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씨오쟁이 덩그런 뒷뜰에도 사람 없고
주인 내외 일 나간 들녘 끝엔 도래바람
씀바귀꽃 민들레꽃 앞마당엔 노랑병아리
꽃담길엔 다옥한 연분홍 복사꽃
봄이 와도 오는 이 없고 꽃 피어도 보는 이 없는
꽃물결만 아름다운 석 달 봄날에
마을로 가볼까 발을 벋는 소백산 자락
산으로 가볼까 울을 넘는 찔레 무더기
2024.6.7. 누군가의 비움이 있는 공간에는 누군가의 채움이 있고.
수상할 정도로 세상을 냉철하게 통찰하는 호랑이입니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