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3>가 개봉을 했을 때,
경쟁 작으로는 <할렐루야>가 있었다.
당대 최고였던, “한석규 vs 박중훈”
두 배우의 대결 구도도 있었고..
전혀 다른 성격이긴 하지만,
“코메디” 라는 비슷한 범주에..
개봉 시기까지 겹쳤으니,
묘한 라이벌 의식을 절대 피해갈 수 없었는데..
특히, 편집이 끝난 후-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남양주 종합촬영소 안에 있었던,
녹음실에서 딱!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같이 시기에, 바로 옆 방에서!!
최종 사운드 믹싱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서로 염탐을 해 가며,
엄청나게 견제를 했던 기억이 난다. ㅋ
<넘버 3>를 작업했던 내 입장에서야,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소위 ‘나까 코메디’ 였던 <할렐루야> 따위는,
<넘버 3>에 쨉도 안 될 거라고 코웃음을 쳤지만..
과연 결과는...?
솔직하게, <넘버 3>의 완패였다 ㅠㅠ
대부분의 사람들은 <넘버 3>가,
흥행에 상당히 성공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정확히, 서울 관객 수를 기준으로-
<넘버 3>는 27만 5천 명.
<할렐루야>는 40만 명.
심지어, 지방의 경우는
그 격차가 더 컸던 걸로 기억된다.
그 시절, 관객들은 <넘버 3> 보다
가벼운 코메디였던 <할렐루야>를!!
더 많이 좋아했던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넘버 3>가
완전히 손해를 본 건 아니었다.
손익분기점은 가뿐히 넘길 정도로,
왠만큼 흥행은 한 거였지만-
우리가 예상했던 기대치에는 훨씬 못 미쳤기에..
당시에는, 이런 냉정한(?!) 현실에
많이도 실망하고 속상했던 것 같다.
그. 러. 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엄청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이 이야기는 다음을 기대하시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