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붕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군사부일체" "두사부일체"... 이제는 옛말이다

by 끄적


어느덧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20년이 흘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20년이 되니 강산이 뒤집혔다. 산에 강이 있고 강에 산이 있다. 설마설마했더니 설마가 사람 잡는 게 맞다. 어처구니가 없고 어이가 없다. 속이 끓어오르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 라떼는 이라는 말을 나도 쓰게 되나 보다. 이제 나도 늙은 건가(?) 이게 정상인 건가(?)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는 같다.' "군사부일체"를 패러디한 영화 "두사부일체" 계두식이가 가물가물 기억난다. '두목과 스승과 아버지는 같다.'라는 명언을 남긴 영화다. 조폭마저 스승의 존재를 아버지처럼 여겼다. 그렇게 우리 대한민국은 '동방예의지국'이었다. 그게 대한민국이었다. 아무리 배운 게 없고 머리가 미쳐 돌아도 지킬 건 지켰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가슴이 시켰다. 저절로 지켰다. 적어도 나 때는...



'교권 붕괴' '교실 붕괴'라는 말은 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 학생새끼가 선생을 조롱하고 줘 팬다는 게 말인지 방구인지 모르겠다. 가끔은 내 눈을 의심하고 내 귀를 의심한다. 어쩌다 미친 쥐약 처먹은 xx가 그랬나 보다고 넘어갔었다. 믿고 싶지 않았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라고 했던가? 하지만 이제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 것 같다. 아마도 양쯔강쯤은 되나 보다. 나일강이나 아마존강까지만은 건너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어제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언론에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분일 것이다. 교권 붕괴는 더 이상 단순한 학교만의 문제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인 문제, 국가적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되었다. 언제부터 학생에게만 인권이 있게 된 것일까? 교권 붕괴 이대로 괜찮은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교사의 권력이 무력화되는 교권 붕괴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교권 붕괴는 학교 내의 폭력이나 괴롭힘, 따돌림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더욱이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주변인 청소년들에게는 학습효과가 될 수 있다. 지속적인 모방심리를 자극할 것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가 아닌 또 다른 학교에 가서 콩밥을 먹는 이들이 점차 많아질 거 같다. 그런 짐승만도 못한 하찮은 것들에게 국민의 혈세를 바친다는 것이 아깝다.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 선을 넘은 녀석들은 모조리 족쳐야 한다. 삼청교육대라도 부활해야 되는 건가... 긴급한 대응이 필요한 교권 붕괴 문제다. 공부고 나발이고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이 먼저라더니만... 교과중심의 학습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윤리적인 가치관 도입, 사회적 예방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방법,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 그게 뭔지는 나도 잘 모른다.


우리는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한 성장을 보호하고,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어야만 한다. 누구나 소중한 인격을 가지고 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 모두가 소통과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을 대할 때에도 항상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할 필요가 있다.


학생 및 교사들에게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 학교 내의 범죄나 조직적으로 진행되는 폭력, 성폭력 등이 발생하면,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종합적인 정책과 대책이 시급하다. 나아가 촉법소년 제도가 폐지되길 바라는 심정이다. 교권 붕괴... 교실 붕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대한민국 이대로 포기할 것인가?



유난히도 공감되는 말이 떠오른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by 네크라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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