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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상한호랑이 Oct 24. 2024

「외롭다고 생각할 때일수록」 -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읽었다옹

외롭다고 생각할 때일수록

혼자이기를,


말하고 싶은 말이 많은 때일수록

말을 삼가기를,


울고 싶은 생각이 깊을수록

울음을 안으로 곱게 삭이기를,


꿈꾸고 꿈꾸노니─


많은 사람들로부터 빠져나와

키 큰 미루나무 옆에 서 보고

혼자 고개 숙여 산길을 걷게 하소서.




2024.10.24. 감정을 내버리지 않고 온전히 소화시킬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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