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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오아빠 Nov 01. 2023

애스타그램

#3000만큼사랑해 #5000만큼사랑해


얼마 전 오랜만에 전화통화를 하게 된 오랜 지인이자 내가 스승처럼 생각하는 선배님이 내게 다소 아쉬운 듯 말씀하셨다.


”당신 인스타그램에 아이 사진만 있다. 은퇴한 사람처럼… 요즘 진행하는 프로젝트나 자네 인사이트를 좀 업로드하지… “

이라 하셨다. 맞다.


요즘 다양한 책이나 방송에서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길 권하기도 한다. 그 또한 매우 의미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난 지오의 아비며 아내의 남편이고 이 가족의 가장인 내가 스스로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그 모든 관계를 빼고는 오히려 온전히 나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매우 그렇다. 내가 특별히 대단히 거룩한 책임감을 가진 것이 절대 아닐 것이고 되게 많은 아버지, 남편, 가장들이 나와 다르지 않을 것이며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 모든 아저씨들을 열렬히 응원한다!


힘들 냅시다! 우리의 고된 오늘 하루가 우리가 지키려는 것들로 인하여 얼마나 빛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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