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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상한호랑이 Dec 05. 2024

「능금나무 아래」 -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읽었다옹

한 남자가 한 여자의 손을 잡았다

한 젊은 우주가 또 한 젊은

우주의 손을 잡은 것이다


한 여자가 한 남자의 어깨에 몸을 기댔다

한 젊은 우주가 또 한 젊은

우주의 어깨에 몸을 기댄 것이다


그것은 푸르른 5월 한낮

능금꽃 꽃등을 밝힌

능금나무 아래서였다.




2024.12.5. 그 우주 속 반짝이는 별을 바라봐주는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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