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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njung Seo May 16. 2016

Art toy  culture

2016 아트토이 컬처

http://shop.otakuhouse.com/collections/diy-qee

아트토이는 '디자이너 토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홍콩의 가난한 예술가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퀴(Qee)라는 곰 모양 플라스틱 인형에 자신만의 디자인을 선보인 데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다양한 아트토이를 만나볼 수 있는 아트토이 컬처는 2014년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어, 올해는 5월 4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본인 만의 콘텐츠로 캐릭터와 토이를 직접 제작하는 국내외 아티스트, 디자이너, 스튜디오가 직접 현장에 참여하는 행사로, ‘즐거움’과 ‘재미’를 소비할 수 있는 예술이라는 측면에서 아트토이가 단순히 장난감이 아닌 작가의 예술 세계를 표현해주는 캔버스이자 플랫폼이며 수집이 가능한 독립적인 예술품으로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http://arttoyculture.com/ko_KR/

쿨레인, 스티키 몬스터랩, 초코 사이다, 마이티 잭스, 슈퍼 픽션, 라 오너스, 델픽, 네온 세븐, 스튜디오 사쿠보 등 많은 스튜디오와 작가, 팀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콘셉트의 아트토이를 선보였습니다.





ㅣ초코 사이다     http://www.chokocider.com/

초코 사이다는 2012년에 결성되어 글과 그림, 토이와 영상을 활용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메인 캐릭터 ‘더쿠(DUCKOO)’는 초코 사이다의 생활과 생각을 많이 반영하고 있습니다. 자체 제작 콘텐츠뿐 아니라 브랜드, 기업과의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제품 또한 선보이고 있습니다.





ㅣ플레이그 라운더스     http://cargocollective.com/playgrounders

플레이그라운더스는 한국에서는 지금 한참 이슈되고 있는 키덜트 문화가 한순간에 조명을 받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자 키덜트 문화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ㅣ스튜디오 사쿠보    https://www.facebook.com/sakubo.art

스튜디오 사쿠보는 ‘공감’을 근본적인 주제이자 모토로 하여, ‘준보’를 처음 세상에 선 보였습니다. 사람과 자연을 비롯한 모든 ‘세상’에 대한 ‘공감’을 위해 태어난 준보는 모두에게 먼저 눈을 마주쳐주고, 웃어주는 푸근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소품이나 의상을 통해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ㅣ무키즈     https://www.facebook.com/bukkcompany

 무키는 일상 속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구와 원기둥이 조합된 형태로 익숙한 것들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소품들과 캐릭터를 공간에 함께 배치하여서 공간 속에서 캐릭터를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ㅣ사탄가게     https://www.instagram.com/thesatanshop/

사탄가게는 우리 일상 속 공공의 적, 사탄을 응징하는 콘셉트의 캐릭터 브랜드로, 일상 속의 사탄을 캐릭터 화하여 가챠폰, 아트토이, 캐릭터 잡화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모든 제품은 사탄을 응징하는 형태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지하철에서 볼 수 있는 쩍벌남, 내리기 전에 먼저 타는 사람,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사람, 변태 등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을 사탄에 비유해 이들을 응징하는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콘텐츠와 실제품이 잘 이어지는 인상 깊은 작품이었습니다.





ㅣ클락하우스    http://ggarrr.com/

클락하우스의 창작 콘텐츠인 ‘깔깔수녀님’은 캐릭터의 브랜드적 역량과 가치를 뛰어넘어, 캐릭터의 사회적 역할까지 폭넓게 넓혀가고 있습니다. 항상 유쾌한 웃음과 인간적인 수다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호감을 주며 행복감을 전해주고, 행복전도사 깔깔수녀님은 현재 우리가 지향하는 평화와 사랑이라는 모토 위에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ㅣ이밖에도 다육이를 이용한 양모펠트 작품, 영화의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작품, 명화와 캐릭터를 합쳐놓은 포스터 등 개성과 아이디어가 넘치는 많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아트토이 컬처를 보고 아트토이는 단순히 장난감이 아니라, 예술세계를 표현해 주는 예술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품뿐 아니라 포스터, 영상 등 다양하게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즐거움과 재미, 예술적 감각까지 느낄 수 있는 아트토이 컬처, 내년에는 어떤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http://arttoyculture.com/k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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