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는 배우자를 어떻게 선택할까?

부제: 우리 기업에 적합한 인재

by 전준수

당신 기업의 인재상을 1분 안에 소개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기자나 외부 고객들이 그것을 들었을 때 당신 기업의 것이라고 알 수 있을까?


(1) 기업의 인재상은 비슷해지는 경향을 갖고 있다

각 기업의 인재상은 창업자의 성향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주의할 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것이 하나로 수렴하는 성향을 띤다는 것이다. 각 창업자가 보여주고 말해온 것은 누가 봐도 분명히 다르다. 그러나 슬로건이나 구호로 표현되면서 입체적이던 것이 갑자기 평면적으로 바뀐다.


가령, 대기업 30곳의 인재상을 골라 기업명을 가렸을 때 당신은 얼마나 식별할 수 있겠는가?

기업의 참모진은 외부에 노출되는 슬로건은 멋져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있다. 혹은 컨설팅 회사와 작업하다 보니 포장은 많아지고 정체성은 희석된다. 그렇다고 창업자의 의도가 표현 안된 것은 아니며 보다 더 세련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기업 안에서는 이미 내부 시각이라는 익숙한 안경을 쓰고 있기에 알기 어렵다)

문제가 생긴 것을 아는 것은 한참 시간이 지난 뒤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통해서이다.


그러므로 대안은 두 가지다. 거칠더라도 기업 초기 창업자가 했던 말 일부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혹은 시대에 맞게 표현만 다듬는 것이다. 외부 기관의 도움을 받았다면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각 기업의 색깔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2) 지원자는 선의의 가면을 쓴다

지원자들은 누구보다, 그리고 어느 시기보다 열망이 가득하다. 어떤 일을 시켜도 다 잘할 수 있고 본인이 지원하는 일에 미쳐있다고 말한다. 이들이 거짓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기 최면이 너무 강해졌고 간절함이 큰 시기’일 뿐이다.


불행히도 그 유효 기간이 길지 않다. 선한 의도가 행동을 대신할 수 없다는 신학적 명제와도 상통한다. 최종 선발된 사람은 앞으로 외부에서 회사를 대표하여 고객을 만난다. 그가 곧 대표다. 실제로 여러 조사 결과 기업의 가치나 철학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가치관과 철학으로 밝혀졌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미래 계획이나 생각을 묻지 말고, 과거 행적이나 결과를 지원자와 주변인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낫다. 처음부터 우리 기업이 소중히 여기는 것에 동의하고 그렇게 살아온 사람을 분별하는 것이 최선이다.


(3) 거칠어도 괜찮다. 자기만의 색깔을 찾으라.

결혼 적령기에 있는 모든 남성은 배우자로 예쁜 여성을 원할까? 여성의 경우는 어떤가? 그저 예쁜 여성이나 멋진 남성만 만나면 값 지불이 감당할 범위를 넘어가기도 한다.


한편, 백만장자들은 배우자 조건이 일반인들과는 많이 다르다. 그들은 자기가 ‘백만 장자로 가는 길에 어떤 배우자가 적합한지를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전에 파악’하는 예리한 변별력을 갖고 있다. 이는 백만장자를 조사한 통계의 결과다. 핵심은 ‘사랑에 빠지기 전’이다. 사랑이 싹트면 눈이 멀고 마니까…...

외모나 조건 때문에 결혼했다가 성격 차이로 헤어지는 경우가 꽤 있다. 그것을 이전에는 몰랐을까? 사람의 성격은 잘 변하지 않으니 전에도 그러했을 것이다. 단지 보이지 않았거나 문제를 직면하고 싶지 않았을 뿐일 수도 있다.


기업도 비슷하다. 일본 전산은 밥 빨리 먹는 사람, 목소리 큰 사람을 선발했다. 너무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지원자들에게 이미 정보가 노출 되었으니 의도적으로 맞출 것이 아닌가?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모든 후보가 아니라 최종 면접에 올라온 인재를 대상으로 했다는 것이다. 그 방법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먼저 우리 기업에 적합한 인재상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모 중소기업 대표는 성장에 목말라 하는 인재를 인재상으로 정했다. 방향을 정하니 인재를 보는 시각이 생겼고, 인재 선발 적중도도 올라가게 되었다고 했다.


핵심은 각 기업에 적합한 인재상을 정하고 그 색깔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야 궤도에서 벗지 나지 않고 원하는 인재를 찾을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당신 기업의 인재상은 무엇인가? 1분안에 설명해보시라.


적용 질문

1) 당신 기업의 인재상을 1분안에 소개해 보세요. 회사명을 가렸을 때 일반인들이 어느 정도 인지할 것 같은가?

2) 지원자를 파악하는 당신만의 노하우는 무엇인가? 유용한 것과 보완할 점은 무엇인가?

3) 최근 1년간 인재선발 방식에서 업그레이드 한 것은 무엇인가? 변별력이 높아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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