 끝없는 점과 색상 조합이 특징입니다. 허스트는 1988년 처음 점 그림을 시작한 이후 약 1,400점의 점 그림을 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시각적으로 매력적이고 독특한 미학으로 인해 대중적이고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점 그림은 미니멀리스트적인 미학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색상으로 여러 번 복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허스트의 점 그림의 의미는 복잡하고 다면적입니다. 점 그림의 개념은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허스트의 실행과 세부 사항에 대한 관심은 이러한 작품들을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립니다.
1988년 프리즈( Freeze) 전시회에서 허스트의 첫 번째 그림인 'Row'와 'Edge'가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들은 독 ( Docklands) 지역의 비어 있는 런던 항만청 건물 벽에 직접 그려졌습니다. 그리드 형태의 다양한 색상의 점들로 구성되었고요. 초기 점 그림은 그래픽적인 단순성과 색상을 중요하게 다루었으며, 이후의 모든 점 그림에 대한 개념적이고 구성적인 '규칙'을 정립했습니다.
Artforum
초기 작품 이후, 두 가지 색상이 같지 않고, 점들은 완벽하게 원형이며, 균일한 간격으로 배치되고, 격자무의 패턴으로 배열되어야 했습니다. 각 점 그림은 호주의 시그마 파마슈티컬스( Sigma Pharmaceuticals)에서 발행한 생화학 및 진단 시약 무역 카탈로그에서 무작위로 선택된 화학명으로 명명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 ' 'Methylthymidine(2008)' 또는 'M-Fluorobenzylamine(2018)'과 같은 제목이 있습니다. 이러한 명명 방식은 각 작품에 끝없는 시리즈의 일부라는 느낌을 부여하려는 의도였습니다.
허스트의 점 그림은 단순한 시각적 매력을 넘어선 상징성과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점들은 삶과 시간의 흐름이라는 주제를 상징하며, 허스트의 작품에 깊이를 더합니다. 허스트는 점 그림에서 색상을 선택할 때 신중한 고려와 실험을 거칩니다. 그는 시각적으로 역동적인 구성을 만들기 위해 다양하고 생생한 대비되는 색상을 자주 사용합니다. 허스트는 작품에서 색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여, 전반적인 미니멀리스트 미학과 작품의 메시지에 기여합니다.
점들의 반복은 리듬감과 움직임을 만들어내며, 세심하고 균일한 배열과 다양한 색상은 각 작품의 전반적인 미학과 메시지에 기여합니다. 점들은 개성, 통일성, 시간의 흐름과 같은 다양한 개념을 나타낼 수 있으며, 서로 다른 색상이 같은 캔버스에서 공간을 차지할 때의 상호 작용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보여줍니다.
점 그림은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의 조건을 탐구하는 복잡한 작품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작품들은 현대 의학 시스템과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처방에 대한 의존성을 지적하며, 점들의 끊임없는 반복은 의존과 중독이라는 불길한 현실을 반영합니다. 허스트의 약물에 대한 매혹은 그의 가장 비싼 작품인 ' Lullaby Spring'으로 절정을 이루었으며, 이 작품은 2007년 소더비 경매에서 1,920만 달러에 판매되었습니다.
Enter Gallery
"나를 위해 점을 가장 잘 그렸던 사람은 레이철이었다.
그녀는 정말 훌륭하다.
정말 끝내주게 훌륭하다.
나에게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점 그림은
레이철이 그린 것이다
- 데미안 허스트-
대부분의 점 그림은 조수들이 제작하며, 정밀성과 일관된 점 배치를 위해 스텐실과 격자를 사용합니다. 허스트는 기계적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도록 각 점 중앙에 망아있는 컴파스 포인트 자국을 제거하여 인간의 흔적을 지웠습니다. 허스트는 작품의 생생하고 광택 있는 표면을 만들기 위해 주로 아크릴 페인트와 가정용 광택제를 사용합니다.
