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바 동영상 편집기. 집순이 취미생활

고양이 영상으로 편집하기

by 글쓰엄

만들기라는 주제로 동영상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어 영상편집을 어렵게 생각한 적은 없었다. 핸드폰으로 하는 블로(VLLO)나 어도비를 사용하면 보통의 영상을 얻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오래 할 수 없었다. 만들기의 번거로움과 촬영 그리고 모든 신경을 집중케 하는 편집은 내 에너지를 먹는 하마였다. 일을 하면서 취미로 하기에는 몸이 힘들었다. 한동안 버려둔 취미였는데 AI 영상편집 도구들을 탐색하다 우리 집 반려묘 콩냥이로 동영상을 만들고 싶어졌다. 훌륭한 실력은 아니지만 집순이 기질이 다분한 나에게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분 좋은 취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은 마음의 효능감을 준다. 허튼 시간을 쓰지 않고 알찬 시간을 쓴다는 자체가 삶의 활력을 주기 때문이다. 다행히 고양이라는 대상이 있어 언제든 촬영할 수 있고 언제든 영상편집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이러려고 고양이를 키우는 게 아닌데 녀석의 귀여움으로 인해 묘한 부지런을 떨게 됐다.


'캡컷'이라는 프로그램도 괜찮았지만 비자카드가 있어야 구독이 가능했다. 비자카드가 없는 나는 '캔바'를 사용하기로 하고 구독을 시작했다. 밖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취미생활로 지출되는 비용은 어쩔 수 없는지 이번 달만 해도 제미나이, 캔바로 인한 출금이 진행되었다. 조만간 음악을 만들어주는 수노 AI도 구독하고 싶은데 갱년기를 맞이해 저하되는 기분을 영상편집 도구를 이용한 결과물로 자신감을 찾고 싶다.


캔바의 기능 중 AI 음성 생성이나 배경 제거 기능이 마음에 들어 구독을 선택했는데 AI 음성은 두 가지밖에 선택되지 않아 아쉬웠다. 다른 곳에서는 네 가지라고 했는데 나는 두 가지만 보였다. 다양한 음성을 기대했지만 아쉬웠다. 캔바의 좋은 점은 이미 디자인된 템플릿이 많아 선택 후 내가 원하는 글자만 넣어도 그럴듯한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리플릿이나 초대장을 작성할 때도 유용한 이미지가 많았고 유튜브 썸네일을 만들 때도 배치된 이미지와 텍스트 틀이 있어 수월했다. 다양한 이미지들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몇 번의 클릭만으로 멋진 디자인을 완성해 낸 셈이었다. 많은 생각 없이도 훌륭한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마음에 들어 당분간 이곳을 찾을 것 같다.


그야말로 콩냥이로 영상편집 배움 쌓기. 콩냥이 덕분에 새로운 영상이 늘어간다. 일주일에 한 번. 책상 의자에서 만나는 영상편집이 집순이인 내게 즐거운 취미생활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