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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상한호랑이 Jun 05. 2024

「새소리에 지는 꽃」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어제는 바람 때문에 꽃 지더니

오늘은 새소리에 꽃이 지누나


매화꽃 떨어진 위로

바람 소리를 잘게 잘게 썰어서

내려보내는 새 몇 마리


기와지붕 수막새 사이 오가며

그네처럼 목소리 흔들어

땅에 보내는 새 몇 마리


어제는 바람 떄문에 꽃 지더니

오늘은 새소리에 꽃 지누나




2024.6.5. 떠나가는 모습조차 기억할 수 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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