예술 비평가들은 허스트 작품의 상업성과 독창성 부족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의 점 그림과 같은 작품들이 작가 자신이 아닌 조수 팀에 의해 제작된다는 점은 대량 생산된 예술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허스트는 1999년 이후 최소 16점의 작품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Damien Hirst Spot Paintings at Gagosian/NYTimes.com
https://www.youtube.com/watch?v=x3hQmZ6ZTXQ
EXPOSURE,2010/ wikipeida
Location in Flevoland
안토니 곰리의 <노출 Exposure > (2010) 작품입니다. 네덜란드 렐리스타드( Lelystad)의 플레볼란트( Flevoland) 폴더 지역에 영구 설치된 대규모 공공 조각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플레볼란트 주에서 여섯 번째로 선보이는 랜드 아트 프로젝트입니다. <노출 Exposure>는 아연 도금 강철 (galvanized steel)과 콘크리트를 주재료로 하여 제작되었습니다. 그 크기는 높이 25.64m, 폭 13.25m, 깊이 18.47m에 달합니다. 총무게는 약 60톤(60,000kg)으로 추정되고요.
작품은 웅크린 자세로 멀리 마커미어(Markermeer) 호수를 응시하는 거대한 인체 형상으로, 마치 사색에 잠긴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인체 형상은 약 2,000개의 아연 도금 강철 막대(rods)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막대들은 547개의 접합점(nodes)과 14,284개의 볼트(bolts)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각 강철 요소는 길이가 모두 다르고, 비직교적인 각도로 만나 복잡하면서도 유기적인 형태를 이룹니다. 이 작품은 2010년 9월 17일에 공식적으로 공개되었습니다.
<Exposure>의 제작 과정은 작가의 신체 캐스팅에서 출발하여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과의 협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작품의 초기 단계는 곰리 자신의 몸을 직접 석고로 캐스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웅크린 자세로 약 한 시간 반 동안 매우 불편하게 석고 틀 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작품의 의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고요. 이 석고 본은 이후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로베르토 시폴라(Roberto Cipolla) 교수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디지털화되었습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션 한나( Sean Hanna)는 인체 형태를 구현하면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갖추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각 강철 요소를 배치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wF26Y2WkhI
2,000개의 강철 막대들이 서로 다른 길이와 각도로 만나 형성된 복잡한 격자 구조를 특징으로 합니다. 이러한 '투명한 '조형 언어는 기존 곰리의 견고하고 거대한 <북방의 천사 Angel of the North>와는 차별화되는 지점이고요. 작품의 강철 부재는 아연 도금 처리되어 부식에 강하고 높은 인장 강도를 가지며, 이는 극한의 기후 조건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부여합니다. 곰리는 이 막대들은 '에너지 라인'으로 보며, 인체를 뼈, 근육, 피부의 시스템이 아닌 에너지 시스템으로 재해석하려는 의도를 담았습니다. 가장 밀집된 접합점들은 머리, 목, 심장, 위, 생식기 등 고대 힌두 철학의 차크라(에너지 포인트)와 유사하게 인체의 주요 에너지 지점을 나타냅니다.
이 거대한 조각은 스코틀랜드의 송전탑 제조업체인 해드팹( Had- Fab)에서 제작되었습니다. 해드팹은 이 거대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캐나다부터 터키, 우크라이나, 핀란드까지 광범위한 업체를 물색한 끝에 선정되었습니다. 자금 문제로 인해 해드팹(Had-Fab)은 작품 제작에 12만 파운드를 자체적으로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각 금속 요소는 수작업으로 재단되었으며, 네덜란드로 운송되기 전 스코틀랜드에서 대규모 부품의 시험 조립이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렐리스타드(Lelystead) 현지 방파제에 설치하는 데 약 한 달이 소요되었습니다. 이처럼 < 노출 Exposure>는 현대 컴퓨터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집약적 결과물입니다. 렐리스타드 시가 작품의 발주와 유지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posure, sculpture by Antony Gromley/ David Bleeker Photography
작품이 위치한 플레볼란트 지역은 20세기 중반에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간척지 중 하나입니다. 이전에는 자위 더제(Zuiderzee)라는 바다였던 이곳은 대규모 간척 사업을 통해 새로운 땅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렐리스타드(Lelystead)는 1960년대 후반부터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신생 도시입니다. 곰리는 이러한 인공적인 경관, 즉 인간이 자연을 조작하고 통제하며 새로운 땅을 창조한 역사에 깊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는 운하, 들판, 풍차 등 직선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진 플레볼란트(Flevoland)의 풍경과 송전탑 네트워크의 리듬을 작품에 반영했습니다.
