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
동무들 보십시오 해가 집니다
해지고 오늘날은 가노랍니다
웃옷을 잽시빨리 입으십시오
우리도 산마루도 올라갑시다
세상의 모든 것은 빛이 납니다
이제는 주춤주춤 어둡습니다
예서 더 저문 때를 밤이랍니다
동무들 보십시오 밤이 옵니다
박쥐가 발부리에 일어납니다
두 눈을 인제 그만 감으십시오
우리도 골짜기도 내려갑시다
2025.11.25. 잠시 내려둘 시기가 찾아왔음을 직감했다면.
수상할 정도로 세상을 냉철하게 통찰하는 호랑이입니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