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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리븐 May 26. 2024

상위 1% 독서법

압도적인 사고력의 성장을 위한

독서는 누구나 합니다. 전혀 어려울 것이 없죠. 읽으면 되니까요~! 그렇게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의문이 생깁니다.



굳이 독서를 해야 할 이유가 있나?




독서가 좋다는 것은 알겠는데, 무엇이 어떻게 좋은지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지식이 많아진다 정도? 그 마저도 유튜브, 넷플릭스를 제치고 독서를 지속할 동기로는 부족하죠. 지식과 정보는 구글 또는 ChatGPT에 검색하면 빠르게 답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독서의 이유는 바로 사고력 훈련입니다. 사고력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독서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양질의 독서를 통해서 사고력을 키우고, 이로써 인생을 더 잘 살아가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인생이란 결국 나의 생각과 판단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독서가 왜 사고력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일까요? 책은 저자의 뛰어난 사고 체계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책을 통해서 저자가 어떠한 사고방식과 논리로 주장을 펼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의 사고방식을 배우고 습득할 수 있습니다.



즉 사고력의 성장이 목적이라면 저자의 사고 체계를 파악하는 관점으로 독서를 해야 합니다. 여기까지가 상위 10% 사람들이 하는 독서법입니다.



그렇다면 상위 1% 독서법은 무엇일까요? 2가지가 핵심입니다.

1. 요약

2. 질문


여러분들에게 여쭤보고 싶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얼마나 기억에 남나요? 읽은 책에 대해서 3분 이상 설명할 수 있나요? 없다면 과연 책을 읽고 남은 게 무엇일까요? 독서의 의미가 있을까요?



책 전체는 고사하고 각 장을 읽은 직 후에 해당 장에 대해서 얼마나 설명할 수 있나요? 해당 장에서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이었는지 명확하게 설명하고, 그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짧게라도 말할 수 있나요?



저는 이 질문에 'NO'라고 대답합니다. 실제로 '제로 투 원'의 각 장(20~30페이지 분량)을 읽고 나서도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주장에 대해서 머릿속에서는 다음의 말들이 반복될 뿐이었죠.



아 그렇구나
맞지 맞지~
멋진 말이네.




이러한 공감의 반복 끝에 각 장을 읽고 나면 머릿속에 딱히 남는 게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추측건대 대부분의 분들에게 해당되는 얘기라고 생각됩니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기억하고 요약하여 설명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이미 상위 1%이기 때문입니다.



독서는 단지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책에서 저자의 사고 체계를 파악하고, 그것을 통해서 나의 생각을 만드는 과정이 독서입니다. 따라서 '요약과 질문'을 활용하면 됩니다.



하나의 글을 읽은 후에 A4 1장 분량으로 요약해 보세요. 그럼 20~30페이지를 거쳐서 했던 저자의 주장이 1장으로 요약되어 한눈에 파악이 가능해집니다. 즉 저자의 사고 체계에 대한 설계도가 완성됩니다. 그렇게 빠르게 저자의 주장을 파악하며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두 번째는 이를 통해서 질문을 만드는 것입니다. 생각은 질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양질의 질문을 통해서 양질의 생각이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저자가 해당 장을 통해서 어떤 말을 하고자 했는지 명확하게 파악한 후, 이를 통해서 질문을 만들어 나에게 되묻습니다.



가령 저는 '제로 투 원' 4장을 읽고 저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에게 경쟁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4장에서 피터 틸이 말하는 경쟁의 의미를 들었으니, 이젠 내 차례인 겁니다. 내가 생각하는 경쟁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고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를 통해서 나만의 생각과 가치관, 철학이 만들어지고, 사고력이 증가합니다.



이렇게 독서하면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립니다. 다독을 목표로 하는 사람에겐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해집니다. 더 이상 비슷한 주제를 다룬 수많은 책들을 읽느라 시간을 소비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이미 해당 주제에 대해서 지식과 나만의 생각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양한 관점과 유연한 사고를 위해서는 같은 주제에 대해서 다양한 책을 읽으면 좋습니다. 다만 정보가 포화된 세상에서 효율적으로 독서할 수 있다면 더 쉽게 성과를 만들어 낼 수가 있습니다.



저는 '제로 투 원'을 이러한 방식으로 읽고 있습니다. 각 장을 읽고 요약하여 깊이 사유한 다음,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서 그 답을 찾아가며 저만의 생각을 만들어 갑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사고력이 증가합니다.



이 독서법을 사용하는 사람은 1% 정도로 극소수일 거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어렵고 힘든 과정입니다. 그러나 성장을 목표로 한다면 이보다 효과적인 방법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제로 투 원' 4장에서 경쟁에 대한 질문으로 나만의 생각을 만든 글

https://brunch.co.kr/@driven/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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