< 노출 Ecposure>는 렐리스타드 시와 바다 사이의 방파제, 즉 호우트립다이크( Houtribdijk) 시작 지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커미어 호수를 바라보고 있고요. 이 웅크린 자세의 거인은 마치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우려하는 듯, 불안한 자세로 앉아 수평선을 응시합니다. 곰리는 이 작품을 '움직이는 세계 속의 정지된 지점'이라고 묘사하며, 해수면이 상승하여 제방을 높여야 할 경우, 작품이 점차적으로 땅속에 묻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는 작품이 기후 변화하는 거대한 환경적 맥락과 상호작용하며 인간 존재와 변화하는 환경의 불가피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Exposure, sculpture by Antony Gormley/Left side of the road
작품은 멀리서 볼 때는 웅크린 인간 형상이 명확하게 인식되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인체 형태는 해체되어 추상적인 철골 구조물의 얽힘으로 변모합니다. 곰리는 이를 통해 관람자가 작품 주위를 걸으며 다양한 시점에서 형태와 공간의 변화를 경험하고, 인간의 몸과 주변 환경의 관계에 대해 성찰하도록 유도합니다. 성긴 철조 사이로 햇살이 투과되며 변주되는 빛은 작품에 아름다움을 더하며, 하늘과 풍경이 투명한 구조물 사이로 비쳐 보이는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곰리는 자신의 몸을 '삶이 머무를 수 있는 잠재적 장소'이자 '우리가 거주하는 장소'로 인식하며 , 'Exposure'의 웅크린 자세는 이러한 몸의 경험과 내적 인식을 물리적으로 표현합니다. 이 자세는 고대 이집트 서기관의 '행동하지 않고 관찰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작가는 설명합니다. 환경 위기 시대에 '행동하지 않고 관찰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입장이 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이 작품은 관람자에게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몸의 움직임, 정신, 영혼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도록 일깨워주는 예술을 지향합니다.
< Exposure>는 곰리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몸 -건축(body-architecture)'이라는 개념과도 연결됩니다. 그는 인간의 몸을 건축적 구조의 언어로 재구성하며, 도시 환경이 인간의 감각, 사고방식, 신체의 위치까지 구성한다는 철학을 펼칩니다. < Exposure>의 철골 구조는 마치 거대한 송전탑과 같은 인프라를 연상시킵니다. 곰리는 송전탑의 '연결성'과 '경제성'을 높이 평가하며 , 이 작품이 단순히 형태가 아닌 연결의 에너지를 담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Exposure, sculpture by Antomy Gormley/Komoot
해수면 상승에 따라 작품이 점차 묻히게 될 것이라는 작가의 예측은 'Exposure'가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에 대한 경고이자 성찰의 매개체임을 분명히 합니다. 작품은 '몸을 통해 세계와 관계 맺는 '인간의 조건을 되돌아보게 하며, '우리가 사는 장소'로서의 몸과 외부 환경 간의 불가분적 관계를 시각화합니다. 이는 예술이 사회적, 윤리적 담론을 촉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아래,하이메 플렌자의 작품도 함께 감상해 보세요.)
le Nomade d’Antibes/ 하이메 플렌자
나는 그것들을 만드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나는 기계를 정말 좋아하고, 나는 움직임을 정말 좋아합니다.
움직임은 일종의 삶을 암시합니다.
그것은 우리 몸 안의 원자들이 움직이는 방식이고,
우리가 서 있는 행성이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우주의 다른 모든 행성들이 우리 주위를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그림이 완성될 때마다
나는 다른 그림을 간절히 하고 싶습니다.
- 데미안 허스트 (Damien Hirst) -
Spin Painting/ Designboom
데미안 허스트의 스핀 페인팅은 색상의 폭발과 같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합니다. 이는 혼란스러우면서도 조화로운 특징을 지니고요. 이 방법은 예술적 기법에 혁명을 가져왔고, 새로운 세대의 예술가들이 작품에서 움직임과 자발성의 가능성을 탐구하도록 영감을 주었습니다.
