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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스드 폰 Aug 03. 2024

[평범 그것들의 향기]를 완결하며...

 안녕하세요. 패스드 폰입니다.

이렇게 연재글이 아닌 소통글을 발행하는 것은 브런치스토리에서 계정을 만들고는 처음인 것 같네요.


 지난 2023년 11월, 브런치스토리에서는 연재 브런치북 시스템을 개설하였습니다. 연재 브런치북은 매주 일정을 정해 주기적으로 글을 업로드하는 브런치북인데요.

불규칙적으로 글을 써왔던 제가 주기적으로 글을 쓰게 할 동력을 마련하고, 당시 막 관심을 가지게 된 짧은 시를 작성할 요량으로 [평범 그것들의 향기]를 연재 브런치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글을 작성하다 보니 어느새 [평범 그것들의 향기]는 브런치북 최대 글 발행 개수인 30개의 글을 발행하게 되었고, 완결하였습니다.


 사실 브런치북 작성은 처음이었기에 30개가 완결이라는 사실을 31개째 글을 작성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마지막 글은 소감 같은 것썼어야 했을까 싶었지만, 필요 없는 잡설로 글을 발행하는 것보다는 원래 주고자 하는 메시지에 맞는 글로 끝맺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글을 즐겁게 읽어주고 있었던 분이 계신다면 갑작스러운 끝맺음에 얼떨떨할까 싶어, 이렇게 에필로그 글을 작성해 봅니다.


 [평범 그것들의 향기]는 소개 글에도 작성하였듯이 사소한 사물도 특별하게 바라보면 다르듯이, 평범한 삶이 지루하고 익숙하더라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생각할 있다는 가치관으로 글들이었습니다. 그날 아침에 어떤 향수를 뿌렸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듯이, 시가 사물을 다르게 보일 있는 향수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언제든 어디서든 있는 사물을 선정하여 새로운 메시지나 가치를 생각하려 노력했습니다.

 '이어폰이 만약 사람이면 어떤 말을 할까?'

 '가위가 종이를 자르듯 내 역경도 잘라줄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그런 것일지, [평범 그것들의 향기]를 작성하는 저는, 그 전의 저와는 다르게 조금 더 세상을 긍정적으로 무궁한 가능성으로 바라보게 된 것 같습니다. 원래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시였지만, 어느새 남들이 아닌 나에게 하는 시가 되었던 것이죠. 어쩌면, 평범하다는 것에 가장 큰 콤플렉스를 가진 것은 저였었 나봅니다.


 사실은 조금 더 생각해 둔 소재들이 있었습니다. "과속 방지턱" 이라든지 "손톱깎이"라든지. 하지만, 이 글들은 더 이상 [평범 그것들의 향기]에서 이어서 작성하기는 어려울 듯싶네요.

 그래서 컨셉을 조금 더 발전시킨 시즌2 매거진을 더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시즌1을 그대로 이어서 만든 시즌2는 재미가 없으니, 시즌1과는 차별화된 발전이 있어야겠죠? 연재 브런치북처럼 매주 연재는 힘들 것 같으니 시즌 2는 비정기 매거진으로 작성할 듯싶습니다.

 그럼에도, 만약 기다려준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면 참 기쁠 것 같습니다.


 추가로, 연재 브런치북으로 잠시 중단한 제 메인 콘텐츠 [체스로 보는 사회생활 통찰]도 다시 시작해 볼까 합니다. 계속 시작해야지 마음은 있었으나, 체스 경기를 찾거나, 체스 이미지 제작 등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서 미루다 보니 신작 글을 작성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혹시 그 글을 좋아했던 분이 계셨다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체스글을 메인으로, 간헐적으로 [평범 그것들의 향기] 시즌2(제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를 연재할 것이라는 약속을 하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언제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하루하루 특별한 향기를 풍기는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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