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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a쑝 Aug 10. 2018

괜찮지 않다

꺼도 또 울리는 알람처럼


'괜찮지 않아'
.
.
.

언제부터였을까.

적어도 내 눈에 비쳐 왔던 그녀는...

어떠한 일에도 긍정적이고

작은 외모에도 용감했다.

힘든 순간도 잘 이겨내왔고

침착하고 담담하게, 또 성실하게

본연의 모습을 지켜왔다.

굳은 다짐으로 미소를 잃지 않고

오히려 나를 위로해왔다.


순간을 마주할 때

우리는 어떤 자세로 그 자리를 지켜야 할까.

어떤 위로가 필요한 걸까.

.

.

.

.


사실, 그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넬 자신이 없었다.


어쩌면 나 조차도 이제껏 그녀에게

괜찮아야만 한다고

포장된 무언의 협박을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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