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마담 Apr 28. 2024

2nd PIFF : 게스트 라운지의 죽돌이!

첫 만남 이후, 최윤석 배우님은..

부산 호텔 게스트 라운지로 매일 출근을 하셔서,

온종일 시간을 보내셨다;;;





뒤늦게 초청이 결정되는 바람에,

한국 게스트로는 유일하게(!!) 남포동 쪽의

숙소를 드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있었고..


(해운대 쪽 숙소는 이미 예약이 만땅!
차고도 넘쳐서, 더 이상 룸을 빼기가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ㅠㅠ)





또, 3박 4일의 공식 초청 일정 중에

<이어도>가 상영되는 셋째 날까지..


아무런 연고가 없는 부산에서-

딱히 연락할 사람도, 만날 사람도,

전혀 없었던 그 분의 상황 상..


그저 호텔 방에서 혼자 외롭게,

하릴 없는 시간을 보내느니..


게스트 라운지에 나와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





첫 날은, 숙소인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난 후-

바로 다시 돌아오셔서,

게스트 라운지가 문을 닫을 때까지..


둘째 날은, 게스트 라운지가

문을 열 때부터 닫을 때까지..


거의 계속 한 자리에 앉아,

커피나 음료를 드시면서..


(잠깐씩 나갔다 오시기도 했는데,
아마 그 때 식사를 하셨던 것 같다;;)





신문이나 잡지를 보시기도 하고,

낱말 퍼즐을 맞추시기도 하고..


가끔은 유일하게 아는(!!) 사람인

나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여기, 이 단어가 뭐지?


풀고 있던 낱말 퍼즐 속,

모르는 단어를 물어보시기도 하고..


저기, 저 사람은 누군가?
난 잘 모르겠는데..
요새 잘 나가는 사람인가보지?


이런 식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거나-

주목 받는 사람들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셨는데..


나 역시,

혼자 앉아 계신 그 분이 엄청나게 신경 쓰여서;;

오며 가며, 일을 하는 짬짬이..


커피 좀 더 드릴까요?
선물 받은 빵이 있는데..
드실래요? 좀 드릴까요?


이렇게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나 이래 뵈도 싱글이야~
혹시 애인 있어?
없으면, 나랑 연애나 할까?


다소 진한 농담(?!)을 던지실 정도로,

짧은 시간에 가까워지게(?!) 되었는데..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2nd PIFF : 노배우와의 첫 만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