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라고 하면,
영화 <로마의 휴일> 을 절대 빼놓을 수가 없는데..
오드리 햅번과 그레고리 펙이 주연 했던 영화,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 1953)> 은..
왕실 생활에 갑갑함과 따분함을 느꼈던
앤 공주가 거리로 뛰쳐나가 잠들었다가,
신문 기자인 한 남자를 만나..
함께 로마 거리를 즐겁게 돌아다니면서,
자유를 만끽하는 한편-
신분을 뛰어넘는 로맨스도 싹트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고전 명작 멜러 영화로!!!
영화 속의 ‘앤 공주’ 인 오드리 햅번은,
햅번 스타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너무나도 깜찍하고, 사랑스러웠고..
멋진 신사인 그레고리 펙과의 로맨스는,
가슴이 떨릴 정도로 엄청나게 설레였으며..
그 배경이 되었던 로마의 곳곳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꿈의 장소가 되었다.
그럴지니.. 로마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영화 <로마의 휴일> 속의 그 코스들을 따라서-
쫓아다닐 수밖에 없었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게토 지구의 끝자락-
코스메딘 산타마리아델라 성당 안에 있었다.
코스메딘 산타마리아델라 성당은..
(Basilica di Santa Maria in Cosmedin)
8세기에 건축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매우 고전적인 분위기 였는데..
이 성당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본당으로 들어가는 전면 벽에 붙어 있는..
사람 얼굴 모양의 대리석 조각상인,
진실의 입 (Bocca della Verita) 이었다!
기원전 4세기 경에 만든,
가축 시장의 하수구 뚜껑으로 추정되는..
‘진실의 입’ 은, 석판에 바다와 강의 신-
“트리톤” 의 얼굴을 새긴 원반으로..
거짓말쟁이가 그 입에 손을 넣으면,
트리톤의 입이 다물어진다는 전설이 있었고..
영화 <로마의 휴일> 에서,
그레고리 펙이 손을 넣어서 잘린 척! 장난을 쳐서
오드리 햅번을 놀라게 한 장면을 촬영한 곳이었다.
그래선지, ‘진실의 입’ 에 손을 넣어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행렬이 정말 끝도 없이 길었는데..
그걸 지켜보는 것도, 일대 장관이었다.
나는..?
그냥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였을까?
아니면, 손이 잘릴까봐 무서워서 였을까?
그 이상은 비밀로 하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