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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태 Apr 12. 2024

03. 메타버스와 Web 3.0

[Image made by AI, MS Copilot GPT]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이어진 오랜 코로나 19로 인해  디지털 혁명의 가속화로 메타버스 환경에 대한 필요성과 마케팅이 지속되고 있는 한편, 메타버스와 관련하여 Web 3.0이라는 용어가 근자에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Web 3.0은  특정 기술을 의미하는 용어도 아니고, 구체화된 시장 모델도 아닌 실체가 없는 패러다임, 즉  이론적 가치 모델 또는 가치 철학으로 보아진다.


현재까지 거론된 내용을 토대로 정리해 보자면, Web 3.0이란 차세대 인터넷 환경을 뜻하는 용어로, 컴퓨터가 시맨틱 웹기술을 이용하여 웹페이지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 웹으로, 플랫폼의 중앙집중형 통제에서 탈피하여 정보의 소유와 가치의 분산을  구현하기 위해,  개인  가상화폐 기반기술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환경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실체와 효용성을 둘러싸고, 2021년 12월 트위트의 창업자 잭도시와 VC(벤처투자자)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언쟁에서 비롯된 뜨거운 논쟁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WEB 1.0 그리고 WEB 2.0


Web 1.0은 1994년에서부터 2004년까지의 거의 모든 웹사이트가 이에 해당하며, Web 1.0 환경에서는 사용자들은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나 사진을 일방적으로 보는 것만 가능했으며, 사용자 상호 간의 커뮤니티 형성이나, 교류는 불가한 구조였다.


Web 1.0이 WWW로 대변되는 인터넷의 초기단계로 사용자들에게 검색을 통한 일방적 읽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렉터리의 역할이었다면.


Web2.0 환경에서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형성된 소셜네트워크(SNS)가 구현된 환경으로,  카카오톡에서 보는 것처럼, 사용자들끼리 커뮤니티 형성, 친구 추가도 가능하고, 채팅방 개설을 통해 소통과 교류 가능한 시스템으로 접목되면서 온라인 상거래나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 발전시키며 인터넷의 활성화를 유도했다.  일방적인 정보제공과 열람에서 벗어나, 사용자 참여를 통한 사회활동, 즉 상호교류(interactive) 기능이 추가되고, 이로 인해 Web 1.0 환경에서의 수동적  사용자 대비, Web 2.0에서는 프로슈머(prosumer), 즉 시장에 나온 물건을 단순히 소비하는 수동적 소비자 자가 아니라, 생산과 판매에도 관여함은 물론,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스스로 창조해 나가는 능동적 소비자의 개념으로까지  확장, 전환되어 왔다. 그러나, 이렇게 형성된 사용자의 창작물과 모든 정보가 플랫폼에 집중 저장, 관리되고 활용이 통제되는  시스템이다 보니, 이로 인해 정보 보안의 취약성이 지적되고, 개인 정보와 창작물에 대한 소유와 수익 분배에 대한 불만은 탈 중앙화, 분산형 구조의 새로운 환경을 요구하게 되었고, 급기야 Web3.0이라는 새로운 인터넷 환경 모델을  논하게 되었다.

 


▶ Web 1.0

* 단방향
* 읽기
* 개인
* 다음, 네이버

   





▶ Web 2.0

        Interactive
* 참여형(양방향)
* 읽기, 쓰기
* 키워드 검색
* 수직계열/중앙집중 플랫폼
* 클라우드 컴퓨팅
* SNS/유튜브


 

▶ Web 3.0 

소유와 보상
* 맞춤형(다방향)
* 읽기, 쓰기, 소유(개방+소유: open source)
* 시멘틱웹(맞춤형 검색)
* P2P/수평/개방/조합확장/호환형 네트워크
* ← DAO(스마트계약)
* 블록체인(암호화/분산화)
* +NFT(디지털자산/멤버십/라이선스),+ Crypto+AI+Metaverse
* Decentraland, Sandbox, Steemit(?)

Web 2.0 환경에서의 주요 문제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정보의 중앙 저장, 관리에 따라 보안이 취약하다.

사용자 창작물은 물론, 사용자의 개인정보까지 플랫폼 업체가 중앙 저장,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중앙 플랫폼이 해킹되거나 기술적 장애가 발생하면 해당 플랫폼의 모든 사용자 데이터가 노출, 마비되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2) 중앙화 플랫폼의 결정에 사용자들은 일방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다.

만약 유튜브나 네이버에서 알고리즘을 변경하면 사용자(블로거, 유튜버)들은 일방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극단적인 예로, 만약 개인의 채널이나 블로그를 삭제하거나, 계정에 접근이 차단되면 자신의 정보에도 접근할 수 없다는 문제점에 봉착하게 된다.


