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영님, 준희님!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준희) 안녕하세요! 저는 게임 제작부에서 QA 및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이준희입니다.
민영) 안녕하세요! 저는 게임 제작부에서 개발과 QA를 담당하고 있는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김민영입니다!
두 분은 어떤 계기로 현장실습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준희) 먼저 고학년이 된 친구의 강력한 참가 권유가 있었어요. 참여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이나 실력 등등 얻어 가는 게 많다는 친구의 설명을 들어보니, 제 진로 선택과 실무 경험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고 친구들과 함께 현장실습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민영) 원래 방학에 마냥 노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기도 하고, 3학년인 만큼 단순히 공부, 아르바이트보다는 좀 더 성장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주변에서도 산학협력 프로젝트 지원을 많이 한다고 하고, 마침 게임 관련 프로젝트가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의 현장실습 프로그램의 프로세스가 궁금해요!
민영) 현장실습이 시작되기 전에는 실습 참여가 가능한 회사들의 리스트를 학생들이 먼저 접해볼 수 있어요. 회사가 제시한 프로젝트 개요를 보고 관심 있는 회사 3곳에 이력서를 제출한 뒤, 합격한 회사에서 현장실습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실습생들은 1학기에는 현장실습 준비, 여름방학 기간에는 집중근무, 2학기에는 추가적인 업무 혹은 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현장실습을 통해서 두 분이 성장하고자 하는 모습이나 목표가 있으셨나요?
준희) 제 가장 큰 목표는 미래에 제가 경험하게 될 회사에서의 사회생활을 경험해 보는 것이었어요. 아직 미래에 대한 명확한 계획은 없고 학교를 졸업하고 시작될 회사 생활에 대해서 막연하게만 생각했었는데 이 기회를 통해 미리 경험해 보고 연습해서 미래에도 잘 적응하는 제 모습을 기대했습니다.
민영) 원래 게임 개발을 지망하고 있어서, 실제 게임 개발 업무 프로세스를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현업에서 사용하는 코드, 협업 방식 등을 익히며 관련 경험을 해보고 싶었어요. 막연히 목표라면.. 회사에서 단순히 앉아있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뭔가 실제 도움이 되는 일을 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프로그래밍과 관련한 학과에 다니면서 다양한 업계로 실습을 나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게임 업계에 지원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준희) 치열하게 한 학기를 마치고 소중한 방학 기간에 진행되는 실습이기에 너무 어렵거나 혼자 공부할 것이 많아서 과열되고 지쳐 버리고 싶지 않았어요. 그렇기에 열심히 근무하고 배우는 동시에 제가 즐길 수 있는 분야를 고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평상시에 게임을 좋아하는 저는 자연스레 게임 업계에 지원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젊고 수평적인 기업이라는 스토리타코의 기업 소개도 제 선택에 큰 영향을 준 것 같아요.
민영 ) 애초에 게임 개발을 생각하고 소프트웨어 학과에 진학을 생각했기 때문에, 타 업계에 대한 큰 고민 없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스토리 게임,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회사 소개에 ‘여성향 게임’이 대놓고 쓰여있다는 점도 흥미를 유발했던 것 같아요. 실습에 합격했을 때 친구들이 “’위험한 그놈들’ 같은 게임 만들어? 만들면 나도 하게 해줘”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두 분 모두 저희 스토리타코를 희망하셨다니, 괜시리 뿌듯해지네요! 두 분이 소속된 팀 분위기는 어땠나요?
준희) 저는 스노우피그팀에 소속되어 근무했는데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근무 내내 즐거웠습니다. 실습생이고 실무에는 부족한 능력도 많아서 짐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항상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셔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한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합니다. 팀원들끼리 직급에 상관없이 서로 장난을 치고 웃으며 밝게 근무하는 분위기를 보면서 미래에도 이런 팀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민영) 저는 바닐라팀 소속이었는데, 너무 즐거웠습니다. 특히 사내 채팅에서 다들 엄청나게 귀여운 이모지를 많이 날려주시고..(특히 아트팀 일러스트의 반응이 제일 핫했습니다)
제가 한 업무들 올릴 때마다 귀여운 고양이 이모티콘을 달아주셔서 너무 행복했어요.. 팀 전체가 2030 여성 분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런가 정말 편한 분위기의 팀이었어요. 회의 때 막 근황 공유도 하고.. SNS 업로드를 위해 트위터 밈도 구경하고.. 진짜 재밌었습니다 !!
