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시장에서 렉쳐온 살아남기
LMS 마케터의 중요한 할 일 중 하나는 에듀테크 시장의 동향을 알아보는 것이다. 요즘 에듀테크 시장에서는 'AI 디지털교과서'라는 키워드가 핫하다. 교과서를 디지털로 만든다고? 그런데 거기다 인공지능까지 붙였다고? 조금 낯설 수도 있겠지만 숙제하다 과제하다 심지어 일하다가도 챗GPT란 인공지능에게 물어보는 일상을 생각하면 그렇게 새롭지도 않다.
교육부는 올해 초 2025년까지 공교육 현장에 AI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며칠 전, 8월 30일에 드디어 개발 지침을 발표하고 9월부터 본격 개발에 도입한다. 개발 지침은 역시나 학습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학습 지원이 주가 되는데 인공지능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해줄지 교육부의 의지만큼이나 기대가 된다.
한편에서는 공교육에서 AI 디지털교과서가 제 역할을 하려면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거라는 의견도 있다. 출판사의 종이 교과서를 에듀테크 기업의 AI 기술로 구현하는 것부터 녹록지 않을텐데 이 자체가 기업과 기업 간의 협업이니 갈 길이 멀다. 그래도 상반기 교육부가 주관한 'AI 디지털교과서 매칭데이'에 출판사와 에듀테크 기업 80여 곳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디지털교과서 관련 시장도 이미 기업 대 기업(B2B)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북아이피스는 디지털 교재 저작권 플랫폼 쏠북을 내놓았다. 대형 출판사들과 계약해 교재 저작권 중개를 진행하는 것이다. 중소형 에듀테크 회사들도 교재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B2B 요금제도 출시했다고 하니 시장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은 셈이다.
시장이 크게 움직이면 인력이 움직이고 그러면 교육도 움직인다. 선생님이 그 누구보다 교과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AI 디지털교과서로 가르치려면 AI 디지털교과서를 배워야 하는 시장도 생길 것이다. 교육이 필요한 곳에서 학습관리시스템(LMS)을 부르니 렉쳐온 마케터는 바쁘지만 행복하다. 에듀테크를 위한 에듀테크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달려가는 렉쳐온!
[참고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