3) 크리에이터(정보/창작물 제공자)에게 돌아오는 보상이 거의 없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대부분의 플랫폼에서는 개별 크리에이터가 제공한 정보에 대한 팔로우 수, 조회 수, ‘좋아요’ 수가 많더라도, 자신이 제공한 정보에 대한 사용자의 접근 빈도에 따른 직접적 보상이나 다른 수익이 전혀 주어지지 않고,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는 광고수익이 분배되나, 광고수입의 대부분은 플랫폼업체에 귀속되고, 크리에이터에게는 극히 한정된 배분만 제공되는 등, 플랫폼 관리체제에서는  정보제공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불만도 제기되어 왔다.     

WEB 3.0의 목표


이러한 Web 2.0 환경에서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Web 3.0은 아래와 같은 주요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a) 데이터의 분산을 통한 보안 강화

Web 3.0은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으로 개개인의 사람들에게 정보를 '분산화'하여 해킹의 위협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정보를 지킬 수 있는 웹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b) 데이터의 소유권을 중앙화 플랫폼이 아닌 사용자들에게 귀속

기존 채널 삭제나 블로그 폐지, 게임 시스템 종료와 같은 행위들이 일어날 때 해당 플랫폼에서 사용하던 프로필, 아이템 등도 같이 삭제되어 소멸되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Web 3.0에서는 이를 모두 NFT로 만들어서 사용자에게 소유권을 부여하고, 해당 플랫폼이 사라져도 NFT가 연동되는 다른 플랫폼에서는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c) 사용자들에게 데이터 이용에 따른 수익 분배

Web 3.0은 본인들의 플랫폼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사용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C2E(Create to Earn)는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플랫폼을 사용하면 코인을 나눠주고, P2E (Playto Earn)는 게임을 통해 코인을 나눠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X2E; Something to Earn)할 수 있도록 보상을 제공해 주는 분배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Web 3.0은 이상적 가치 모델로서, 이러한 이론적 모델을 현실시장에서의 적용함에는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한계와 장애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Web 2.0에서 발생한 창작자에 대한 수익 배분 불만처럼, 투자자에 대한 수익 배분의 기본적 요구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WEB 3.0의 한계와 전망


우선,  Web 3.0의 기본 가치인 소유와 분배의 공정성 (창작자 귀속) 원칙을 지향하더라도, 일단 이들 데이트의 유통과 거래를 위한 시장형성은 불가피한 전제 조건인 바, 이런 인프라 투자, 마케팅과 운영 관리는 필수적인 바, Web 2.0에서의 플랫폼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단, 이들 플랫폼에서의 개별 데이터에 대한 소유와 분배 모델이 블록체인 기반의 NFT화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상당 부분 귀속, 추급되는 Web 3.0의 가치 모델이 반영된 혼합형(hybrid) 구조로의 변화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Web 2.0에서의 광범위한 시장전체를 지배하는 소수의 플랫폼보다는 application영역별 플랫폼 중심으로 Web 3.0의 가치모델이 구현되는 구조로의 시장재편 가능성은 더욱 현실적 트렌드로 예상된다. 위에서 본 Steemit의 사례처럼, 사용자에게 소유와 수익이 배분되는 가치모델을 적용한 플랫폼이 이러한 혼합형 구조에 해당된다. 플랫폼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구조를 취하되, 데이터의 소유와 수익분배 방식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Web 3.0이 지향하는 수익모델을 채택한 hybrid형 사례로 스팀잇(Steemit)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스팀잇은 2016년 4월 창업한 블록체인 미디어 플랫폼으로, 페이스북이나 네이버의 블로그처럼 자신이 제작한 콘텐츠를 올릴 수 있고 독자들이 그 콘텐츠가 마음에 들면 페이스북의 ‘좋아요’처럼, ‘업보트(upvote)’를 누른다. 제작자가 올린 콘텐츠에 업보트가 많을수록 더 많은 가상화폐를 보상으로 받는 구조로, 글쓴이가 광고 없이 콘텐츠 그 자체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로, 스티머(스팀잇 이용자)가 올린 콘텐츠는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콘텐츠를 통해 얻은 수익의 75%는 콘텐츠 제작자가, 25%는 콘텐츠에 추천을 눌러주는 스티머에게 배분된다.


또한, Web 2.0에서의 플랫폼 내에서만 인정되는 데이터 소유와 가치 배분 문제는 데이터의 NFT화를 통해, 플랫폼 종속성을 탈피한 호환성, 즉 특정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 인증과  거래에 따른 수익배분(추급권)은 NFT를 통해 기술적 해결이 가능하므로, 다른 플랫폼에서도 소유와 가치 인정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므로, 굳이 Web 3.0을 주창하지 않더라도 비즈니스/수익 모델 개선을 통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므로, 굳이 이름 붙이자면 혼합형(hybrid)이 더 적합해 보인다.


