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예술감독 김소형의 [느낌대로!클래식]

     Prologue  클래식은 잠 안올때 듣는 음악 이라고요?

우리의 일상이 곧 스토리이고 드라마다. 

그 일상에 , 그 이야기에, 배경음악을 넣어주고 연주하는 일이 나의 직업이다. 

인간이기에 특별히 선물처럼 부여받은 감정들..

일상에 지치고 쫓겨 마음속 저 깊은 곳에 억지로 구겨 넣고서 

튀어나오지 못하게 꾹꾹 누르고 있지는 않은지.

묵힌 감정을 꺼내어 음악으로 찬찬이 들여다본다.

거기서부터가 시작 일런지 모른다.

균형을 잡으려고 가까스로 버텨내는 저울 한편에  

때로는 감정을 내려놓는 기울어짐을 통해 

힘을 빼고  

나를 어루만져주기를 바란다.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그렇게 삶이 무르익어 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