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이 들어도 꽃밭을 가꾸는 친구에게
돌멩이 있던 자리마다 꽃들이 왔다고
자랑을 깨알같이 하는
친구야
사는 게 조석으로 분주하겠지만
그네들 안부는 시간엽서에 담아
수시때때로 보내주게나
꽃 떠난 자리에 씨앗 들면
두 손 가득 받아줘
한 계절로는 너무 야속해 넣어 둔
이듬해가 거기 있다네
나는,
참새 노는 집옆 공터에
너의 올해를 심고
내년,
여름비 정갈히 내리는 날
너의 꽃을 담아 보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