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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유있는 심리 Feb 09. 2024

[나에게 추천하는 책] 걱정하는 나에게

회복탄력성/ 김주환


시험을 앞두면, 나는 많은 걱정을 한다. 


 이 시험에 떨어지면 내가 큰 좌절에 빠질 것 같고 불행해질 것 같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실패를 하더라도 극복하는 힘이 강하다. 그렇기에 한번 마음을 먹은 일은 성공할 때까지 밀어 붙이곤 한다. 


 하지만 그런 나도 매번 실패가 두려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 내가 부러워하는 태도가 있는데, '오히려 좋아', '어쩔 수 없지뭐', '그런가보다'이다. 앞으로의 일에 걱정이 태산인 나에게는 예상하지 못한, 원하지 않는 상황을 초연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참 부러웠다. 


 이런 나에게 저자 김주환은 이렇게 조언할 것이다. 


 "막상 정년보장 심사가 지나가고 수개월만 지나면 심사에 통과하지 못 했던 사람도 자신의 원래 행복 수준으로 되돌아 간다는 것을 길버트 교수는 발견해냈다."

_122p


 우리가 중요한 일을 앞두고 항상 생각하는 것이 있다. 이 일이 잘되면 내가 무척 행복해질 것 같고, 반대로 이 일이 잘못되면 내가 불행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실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사실 중요한 일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든 간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자신의 원래 행복도로 돌아온다고 한다. 전신이 불구가 되는 비극적 사건이 일어나더라도 짧으면 몇달, 길어도 5년 안에는 다시 원래 행복도로 돌아간다. 


 우리는 생각보다 상황의 영향을 덜 받는다. 그렇기에, 상황에 따라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닌, 우리의 본래 행복도 수준 자체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의 행복은 순간의 쾌락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본 책은 우리가 행복하기 위한 지침으로 회복탄력성을 제안한다. 실패가 걱정되거나, 역경을 성장으로 바꾸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나는 이 책을 시험을 앞둔 나에게 추천하고 싶다. 당신도 나처럼 실패가 두려워 걱정하지는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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