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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od Aug 13. 2023

영화 음악에 대한 긍정적인 방향 그리고..

영화음악에 대해 최근에 느끼고 있는 생각들을 한번 적어봅니다

이 주제에 대한 생각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2023)"로부터 오게 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는 영화를 떠올렸을 때 영화 음악적인 측면보다 그냥 삽입곡을 잘 쓴 영화 아니야?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게 맞죠 사실 그러나 제가 느낀 포인트를 말씀드리자면,
바로 이 영화의 OST를 만든 사람인 John Murphy가 만든 곡으로만 수록이 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John Murphy의 곡을 평소에도 많이 듣고 특히나 SunShine (Adagio in D minor)은 다들 알고 있을 유명한 음악일 거라 생각을 하며,
이 음악을 인용해 만든 "킥 애스 : 영웅의 탄생(2010)" OST에 포함되어 있는 Strobe (Adagio in D minor)라는 곡도 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

그 외에도 "킥 애스" 안에서는 Nightvision , Big Daddy Kills 도 정말 좋은 곡들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아쉽다고 생각이 든 부분은 John Murphy 음악가는 예전에는 그래도 한 영화에 단독으로 수록곡을 모두 만들거나 아니면 위에서 말한 "킥 애스" OST처럼 한 음악가를 두고 몇 개만 맡는 방식으로 작업을 해오던 음악가였습니다.
[심지어 2010년 이후로 제임스 건의 연출작품인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2021)"에서 오래간만에 OST 작업을 참여함]

이러한 부분을 봤을 때 John Murphy가 다시 영화 음악을 만들게 된 부분 그리고 기존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또 느낌이 새로운 부분으로 봐서 정말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John Murphy가 영화음악을 다시 만든다는 점에서 활동이 잠잠한 아티스트들을 다시 하나둘 불러와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다음은 누가 또 돌아올지에 대한 설렘이 가득 찼습니다.


John Murphy에 대한 찬양 글은.. 아니었으나 의도치 않게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겠네요..


제가 John Murphy의 복귀로 느낀 긍정적인 방향에서 좀 뒷받침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제시한 근거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긍정적인 부분을 느꼈던 것은 요즘 들어 영화 OST에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한다는 부분입니다.

'영화 OST는 원래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거 아니야??'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런과 트레비스 스캇의 콜라보를 누가 상상이나 해봤을까요??

"테넷(2020)"의 OST인 THE PLAN과 최근 "바비(2023)"에는 삽입곡이 아닌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곡들로 OST가 되었고 그 과정 속에는 수많은 아티스트가 참여를 했습니다.

이런 부분을 보았을 때 OST에 대한 다양성이 확 넓어진 느낌을 받아 그 부분을 너무 긍정적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아티스트의 참여뿐만 아니라 요즘 눈에 띄는 아티스트들의 미래가 너무 기대된다는 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도 Max Richter , M83 , Zake Hemsey 등 원래 영화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화 OST에 참여를 하는 부분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게 되네요..

저의 기대주인 영화 음악가를 뽑자면 Daniel Pemberton, Ludwig Göransson , Marihiko Hara , Oneohtrix Point Never 등 기대되는 아티스트는 너무나도 많지만 이 정도로 요약을 하며, 이와 같이 떠오르는 음악가들을 영화 OST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여기서 다양성을 통해 좀 아쉽게 느껴진 점은 요즘의 영화 OST들은 좀 클래식한 느낌이 많이 없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Vangelis, John Williams , James Horner 이들이 만든 음악의 느낌을 요즘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만큼 시대가 변하고 트렌드가 변한 영향도 있겠지만 클래식한 음악이 그립게 느껴지는 만큼이나 현대 영화에서도 잘 녹아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늘 만족하며 듣는 게 OST라서 부정적인 방향성도 크게 느끼지 못했고 그런 방향을 생각했을 때 떠오른 건 클래식스러운 부분을 좀 못 녹여내는 건가 싶으면서도 클래식이 많이 사라진 부분에 대한 생각이 좀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게 현시대가 클래식을 존중하지 않는다 건 절대 아니며 사실 존중은 하고 있으나 그 시대에 대한 구현이 어려운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탑건 : 매버릭(2022)"에서 사용된 Main Titles는 "탑건(1986)"에서 사용된 음악을 재구현한 음악입니다.

그런데도 원작자인 Harold Faltermeyer를 포함해 많은 아티스트가 함께 참여했다는 얘기는 즉 현시대 분위기에 맞게 녹여내기 위해서는 또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 외에도 "블레이드 러너(1982)" 그리고 "블레이드 러너 2049(2017)"의 OST 차이에서도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블레이드 러너(1982)"의 느낌을 따라가지도 못했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

그만큼이나 옛것을 현대화시키기는 이토록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내가 지금 시대에서는 "E.T(1982)" , "시네마천국(1988)" , "인생은 아름다워(1997)" , "포레스트 검프(1994)" 등 이런 느낌의 OST를 만나보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현대 시대에 만들어지는 영화들은 클래식을 잊지 않기 위해 오마쥬를 사용하고 리메이크를 하는 방식으로 계속 존중을 해오며 그 방식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영화 OST에서는 그런 부분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생각에 아쉬움을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위에서 언급했던 "탑건 : 매버릭(2022)" 같이 전작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음악이긴 해도 이렇게라도 클래식이 보존된다는 거에 앞으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는 있을 거 같지만 이렇게 이전 영화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게 아닌 앞으로 나올 어떤 영화든 이런 클래식 음악을 잘 녹여냈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함께 글을 마칩니다.




에필로그


사실 영화음악을 즐겨 듣는 입장으로 늘 새로운 건 마다하지 않고 다 즐겨 들으며 늘 감사함을 느끼며 위로도 많이 받습니다..

최근 많은 아티스트들의 행보나 콜라보에 대해 갑자기 설레는 마음이 들었으며 반면 클래식 영화 OST에 대한 그 느낌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이 돌아와야만 한다는 부분에서 여러 생각이 들며 이런 글을 써 보았습니다.

물론 그만큼 요즘에 나오는 영화 OST들이 세련된 느낌으로 등장을 하는 것도 있고 그만큼 클래식한 음악도 많이 생각이 나네요..

영화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의 공감을 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저에게는 가치가 충분한 글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혹여나 영화 OST에 관심이 크기 않았다면 이 글을 통해 이참에 영화 OST에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당신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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