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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끄적끄적 Jan 29. 2024

인공지능 AI 시대, UIUX 디자이너의 자세?

“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R사의 유명한 게임의 한 캐릭터가 뱉는 대사이다.

노동의 시간을 낮추고 유토피아적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계의 발명은

인간의 삶을 더욱 치열하고 모질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과도한 기술의 발전은 오히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역설을 불러일으킨다.





더이상

‘아직’이라는 것은 유효하지 않다.


옛날부터 로봇이 인간의 영역을 언젠간 침범할 것이라는 걱정은 존재했다.

영화나 소설의 주류 소재로 쓰였고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지만

그 걱정이 이젠 현실로 한 발자국 성큼 다가온 것 같다.

당장 주위만 둘러보더라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다.

매장 속 직원보다 많은 키오스크 기계들 앞에서 고전하는 노인들과

테이블 앞에 멈춰 서서 알아서 가져가란 듯 눈웃음 짓곤 하는 친절한 것 같으면서도 오묘하게 불쾌한 서빙 로봇과 같이 말이다.

심지어 보아라, 우리의 인생 선생님은 챗 GPT가 되었고 포토샵을 전혀 사용할 줄 모르는 비전문가도 텍스트 몇 줄 입력하면 10년차 디자이너가 작업한 듯한 화려한 결과물이 눈 앞에 촤르륵 펼쳐지곤 한다.



*@골드만삭스 AI 보고서


실제로 골드만삭스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일자리의 18%가 AI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서비스와 상품의 총 가치를 7% 끌어올릴 수 있으며 파생되는 업종으로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

AI에게 일자리가 대체당할거라고 생각한 이유로는 반복적인 업무가 많고 알고리즘을 통한 데이터 분석에 능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우리의 의식 속에서도 조금씩 로봇에게 영역을 갉아 먹히고 있었다.




그렇다면 미래에

대체되기 쉬운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


*@한국은행 AI와 노동시장 변화


위 이미지와 같이 대체되기 쉽다고 생각된 직업들은 반복적인 업무를 하거나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점을 공통으로 지니고 있었다. 반면 대체되기 어렵다고 생각된 직업들은 기본적으로 사람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며 다양한 사고들을 바탕으로 하는 창의적인 업무인 경우가 많았다. 단, 같은 창의적인 업무라고 하더라도 데이터 기반으로 한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할 수 있는 시각 계열의 디자인은 빠르게 대체될 수 있다는 의견이 존재하고 있다. 결국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감성’의 영역이 대체화에 대한 핵심 키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부정적인 상황만을 인지하지 않고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면밀히 살펴본다면 UIUX 디자이너는 대체되기 쉬운 시각형 디자인 직군과 대체되기 어려운 UX 직군이 합쳐진 형태를 지니고 있다. 우리가 속한 UIUX 직군 자체는 꽤나 유리한 환경에 속해있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발전하는 AI 기기들의 화면을 디자인하고 기획하는 직종이며 파생되는 다양한 AI 추가 업계에도 비교적 빠르게 뛰어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대체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그들을 써먹어야 한다.

이처럼 좋은 상황이 없을 것이다. 우리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켜 줄 도구들이 이렇게나 많이 존재하니 말이다.

원하는 디자인 유형을 선택하고 클릭 한 번으로 관련 디자인을 몇 초 만에 만들어주는 시대라고 하여도 결국 선택하는 것은 인간의 손이다. 그들의 발전에 걸맞게 우리 또한 안목을 기르고 툴, 프롬프트를 사용하는 능력을 발전시켜야 한다.

Open AI 에겐 데이터 리서치, 분석 등 그들이 잘 하는 일을, 우리는 해당 자료들을 바탕으로 사고적, 인간의 심리, 행동 등을 요구하는 UX적 고도화를 진행하도록 해보자.

결국 우리는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공부하며 선택해야 할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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