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태명을 뭘로 할까 고민하며 사람이 살아가며 가장 중요한 게 뭘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고 '건강'만 하다면 못할 게 없지 않을까?라는 의견일치를 보아 큰아이는 '건' 둘째를 가지면 '강'이라고 하기로 했다.
그렇다. 나는 아이가 '건강' 하게만 자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이들은 건강했고 그러자 나는 아이의 교육에 온 정신을 쏟았다.
아이들의 교육을 선택할 때 한 가지 큰 기준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경제적 독립' 이였다.
나는 아이들이 자라 최소한 자신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랐다.
우습게도 나는 엄마가 내게 바랬던 가장 큰 소망을 아이를 낳고 전업주부가 되어서야 깨달았다.
고민 끝에 둘 다 여자 아이들이니 -맞다. 성차별적 발언이다. 21세기에 이 무슨 말인가 지탄받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여자로 태어나서 가장 행복한 일은 출산을 통해 엄마가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내 아이가 그 과정을 너무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길 바랐다. - 언어만 하나 잘해도 먹고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그 하나의 언어로 '영어'를 선택했다.
나는 영어교육에 관한 책은 물론이고 논문을 찾아 읽으며
1. '언어 교육의 적기'에 언어에 대한 노출이 있어야 한다는 점 - 사춘기 이전
2. 지속적이고 꾸준해야 한다는 점 - 매일 일정시간 이상의 노출
3. 언어의 습득이 '듣기 - 말하기 - 읽기 - 쓰기 ' 의 순으로 진행된다는 점
에 주목했다. 우선 '듣기'는 들려주면 된다. 그 후 '말하기'는 어떻게 할 것인가?
1. 내 아이가 영어로 말을 할 수 있는 곳
2. 매일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 : 비극적 이게도 나는 운동도 수업을 안 가면 집에서는 꾸준히 하지 못하는
타율적 인간이라 애초에 집에서 하는 그런 영어는 가망성이 없었다.
3. 시간 대비 가격과 효율성 : 주 3회 2시간 영어학원과 비교해 계산해 보면 하루 6시간을 지내는 영어유치원이 결코 비싸지 않다. 더욱 중요한 건 만약, 대학에 가서 어학연수를 간다면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을 내고 이보다 더 오랜 기간 체류해도 이 시절처럼 언어를 습득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큰 아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여기까지 읽은 여러분
제가 영어를 잘하려면 영어유치원에 다녀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나요?
맞아요. 영어유치원에 갈 수 있는 여력이 되거나 아이가 단체생활을 잘 해낸다면 이게 하나의 정답입니다.
그러나 알다시피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저 또한 둘째 아이는 병설 유치원에 보냈으니까요.
소개처럼 저는 영어교육에 관한 한
장수네 영어부터 어학연수까지 모든 걸 경험한 프로영어교육참여러 입니다^^;;
다음 글에서 제가 첫째 아이를 보낸 영어 유치원의 실제 경험과 영유 폴리의 상담 교사로 아이들을 지켜보며 제안할 수 있는 영어 유치원 선택 기준을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