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THE HERMIT
나는 내면의 등불을 든 고독한 탐구자이다.
: 고독, 내면성찰, 탐구, 안내, 조언, 신중함.
- 회색 망토
: 자발적인 고립, 감정에 휘둘리지 않음
- 눈 덮인 산
: 고독, 시련
- 지팡이
: 권위, 지혜
- 등불, 육각형별
: 고차원적 진리/내면의 지혜
⇨ 4 원소 중 흙에 해당한다.
⇨ 나, 또는 상대의 인간관계 성향을 알아보는 자리에 9번 은둔자 카드가 나왔을 때, 다음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정서적인 자율성을 추구한다. 의지하지 않으며, 스스로 독립된 마음의 여정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 한다. 내면을 다스리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스스로 선택한 길이기에 꾸준히 노력하며 자기 조절을 잘한다.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함께할 때만큼이나, 혼자만의 시간과 내면의 성찰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기적인 태도라기보다는, 스스로의 내면을 탐구하며 희망을 발견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식에서 비롯된 성향이다. 배우자가 이러한 면을 오해하지 않도록 정서적인 지지를 꾸준히 해준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자녀가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길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그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밝은 등불을 비춰주는 아버지(어머니)이다. 스스로 깨우치지 않으면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에,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고요한 사찰을 함께 찾아 마음의 소음을 가라앉히거나, 자연 속을 걷는 등 정서적인 유대감을 천천히 쌓아나간다.
형제와의 관계에서 필요 이상으로 관여하지 않는 편이다. 개인적인 경계를 존중해 주길 기대한다. 형제에게 무관심해서가 아니라, 각자의 삶의 패턴과 지향하는 가치가 다름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내향적인 성향의 소유자로,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정말 마음이 맞는 소수의 친구들과 함께 할 때 긍정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타입이다. 신뢰하는 절친에게는 인간적인 면모를 솔직히 드러내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기도 한다.
연인과의 관계에서 사랑의 농도는 짙지만, 그 감정을 외부로 드러내는 데 서툴고 절제된 성향을 지닌다. 연인에게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해, 속으로 끙끙 앓는 경우가 많다. 애정 표현에 적극적인 연인 입장이라면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은둔자의 성향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면, 깊고 견고한 관계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상사와의 관계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업무에 깊이를 두는 타입이며, 그에 따른 결과도 매우 우수한 편이다. 팀워크에서는 다소 비협조적으로 비칠 수 있다. 그래서 은둔자 성향은 자신의 깊은 색깔을 이해해 주는 상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그제야 비로소 진가를 온전히 발휘할 수 있다.
동료와의 관계에서 성실하고 꾸준한 동료이다. 사적인 대화나 개인적인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오직 맡은 업무에 집중한다. 동료의 요청에 가능한 선에서 도움을 주지만, 먼저 다가가거나 친밀감을 조성하는 데에는 소극적이다. 관계 맺기보다는 업무적인 성과에 더 몰입하는 성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