실무진과 함께 팀에 소속되어 실제 게임을 만드는 경험을 하셨는데, 어렵거나 힘든 적은 없으셨나요?
준희) 저는 평상시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만 좋아했지 게임 제작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처음에 팀에 배치되었을 때 모르는 것 투성이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업무에 필요한 능력들을 갖추는 기간에는 고생을 한 것 같아요. 다행히 팀원분들의 도움으로 잘 극복한 것 같습니다!
민영) 혼자 개발을 할 때는 모두 내가 아는 코드들이었는데, 확실히 현업에 쓰이는 코드는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초반에 개발 업무 시작할 때는 기존 코드 공부만 일주일 정도 한 것 같아요! 그래도 한 번 공부하고 나니 후에 개발 업무할 때는 코드 그냥 가져다 쓰면 된다는 걸 아니까 좀 편하더라고요(웃음)
두 분 모두 게임 제작에 관심이 많으셨는데, 실제로 경험해보면서 가장 좋았거나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시다면 말씀해주세요 !
준희)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백 번을 선택해도 출퇴근길의 지옥철입니다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대학생 신분 땐 출퇴근 지하철이 왜 그렇게 악명이 높은 건지 전혀 공감하지 못했는데 실습하는 동안 매일 그 악명 높은 지옥철을 경험하며 격하게 공감하게 되었어요. 밀리고 밀려 내리지 못할 위기에도 처해보고 얼마 남지 않은 출근 시간 때문에 강남 한복판을 미친 듯이 달려보기도 하고 지금 돌아보면 웃음이 나오는 재밌지만 아찔한 경험이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민영) 제가 처음에 코드를 짤 때는 UI 디자인 등이 완성되어 있지 않아서 저의 얼렁뚱땅 디자인에 적용했었는데, 그게 정말.. 볼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UI 팀에서 디자인을 전달받아 적용하고, 그게 예쁘게 구동되는 모습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내 코드가 문제가 없다는 걸 알고 진짜 게임에 이렇게 적용이 되는구나가 확 느껴져서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비 오는 월요일.. 분명 1시간 반 전에 출발했는데 차가 엄청나게 막혀서 1분 차이로 지각한 날이.. 제일 기억에 남는 날이에요..
이제 현장실습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현장실습을 통해 기대했던 목표치를 얼마나 달성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준희) 이번 실습을 통해 가장 얻은 게 많은 실습생은 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QA, 기획, 개발, 음향, 이펙트에 번역까지 정말 넓은 분야의 업무를 수행했고 정말 흥미로웠어요. 따뜻하고 인간적인 인생의 선배들도 만나 많은 조언과 경험을 쌓고, 그리고 회식도 경험해 보고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즐거운 현장실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목표치는 100% 그 이상을 달성한 것 같아요!
민영) 목표치는 차고 넘치게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쓴 코드로 게임이 나오는 게 가장 큰 목표였는데, 아마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출시 직전에 투입되어 후반 프로세스를 경험하고, 그 이후 프로젝트의 초반 계획~중반 디벨롭하는 과정까지 함께 하면서 전반적인 게임 출시 프로젝트를 많이 경험하고 간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합니다. 저희 팀의 시스템 기획서, 각종 제안서, 데이터 등을 열심히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준희님은 친구의 권유로 현장실습에 참여하게 되셨다고 하셨는데, 지금의 준희님도 다른 친구들에게 현장실습을 추천하고 싶으신지 궁금해요!
준희) 방학 기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지만 명확하게 세워 놓은 계획이 없다면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실무 경험도 쌓고 돈도 벌고 좋은 성과가 나온다면 성취감도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생각보다 하루가 짧다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현장실습을 마무리하면서 느낀 소감 말씀해주세요!
준희) 즐거웠고. 좋은 경험이었고 열심히 사는 제 모습을 보고 뿌듯했습니다. 이제 남은 방학기간 신나게 놀러 가겠습니다!
민영) 실습생인 저에게 많은 기회를 주신 저희 바닐라 팀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일 찾아서 하고 성장하려고 노력한 저 자신도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알찼던 2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 방학을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