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운다는 건

아프지만,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다면 믿어줄래요?

by 명리타로마스터이건슬


그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커서일까?


한 번씩 꿈에 나오는 사람이 있다. 어쩌면 보고 싶은 마음보다 미안한 마음이 더 커서일 것이다. 꿈속에서도 그는 현실과 마찬가지로 오직 나만 바라보고 있었다. “건슬아, 나에게 마음을 열어줄 수 없니?”라며 애타게 말했다. 하지만 나는 늘 그의 눈을 피하기 바빴다. 흔들리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단호하게 거절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그를 짝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다.


우리 셋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고 아는 사이였다. 나는 이러한 복잡한 감정선이 내심 불편했고 더는 얽히고 싶지 않았다.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 자체는 존중하지만, 엉켜 있는 삼각 구도에서 나의 감정이 서슴없이 그에게 향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나의 마음을 억누르게 했다. 내가 그와 연인이 되면 어딘가에서 우리를 바라보며 아파할 그녀가 자꾸만 떠올랐다.


나 역시 그에게 호감은 있었지만 그 감정을 더 깊게 키우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다스렸다. 억누르는 데만 머무른 것이 아니라, 왜 이 감정을 억제해야 하는지 마음 깊숙이 들여다보았다. 그렇다고 바보처럼 사랑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사랑은 온전하고 아름다운 감정이다. 더군다나 한 사람의 삶에 좋은 인연이 닿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으므로, 단순히 마음을 내려놓았다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나는 그저 내 마음을 지키고, 감정을 성찰하며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집중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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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와 타로의 통찰로 내면을 비추는 글을 씁니다. 삶의 흐름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마음이 조금씩 편안해지는 우리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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