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을 식탁삼아 와구와구
부엌 창너머로 다람쥐를 매일 아침 만납니다. 저희 아침 먹을 시간에 다람쥐도 밥 먹는 시간인가봐요 ㅋㅋ
https://youtube.com/shorts/AM0LAVmHnu4?feature=shared
나무에 점프해서 올라가기도 하고, 나무를 흔들어서 뜯기도 해요. 그래서 저렇게 지붕에 나뭇잎이 한가득입니다. 친구랑 같이 오기도 하는데 나무 위로 우다다다, 아침 식사가 요란합니다 ^^
ㅋㅋㅋ 앞 집 지붕을 자기 식탁으로 쓰는 다람쥐~! 크게 개의치 않는 앞 집 사람들 ㅎㅎㅎ 자연과 그렇게 그냥 같이 사는 모양입니다.
30살 미국 수리부엉이 새미 깃털과 14살 붉은 꼬리매 빌리의 깃털과 창 너머의 밥 먹는 다람쥐를 보고 있으니 며칠 전 본 매가 다람쥐를 사냥해서 먹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너무 깜짝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이곳이 건강한 생태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무가 울창해서 다람쥐가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살 수 있고, 다람쥐가 있어서 매도 배고프지 않게 살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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