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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모대왕 Dec 29. 2021

시대유감, 그리고 세대교체

서태지는 BTS를 왜 무대에 세웠는가?

대문사진 출처: http://www.ruthless.kr/archive/2017/12/10/-





2017년 서태지 데뷔 25주년을 기념하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TIME : TRAVELER을 주제로 공연이 있었다. ZERO공연까지는 직접 티켓을 구매하여 관람했는데, 이 때는 지인의 도움으로 티켓을 얻어 친구와 관람을 했다.


시간을 거슬러 서태지와 아이들의 1~4집의 히트곡을 연거푸 쏟아내는 가운데 서태지와 더불어 눈에 띄는 건 당연히 '아이들' 역할을 맡은 BTS, 방탄소년단이었다. 날렵한 몸짓이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춤사위를 제대로 표현했고 어쩜 저렇게 춤을 잘 추는지 감탄과 미소가 절로 나왔다. BTS의 무대가 끝나고 들어갈 때는 왜 이리 아쉬웠는지 형님이 들었으면 서운했을 것이다.


https://youtu.be/yU6h08srHt8



사실, 지금 '세대교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이미 과거에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를 하고 인기 절정에 올랐던 많은 뮤지션과 팀들이 있었다. HOT에서 BTS까지 어느 하나 아이콘이라는 타이틀을 누군가에게 주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시대유감'을 외치는 뮤지션은 없다. '그렇게 거만하기만 주제에~'를 부르는 가수는 없다. 그래서 아쉽다. 시대를 얘기하는 것보다 여전히 사랑자아를 탐색하는 노랫말들은 때로는 지겹고 때로는 왜 이럴까 싶기도 했다. 이 시대의 주 관심사가 그것뿐이라면 서태지 꼰대는 뭐... 할 말이 없다.


이런 꼰대 아저씨는 ROCK COVERS 책을 사서 Apple Music에 들어가 앨범을 하나식 검색하며 과한 시대정신을 역 탐색하고 있다. 뮤지션이 영웅인 시대가 그립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Eng.laf?ejkGb=ENG&mallGb=ENG&barcode=9783836576437&orderClick=LAG&Kc=


시대를 얘기하는 뮤지션이 없는 지금도 시대유감.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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