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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fultalk
Nov 08. 2024
영유선택 어디까지 해봤니?2탄
영어유치원 실제 선택 TIP
영어유치원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이 가장 오랜 시간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곳이다.
원비 또한 일반 유치원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
돈과 시간의 콤비네이션
학부모는 영어유치원을 보내며 아이가 영어유치원에 다니면 영어실력이 일취 월장하여 어느 날 한국어처럼 자신의 생각을 다 말할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한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아기가 태어나 그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게 되기까지 보통 최소한 3~5년이 걸린다. 아이를 안고 끊임없이 노래를 불러주고 이야기를 나누어도.
그런데 고작 2~3년 영어유치원에 보낸다고 아이가 말문이 트여 영어를 술술 말할 수 있게 될 리가 없다.
그리고 또 하나의 착각
그것은 놀이식 영어유치원이라는 허상이다.
아이에게 영어는 낯선 언어이다. 그게 아무리 놀이식-대체 놀이식의 표현이 뭘 말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읽고 쓰기를 덜 하는 곳일 거다 아마-라해도 결국 못 알아듣고 하고 싶은 말을 못 하는 건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마찬가지이다.
만약 본인의 아이만 영어를 못한다면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 틈에서 놀며 공부하며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어유치원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아이들이 간다. 영어로 말하는 건 교사뿐인데 교사의 영어도 클래스 영어에 국한되기 쉽다.
나는 큰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기로 결정했지만 읽고 쓰는 학습식 영어유치원에 보낼 만큼 타이거마더는 아니었다. 숲유치원 도 일반유치원도 아닌 영어유치원에 보내면서
놀이식이라는 영어은물 학교라는 어정쩡한 선택을 했다.
아이의 영어는 생각만큼 늘지 않았고 더욱 중요한 건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이 어정쩡한 상태로는 다닐 학원마저 없었다.
만약, 영어유치원에 보내기로 했다면 나는
영어로 읽고 쓰는 학습을 하는 학습식 영어유치원을 권한다.
아이가 이런 시스템에서 견뎌내지 못할 거라 생각하면
영어유치원을 다니지 않는 걸 권한다.
영어유치원 말고도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있다.
나는 폴리영어유치원 상담교사를 했었는데 '폴리'는 영어유치원 치고는 굉장히 저렴한 원비를 가지고 있다. 대신 휘황찬란한 체육시설이라든지 예체능 시설은 없다.
대신 폴리에는 '도서관'이 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이 아닌 매일 3권의 책을 빌려준다. 여기서 매일 빌려주는 게 중요하다. 어떤 곳은 일주일에 한 번 20권씩 빌려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곳도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방법엔 큰 차이가 있다.
바로 매일 꾸준히 일정량을 이다.
폴리의 독서 시스템은 폴리 출신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비영어권에서 영어를 모국어처럼 습득하려면
많이 듣고 많이 읽는 수밖에 없다.
보통 언어는 듣기 - 말하기 - 읽기 - 쓰기 의 순을 거친다.
그러나 이 4가지 영역에 다 충실할 수 없다면 듣기와 읽기에 집중해야 한다.
영어 유치원 선택 TIP
1. 책을 매일 꾸준히 읽고 들을 수 있는 독서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가?
2. 아이들이 그날 배운 문장을 복습할 수 있는가?
아이를 영유에 보내기로 결심한 그대여.. 안쓰러워하지 말자.
고통 없이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대신 아이들이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오면 제발... 그냥 쉬게 두자.
미술학원이다 태권도학원이다 예체능이라 즐거울 것 같은가? 재능이 있는 몇 아이를 제외하고 보통의 아이들에겐 마찬가지로 그저 배움의 연속일 뿐이다.
5~7 살의 작은 몸으로 하루 6시간을 영어로 말하는 곳에서 단체생활 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아는가? 그 시간만으로도 아이는 충분히 배웠다. 더군다나 아무리 짧아도 대부분의 영어유치원은 숙제도 있다.
영어유치원에 보낸다면 보내는 동안 만큼은 다른데 욕심내지말고 '영어'만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