중앙통제형 플랫폼이 사라진 완전 분산형으로 갈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역설적으로 보안성에서 다시 찾을 수 있다. 플랫폼 해킹으로 인한 데이터와 정보 보안의 취약성이 Web 2.0의 근본적 문제점 중 하나이나, 반면에 중앙 통제, 대응 기구가 없이 개개의 블록들에 보안 사고 발생 시, 이에 대한 대응은 물론, 파악조차 힘들어 연결된(체인) 블록들의 거래 또한 장기 마비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개별 데이터마다 고유한 smart contract이 내재된 경우, 이어지는 파생, 연결 거래에서 거래규약상 충돌은 물론, 합리적 개선을 위한 규약 변경이 사실상 불가하여 시장이 경직될 수 있다는 문제점 또한 해결하여야 할 난제로 보인다.  


Web 3.0과 Metaverse를 상호 연계된 기술 또는 시장으로 한계 짓는 경향이 있으나 , 이 또한 오해소지가 높아 보인다. Web 3.0이 지향하는 참여 다변화와 확정성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평면형 공간보다 입체형 공간이 분명 용적률로 인한 이상적 공간 모델인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현재 정보/통신/미디어의 제약으로 메타버스 공간을 통한 경제/사회 활동은 당초 예상보다 느리고 전체 시장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메타버스 환경구현에 필요한 장비 등 비용과 사용자 접근성, 편의성 등을 감안한다면, 상당기간 현재의 평면형 온라인 환경에서의 사회/경제활동이 지배적일 것으로 보인다. 분산형 소유와 분배라는 가치 철학 구현에 굳이 입체형 공간이 필수 적인 것도 아니므로, 오히려 평면형 온라인 공간에서부터 이러한 소유/분배 분산 모델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고, 그런 전환이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는 Web 3.0에서 지향하는 참여의 다변화/확장성을 위한 최적의 공간일 뿐, 소유와 분배의 분산을 위한 필수 요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또한 특정기술을 의미하는 용어라기보다는 참여형 입체공간이라는 환경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 layer에는 3D 그래픽, AR, VR, MR, XR 등의 기술이 필요하고, 이런 기술과 환경을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또는 영업방법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거래대상인 정보 또는 디지털 창작물의 고유성과 가치 인증을 위해 암호화폐(Crypto), NFT 등의 응용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결국 Web 3.0에서 지향하는 분산형 소유/분배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 기반기술은 블록체인이고, 이를 응용한 application으로 Crypto, NFT 등이 등장하며, 참여와 확장을 위한 이상적인 최적 공간은 메타버스 환경이며, 분산형 데이터 관리와 처리에 따른 복잡하고 장시간이 소요되는 트래픽 문제를 해소함은 물론 개별 사용자에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제공을 위해 AI기술이 활용되고 있다고 요약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종전 관리주체였던 플랫폼이 제거되면, 모든 거래는 종전의 중앙통제조직이 아닌 가상의 DAO(탈중앙 자치조직; Decentralised Autonomous Organization)로 대체되고, NFT를 통해 거래 대상들에 연계된 smart contract라는 전자규약에 따라 소유와 수익분배등이 이루어지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키워드가 ‘초연결’, Seamless Connectivity(경계 없는 연결)이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기기는 물론 많은 영역에서 융복합화 (Digital Convergence)를 통한 발전이  이루어져 온 점을 감안한다면,  인터넷 환경에서도 Web 2.0과 구분된 Web 3.0이라는 이름 짓기보다는, 구체적인 영업 모델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i) 가치모델과 ii) 기능에 대한 확장성/융복합화를 반영하기 위한 최적의 필수기반/요소기술과  최적의 애프리케이션을   모색해 가는 방안이 더 현실적 접근법이라 생각된다. 총체적인 시장 발전을  지지할 다양한 기반 또는 요소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산업 또는 환경 구분 접근법보다는 조합을 통한 가변/확장형 모델이 더 바람직한 접근법이라 생각된다.  


이미지 출처: https://www.spatial.io/blog/what-is-web3-and-how-does-it-impact-the-world-as-we-know-it

<참조: Web 3.0 구성>

▶ 패러다임(가치모델):
• 탈중앙화(분산화/암호화/개방/확장 )
• 소유와 수익 귀속: 개인
• 맞춤형 정보제공참여 확대 (평면 → 입체)

▶운영주체:
분산형 자율조직 (Decentralised  Autonomous Organization),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

▶ 구현 공간:
(i) 참여형(interactive) 평면(2차원) 인터넷 공간:
  * SNS (Facebook, 유튜브)
(ii) Metaverse (Decentraland, Sandbox):
  * 다층 참여 입체형 인터넷 공간
  * 기반 기술: AR/VR/XR 등

▶ 정보제공 기술 : AI 활용
* Semantic Web(의미론적 웹) 통해, 개인 맞춤형 정보제공
* 사용자의 성향과 검색 목적에 따른 개인맞춤형 정보를 신속제공

▶ Application:
NFT(디지털자산), Crypto(수익분배) * DeFi(Decentralized Finance)
 * P2E(Play to Earn), C2E(create to Earn) à X2E(something to Earn)

▶ 기반기술:
블록체인(암호화/분산화/조합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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