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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리븐 Jun 09. 2024

글쓰기는
생각을 만드는 최고의 스킬?

글쓰기는 왜 사고력 성장에 도움이 되는가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강조합니다. 글쓰기의 방식과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저는 글쓰기를 나만의 생각을 만드는 관점으로 말해보고자 합니다.



글쓰기는 나만의 생각을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도구입니다. 한 가지 비유를 들자면, 개발자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하나의 큰 프로젝트를 만들죠? 마찬가지로 우리는 글쓰기를 통해서 나의 생각을 하나의 큰 프로젝트로 만들 수 있습니다.



글쓰기는 생각을 시각화하여 견고하게 쌓아갈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보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각의 끝에 도달하여 그다음 지점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 설정을 할 수 있죠. 그렇게 생각을 견고하게 만들고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생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하나의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흐름이기 때문에 흘러갑니다. 물이 흘러가듯이, 시간이 흘러가듯이 그렇게 지속적으로 흘러갑니다. 가만히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지는 않죠. 또 생각은 형태가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추상적인 형태로 또는 어떤 한 부분에 대해서만 명확한 모습을 갖춘다고 생각합니다.


1. 생각은 지속적으로 흐른다.

2. 구체적인 형태를 띠지 않는다.



Unsplash의 Austin Kehmeier




하나의 생각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만들고 싶은 입장에서 위 2가지 조건은 치명적입니다. 생각이 지속적으로 흐르기 때문에 한 곳에 잡아두기가 어렵고, 구체적인 형태를 띠지도 않기 때문에 구체화시키기도 어렵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일까요?




자 같이 생각해 보죠. "나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이 질문을 던진 순간 생각은 지속적으로 이어집니다. 즉 저 질문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닌, 다른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서 생각을 이어갈 수 도 있고, 또는 답을 찾지 못해 곧 딴생각으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생각은 멈춰있지 않고 지속적으로 흘러갑니다.



두 번째, "나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내 생각을 얼마나 구체화시킬 수 있을까요?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면 비교적 쉽게 구체화가 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답을 찾을 수 없다면 위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있으면서도 그 어느 것도 구체화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저 질문에 대한 물음표만 떠있는 거죠. 나아가야 할 생각의 방향과 내용을 구체화시키지 못하고 생각의 입구에서만 머물고 있는 겁니다.



요약해 보겠습니다.

1. 우리의 생각은 지속적으로 흐릅니다. 하나의 생각이 다른 생각으로 이어지고, 그 생각이 또 다른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예상치 못한 다른 생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올바르게 유지하면서 온전히 컨트롤하기란 굉장히 어렵습니다.


2. 생각을 구체화시키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내 생각을 얼마나 구체화시킬 수 있나요? 구체화시켰다면 그것은 얼마나 구체적인가요? 좀 더 구체적일 수는 없나요?



단지 머릿속에서는 내 생각의 흐름을 오랜 시간 동안 컨트롤하기도, 생각을 구체화하기도 어렵습니다. 내 생각을 하나의 지도처럼 펼쳐서 볼 수도 없고, 펼쳤다고 한 들 내 생각을 지속적으로 바라보며 그다음 흐름에 대해서 생각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이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글쓰기입니다.




생각을 글로 써나간다면 오랫동안 생각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논리가 부족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쉽게 찾고 구체적으로 보완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생각의 끝에 수월하게 도달하여 그다음 지점으로 가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생각의 크기를 키워갈 수도 있죠.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사고력이 성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글쓰기가 왜 생각을 만드는 최고의 스킬인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소개해보겠습니다 :)


Unsplash의 KOBU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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