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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yfultalk Oct 25. 2024

어정쩡맘의 학원선택을 위한 모든 팁

최근의 2~3년을 제외하고는 나는 일평생 한량에 가까운 삶을 살았다.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나에게는 무척 낯선 일이었다. 

열심히 하면 언제나 상처받을 수 있고 난 체질적으로 아픈 게 싫었다.

그래서 언제나 한 발쯤 뒤로 물러서서 상황이 여의치 않다 싶으면 잽싸게 발을 뺐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자 발을 뺄 수가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 아이를 다시 뱃속으로 욱여넣을 수는 없지 않은가..


여러 가지 육아서를 읽고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 '에코맘'을 흉내 내어 보았다.

그러나 걱정이 많은 나는 아이들이 즐겁기만 한 것은 불안했다.


그래서 '타이거맘'의 영향을 받아 열혈맘이 되어 보았다.

그런데 타이거맘이 되기엔 아이들이 체력이 너무 약했다. ㅠ.ㅠ


옆집 아이는 학원을 6개도 넘게 다니는데 쌩쌩한데 우리 집 아이들은 2~3개 다니는 학원으로도 탈진상태가 되어 초등학생인데 이미 무기력해졌다.

 

학습과 놀이 사이 어느 것도 포기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는 끊임없이 어정쩡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 또한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이거맘이 자신의 아이에게 어릴 때부터 어학과 악기를 시켜 공부도 운동도 악기도 잘하는 팔방미인인 아이를 나는 가끔 보았다.

그러나 그런 아이는 그다지 많지 않다.


아이의 행복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아이를 데리고 시골에 가서 시골살이를 하거나 대안학교에 보내는 엄마도 보았다. 그러나 이 또한 현실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나처럼 아이도 평범하고

어정쩡하게 아이가 힘들어도 밀어붙이기에는 마음이 약하지만 아이가 원하는 데로 놀려만 주기에는 불안한 엄마들이 훨씬 많지 않을까?


그런데 왜 나처럼 어정쩡한 엄마들을 위한 가이드는 없단 말인가!!!

그래서 내가 한번 해본다...


어정쩡맘의 사교육 선택의 모든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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