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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후일」 - 김소월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2025.11.17. 당신을 그리던 마음은 진한 자국으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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