데미안 허스트는 9세 때 처음 스핀 페인팅을 접했습니다. 1975년 어린이 TV 프로그램'Blue Peter'의 한 에피소드에 매료되었고요. 스핀 페인팅은 1992년 추상 표현주의에 대한 허스트의 반응이자 기계를 사용하여 예술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열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붓으로 직접 구도를 만드는 대신, 회전하는 캔버스에 안료를 부어 기계가 우연한 움직임과 색상 상호작용을 촉진하도록 했습니다. 허스트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기계가 결과물에서 예술가의 손길을 제거하여 움직임과 우연을 통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방식에 매료되었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허스트의 스핀 페인팅은 그의 유명한 '점'그림만큼이나 상징적인 작품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데이비드 보위와 같은 다른 사람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하여 '스핀 페인팅'을 함께 만들기도 했습니다. ' The Beautiful Paintings'는 이 작업의 최신 버전이며, 생성형 및 기계 학습 알고리즘이 허스트의 기계적 도구를 대체하지만, 시리즈의 오랜 미학인 우연과 무작위성을 유지합니다.
A Damien Hirst painting, a collaboration with David Bowie, titled' Beautiful, hallo, space-boy'1995
수집가는 'The Beautiful Paintings'대시보드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색상 팔레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25가지 다양한 아트워크 스타일이 있고요. 이는 전통적인' 스핀 페인팅'의 예상치 못한 움직임, 페인트 튀기는 현상, 색상 상호작용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전 작업에 기반한 새로운 방향을 탐구합니다. 선택 사항인 '블러' 기능은 어떤 스타일과도 조합하여 캔버스 중앙에서 회전하며 퍼져나가는 다양한 페인트 튀김의 움직임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수집가는 아트워크를 물리적 아트워크, 디지털 아트워크( NFT), 또는 둘 다로 생성할 수 있습니다.
Daime Hirst ,The Beautiful Painting/HENI
https://www.youtube.com/watch?v=ltDVSLkKxlg
물리적 아트워크는 캔버스에 인쇄되며, 두 가지 모양( 정사각형 또는 원형)과 네 가지 크기로 제공됩니다. 각 물리적 아트워크는 데미안 허스트가 앞면에 페인트 펜으로 직접 서명합니다. 원형 캔버스의 크기는 지름 23,40, 70, 100cm이며, 정사각형 캔버스도 각 변의 길이가 23,40, 70, 100cm로 제공됩니다. 물리적 아트워크는 자작나무 합판 스트레처에 장착된 폴리-코튼 아티스트 캔버스에 Giclee 프린트됩니다. HENI에디션은 벽에 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제공되며, 프레임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아트워크는 원형 또는 정사각형 형식으로 NFT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The Beautiful Paintings> NFT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발행되며 ERC-721 표준을 준수합니다. 217개의 원형 NFT와 182개의 정사각형 NFT를 포함하여 총 399개의 디지털 아트워크 ( NFT)가 있습니다.
데미안 허스트는 HENI 데이터 과학팀과 1년 이상 긴밀히 협력하여 25가지 독특한 스타일로 디지털 아트워크를 구성하는 생성형 알고리즘을 만들었습니다. 이 알고리즘은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로 작성되었으며 온체인에 저장됩니다. WEBGL 셰이더, 퍼린 노이즈, 삼각 함수 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며 캔버스 위에서 페인트가 움직이는 정의된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을 반영하는 페인트 레이어를 만듭니다.
Galerie Magazine
아트워크 제목을 생성하기 위해 현대 트랜스포머 신경망 모델이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 입력 세트에서 파생된 데이터로 훈련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허스트의 기존'스핀 페인팅'형식에 따라 끝없이 다양한 새롭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제목을 가능하게 합니다. 수집가 선택할 수 있는 표현적인 색상 이름은 기계 학습 모델을 사용하여 생성되었습니다. CIELAB 및 RGB 두 가지 색 공간에서 30,000개 이상의 이름을 사용하여 GPT 모델이 미세 조정되었습니다. 생성된 아트워크는 물리적 아트워크로 인쇄되기 전에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16K 해상도로 업스케일링하여 더 큰 크기에서도 복잡한 세부 사항과 구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허스트의 스핀 페인팅은 원심력을 사용하여 캔버스에 페인트를 분산시키고, 이는 회전 속도, 지속 시간, 페인트의 유동성에 따라 최종 결과가 달라집니다. 이 기법은 회전하는 캔버스에 페인트를 쏟아부어 색상의 폭발과 같은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허스트는 작품이 삶, 행성 운동, 원자 에너지를 상징하는 움직에 대한 그의 매력을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FAD Magazine
https://www.youtube.com/watch?v=vJ66jv8ICjc
https://www.youtube.com/watch?v=YWSb9QMlLoQ
https://www.youtube.com/watch?v=0rESmxFXAd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